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익명게시판
나의 예전 그녀이야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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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토요일을 그녀와 보내고 다시 월요일
출근해서 자리에 앉자마자 그녀에게서 메신져가왔다

"지금왔어?"
"응 길이 얼어서 출근힘들다ㅠㅠ"
"그건그렇고 편의점가자 누나가 쏠께"
"ㅇㅋ 편의점앞에서봐"

그렇게 편의점앞에서 본그녀는 어딘가 평소와는 좀 달라보였다.
옷차림도 그렇고 평소 화장을 많이 안하던앤데 화장도 좀 한듯해보였다

"머야? 오늘 이뻐보이네 끝나구 남친만나?"
"아니 안만나 그냥 꾸며봤어"
"그렇구만 이쁘네 자주 꾸미고다녀"
"응 아직 근무시간까지 시간있으니까 휴게실가서 잠깐 얘기좀 하자"
"메신져로 하면되지...."

나는 조용히 투덜거리며 휴게실로 그녀를 따라갔다.
그녀의 표정은 웃음기없이 진지해보였고 그런 그녀에게 화났는지 물어보았다.

"화났어?'
"응?아니 화날일이 머가있어"
"아니 지금 표정이 되게 심각해보여서"
"아냐 어젠 머하구놀았냐?"
"어제 그냥 집에있었어 여친만나러 나가기도 귀찮고 마침 여친도 약속있다길래 넌 머했는데?"
"난....그거보다 너 우리사이 어떡할거야?"
"응? 우리사이? 아...."
"제대로 사귈거야?아니면 그냥 없던일로하고 원래 일상으로 돌아갈래?"
"어...너 남자친구는 어쩌고?"

난 그녀의 질문에 바로 대답하지 못하고 그녀의 남자친구 얘기를 꺼내며 어떡할지 생각을 했다.

"내남친은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 대답해"
"난 니가 좋아 너랑은 대화도 통하고 속궁합도 좋고 같이있으면 즐겁고 재밌을거같아 근데 지금 너랑 나는 애인이 있자나 내생각에는 서로 상대방을 정리하고 만나는게 좋을거같아"
"그게 무슨말이야 사귀겠다고?안사귀겠다고?"
"사귀는데 일단 정리하고 사귀는게 그래도 만나던 사람에 대한 예의인거같아서"
"예의가 밥먹여주냐 오늘퇴근전까지 대답해줘 난 섹파는 싫으니까"

그렇게 헤어져서 사무실로왔고 퇴근전까지 계속 생각을 했다.
물론 퇴근전까지 그녀에게서 한마디의 메신져도 없었고 퇴근시간이 되서야 그녀에게서 메세지가 왔다.

"난 이제 퇴근한다"
"잠깐만 기다려 같이가자 1층에서봐"
"ㅇㅇ"

부랴부랴 짐챙기고 나왔고 정문밖에 서있는 그녀를 보았다.
미니스커트에 장미무늬가 들어가있는 털스웨터 거기에 코트를 입고 추운지 종종거리고 있는 모습이 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워보였다.

"야 추운데 왜 밖에있어? 안에있지"
"그냥 밖에있고 싶었어"
"멋부리다 얼어죽는다 따시게 입고다녀"
"할말은 그게다야??"
"아따 까칠하네 어디 조용한데 가서 얘기하자"

난 그녀를 데리고 회사에서 조금 떨어진 번화가가 있는 쪽에 모텔로 향했다.

"머야? 모텔은 왜가??"
"조용한데서 얘기하자고 했자나"
"난 커피숍같은데인줄알았지 그리고 난 섹파 싫다고 아까 말했자나"
"아 그니까 모텔로 가자고 너 섹파 싫다고 한거 알어 아니까 모텔가자는거지"
"..."

그녀는 그이후 별말없이 따라왔고 방에 들어서면서 난 그녀에게
키스를 했고 그녀는 그런 나를 뿌리치며 말했다.

"머하는거야?"
"이게 내 대답이야"
"대충 넘어가려하지말고 똑바로 대답해줘 그냥 섹스하고싶은거면 다른데가서 알아보고"
"너 아까 1층에서 나 기다리는거보고 이쁘고 사랑스러워 미치는줄알았어 널 좋아해 나랑 사겨주지않을래?"

그녀는 내말에 한동안 대답을 하지못하고 눈에 가득한 눈물을 참으며 호흡을 가다듬고나서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머...내가 그렇게 이쁘고 사랑스럽다니 어쩔수 없이 사겨줘야겠네"
"고마워"

라고 말하며 그녀에게 다시 키스를 했고 결국 눈물이 흘러내렸다.
난 그녀의 눈에 키스하며 좋은날 왜우냐며 울지말라고 했고
그녀는 자기도 모르겠다며 그냥 계속 눈물이 나온다고 했다.
그렇게 울고있는 그녀와 섹스를 하고 눈물이 멈춘 그녀와 나란히 침대에 누웠다.

"이제 좀 괜찮아?"
"응 아 챙피해ㅠㅠ"
"머가 챙피해 ㅋㅋ 근데 왜 운거야?"
"몰라 니가 그냥 모텔로 데리고 오고 대답도 안하고 키스부터 하고 그래서 그냥 섹스만 원하는건가? 이런 생각도 들고 나만 좋아하는건가? 이런생각도 들어서 그랬나봐ㅠㅠ바보같지?"
"응 바보같아 ㅋㅋ 니가 색파 싫다고 했는데 내가 너를 모텔로 데려오는거면 내대답이 먼지 느낌이 안왔어?ㅋㅋ"
"ㅇㅇ 니가 머라고 대답할지 온통 그생각하느라고..."

그렇게 우리는 2009년 12월 28일부터 사귀기 시작했고
그전여친과는 29일 헤어졌다.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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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9-10-26 08:06:57
잘읽었어요.
익명 / 감사합니다
익명 2019-10-26 08:04:26
회사 생활은 안녕하신지요???
익명 / 아뇨 그만두고 이직했죠ㅠㅠ
익명 / 그 이유 때문인가요??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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