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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선생님이 자신의 모습을 얘기해보라고 하면 어떤걸 말해야 되냐고 한답니다.
아무렇지 않게 있는 그 모습 그대로 얘기하면 된다고 하면 다시 반문이 온다고 하네요.
그러고선 실존하는 자기 모습과 온라인 세상 속 자신의 모습을 따로 설명한다고 합니다.
한켠에선 이게 이중자아에 가깝다고 하던데 가만 생각해보니 현대인들 모습엔 이런것이 너무 많지 않나 싶습니다.
저 역시 최근 1년간 여러 사건들을 겪으면서 힘든 순간을 보냈고,
한편으론 그걸 극복하려고 다른 사람이 된냥 별의 별짓을 다 해본거 같습니다.
그러다 어제 밤엔 도저히 잠에 못들어서 이른 아침에 오늘의 할 일을 모두 미뤄두고 병원을 가봤습니다.
어찌보면 저 스스로도 예상했었지만... 설마하니 테스트 항목중 1~2가지를 빼곤 모두 해당된다고 나오더군요.
일단 약물 치료부터 시작 하자고 했지만 꼴같은 자존심에 일단 알아서 해보겠다며 나왔습니다.
이렇게 적다보니 의사말 안들어서 좋을거 하나도 없다는거 알면서 왜 그랬나 싶기도하네요.
이 순간에도 이렇게 저렇게 갈피를 못잡겠네요.
할 일과 해야 할 일들을 쌓아두고선 어디다 적어라도 보자 싶어서 이곳에 뭐 하나라도 남겨놓아 봅니다.
오늘도 날씨가 많이 차네요.
레홀러 분들은 부디 따뜻한 연말 되시길 바라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