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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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그렇게 전화하고 싶은데
난 너무 맘이 아프다. 레홀안의 글들을 읽으며 여러가지 생각을 한다. 권태기. 그 한 단어로 치부하는 널 바라보며 난 시켜서라도 내가 듣고픈 말을 듣는다. 사랑해. 얼마만큼? 그리고 들리는 너의 대답들은 매번 실망스럽다. 듣기 좋은 말. 그 한마디가 그렇게 힘든지. 실랑이 하는 것도 투정 부리는 것도 늘 아쉽고 늘 허기진다. 무뚝뚝한 게 좋은 게 아니라고 말해야 안다고 외치는 날 무시하는 건지 묻고 싶다. 공허한 메아리. 혼자 있는 이 시간이 너무 힘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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