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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랫만에 네 생각이 나서 프로필사진을 찾아봤다
10년동안 한결같이 얼굴없던 프로필사진이었는데
네 얼굴이 있네
옆에.. 웃는 그녀도 이뻐보인다
포즈가 담백한 사진이라 더 맘에 든다
내가 뜬금없이 네 프로필을 찾아 눌러본건
무슨 감이 있었다거나 그런건 아니고
바람이 서늘해져서 일 것이다
헤어지고 나서 한동안
네가 내 연락을 받지 않을때,
다시만나지 못해도 좋으니
내 마음만은 어지간히 어필하고 싶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기적인 마음이다
얼굴보니 반갑기도 하고 축하도 하고싶지만
이런 말은 전할 수가 없겠지?
그냥 잠시 떠올려 본다
너를 만나던 시절의 나는
아름다웠다
너도 아름다웠다
참 이쁠때 만났다 우리
여전히 연락도 안되고 이젠 어디서 뭘 하는지 모르겠지만
그 사람들하고 아직 만나서 재밌게 살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
내게는 강렬하고도 뼈에 사무치게 너의 기억들이 시간이 꽤 흘렀는데도 남아있어
사람들 말로는 새로운 사람이 생기면 잊을 수 있다고도 하고,
시간이 지나면 잊혀진다고도 하는데,
그 때, 그 기억, 추억, 향기들이 아직도 남아있는 것 같아.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런 기억들이지만
내게는 무척 좋은 과거들이야. 좋아
잘 살아. 고마워
글쓴님도 계속 예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꼭 좋은 남자분 만나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