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갑시다. 내상(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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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상이란 어원은 무협지에서 발원한 것으로써 현대 격투기에서도 상대에게 강력한 타격을 받았을 때. (이를테면 무협지의 장풍 따위)나타나는 증상으로 골절이나 피부조직이 찢어지는 출혈등의 상처가 눈에 보이는 외상보다 장파열이나 혈도가 막히는 등의 눈에 보이지 않는 피해로 인한 충격이 외상보다 훨씬 심하다는 뜻이지만, 인터넷이 막 보급되던 시절 pc통신으로 채팅을 하던 일부 유저들이 대화만 가지고 상대에게 호감을 느낀 뒤 막상 만났더니. 쌍방 어느 쪽인지는 몰라도 폭탄이 나온 날의 충격을 내상입었다로 은유적으로 말하던 것이, 시간이 흘러 채팅커뮤니티들이 변질되어 순수 만남보다는 금전을 매개로 하는 매춘으로 흐르자 조금은 순화된 표현의 조건만남이라는 용어가 등장함. 이 때도 상대방의 외적인 사이즈는 전혀 모르는 블라인드 만남으로, 막상 나가보면 누가 돈을 쥐어줘도 싫다고 도망 칠 수준의 외모에 기겁을 한 나머지 내상 입었다라는 표현을 썼는데, 사실 소위 나가요, 텐프로,또는 호스트바에서 쓸 은어는 아니라고 생각함. 이유는 그런 종류의 유흥업소에서는 접대부가 먼저 선을 보이면 초이스를 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내상이라는 단어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임. 결국 내상이라는 것의 쓰임은 눈으로 보이지 않는 것을 선택한 뒤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했을 때에 한해서 써야 한다는 생각임. 덧붙여 은어라는 것은 호의적인 분위기 속에서 정확한 타이밍에 단발 농담으로 던져야 제 맛이지만, 아무리 정확하게 구사를 한다고 해도 결국 슬랭이기 때문에 되도록 쓰지 않는 것이 자신의 품위를 지키는데 이로움. 가장 잘 못 사용되는 슬랭으로 "아싸 가오리"가 있음. 이 말의 파생연유를 알면 여성들이 기절함에도 불구하고 남,녀 구분 안하고 기분 좋을 때 감탄사 대신 쓰는 경우가 종종 있음. 남자가 쓰면 바로 성추행이며, 여성이 쓰면 골빈 지성이 되는 아주 상스런 음담패설의 막장을 보여주는 말이기 때문에 성별 구분없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쓰면 안되겠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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