내가 다시 사랑할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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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사랑을 했던게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희미해진다. '외로움'이라는 감정은 마지막 사랑이후에 줄곧 날 괴롭혔다. 비혼주의를 외치던 나에게 사랑은 분에 넘치는 사치였고, 외로움은 치뤄야만 하는 댓가처럼 나를 감쌌다. '그깟' 외로움 이라고 치부하며 애써 외면하려 했지만,그럴수록 견디기 힘든 고통이 나를 옥죄어온다. 사랑에 자격증이 필요하다면 아직도 난 낙제점이다. 연인에게 물질적으로 풍족하게 해줄수도 없고, 여느 다른 사람들처럼 내 마음을 모두 내비쳐 표현할 능력도 부족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사랑을 하고싶다. 너무나 부족한 나이기에 사랑이 겁나고 두려운것도 사실이지만 아끼고 아껴주는 사랑을 하고싶다. 주기만 하는 사랑은 이제는 더이상 싫다. '저녁 먹었어?' '오늘도 수고했어' 인사치레로 할수 있는 평범한 말이 아닌 걱정하고 챙겨주는 진실된 목소리를 수화기 넘어 듣고싶다. 나이를 먹어가는 지금 아니 어쩌면 늙어가는 말이 어울리는 지금 숨결하나로 가슴뛰고 체취 한내음이 그 어떤 비싼 향수보다 달콤하게 다가올 사람을 만나고싶다. 사랑하고 싶다.. 내가 다시 사랑할수 있을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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