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익명게시판
조언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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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랑은 연애 7년, 결혼은 11년차 부부입니다.
주말부부로 지낸지 3년 정도 지났구요
와이프와 애들은 경기도에 거주하고있고
전 일때문에 경남에 거주하고있습니다.
사실 올해는 코로나때문에 집에 자주가진 못했지만 2~3주 마다
집에 갔어요. 작년까지만해도 매주 주말 한번도 안빼먹고 집에 갔었습니다.

모처럼 금요일(6일) 휴가를 하루 내고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박 4일간 집에 다녀왔습니다.

그전부터 이상한 기분은 있었지만 집에 자주 못가니 그런 생각이 드나보다 하고 넘어갔죠

근데 6일 금요일 저녁 갑자기 장보러 간다고 나가더니 2시간만에
집에 오더라고요. 너무 안오길래 걱정되서 전화를 했더니 주차하고있다고 그러길래 짐도 들어줄겸 밖으로 나갔습니다.

차는 주차되어있는데 와이프가 차에서 폰을 만지고 있길래
아무 생각없이 다가갔더니 제가 오는걸 못보고 최근 통화목록을
지우고 있었습니다. 연애때부터 친하게 지낸 남사친들인가 보다
생각하고 못본척 넘어갔습니다.

토요일 저녁이 되니까 노래방이 가고싶다길래 그럼 저녁먹고
같이 가자고하니 혼자가서 실컷 부르고 싶다고하길래 전 애들이랑
집에서 놀고있을테니 다녀 오라고 했죠
2시간쯤 지났을때 큰애가 엄마 왜이리 안오냐고 큰애폰으로
전화했는데 곧 간다고하고 큰애가 전화를 끊은줄 알고 노래를 다시
시작하는데 순간 남자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짧은 순간이라 잘못들었겠구나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날 와이프는 나간지 3시간이 넘어서 들어왔구요

어제 그러니까 일요일에 일이 터졌습니다.
제가 일이생겨 예정보다 일찍 경남으로 내려오게되서 평소보다
훨씬 일찍 출발했습니다.
숙소에 와서 애들이랑 놀러가기로 해놓고 그냥 온게 맘에 걸려
와이프에게 영상통화를 했는데 안받길래 큰애 폰으로 전화를
했더니 엄마 이모들이랑 밥먹으러 갔다고 하더라고요
신경 안썻습니다. 근데 평소엔 부재전화가 있으면 확인하고 바로
전화를 했던 사람이 2시간이 넘도록 전화가 없길래
전화를 걸었더니 ㅇㅇ이랑 김치찌개 먹고 이제 나가서 커피 한잔
마시러간다고 하더군요
이때 과자라면서 뭘 씹고있었습니다.
근데 주변 소리가 하나도 없고 목소리가 살짝 울리길래
어디서 전화를 받는데 조용하고 울리냐 화장실이냐 라고 물으니
살짝 당황해하면서 주위에 소리 안들리냐고 밖이라고 그러길래
밥먹고 왜 또 과자를 먹냐니 그냥 가방에 있길래 먹는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순간 금요일부터 수상했던것들이 하나씩 짜집기가 되더니
의심 아닌 의심이 생기더라고요

제가 예민한건지 아님 진짜 뭔가 있는건지 다른분들의 생각을 들어봤으면해서 장문을 남깁니다.
오늘 와이프가 같이 밥먹으러 갔다는 ㅇㅇ은 저도 잘아는 사람이라
낼 전화해서 한번 물어볼까 생각중인데 물어보는게 나을까요
아님 그냥 모른척 기다리다 확실한 증거를 잡는게 나을까요..

간만에 심장이 두근거려 아직 한숨도 못자고 있네요ㅜ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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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0-11-09 13:19:11
차분하셔야합니다. 경험은 없지만 이럴때일수록 차분히 증거부터 모으시고 아내분 모르게 대응책을 알아보세요
익명 2020-11-09 12:29:35
남편분 오셨는데도 그럴정도라니...괘씸합니다
넘어가지마세요 나중에 두고두고 문제됩니다
제대로 응징하세요 나중에 후회합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익명 2020-11-09 10:07:29
일단 물증은 차근히 모아보시는게 어떨까요?
아는 지인 경우에는 남편이 외도하는 카톡내용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초장에 잡아야 겠다고 생각해서 바로 추궁했더니 결국 실토했다네요.
그런데 문제는 그 이후에는 더욱 철저하게 외도하는 것 같더랍니다. 업무상 필요하다면서 핸드폰도 하나 더 만들고 신용카드도 별도로 하나 더 만들구요. 상대방이 조심하지 않을 때 최대한 물증을 모으시는게 제일 중요한듯 합니다.
용서든 아니든 글쓴이님께서 나중에 결정하시더라두요.
익명 2020-11-09 10:07:06
많은 조언 감사합니다.
와이프 만나는 18년동안 한눈판적 단 한번도 없는데
바람난게 맞다면 배신감이 엄청날거같습니다.
애들봐선 같이 살아야겠지만
다시는 몸을 못 섞을거같습니다
익명 2020-11-09 10:00:09
아래 댓님 글처럼 단순 해프닝으로 보고 넘길 일은 아닌 듯 합니다.
대부분 아이들 생각해서 와이프와 대화로 해결해보라고 하지만 정말로
아이를 생각한다면 확실하게 집고 넘어가는 게 맞습니다.
그 끝이 이혼이 되더라도 이전과 똑같은 마음으로 와이프를 볼 수 있을지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잠깐의 외도가 누구나 겪는 일이라니요?
익명 2020-11-09 09:58:53
힘내세요
전 조언같은거 모르겠고 그냥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익명 2020-11-09 09:27:00
아내분....너무 조심성 없으신듯. 남편 있을때 대놓고 저러는건 너무한거 아닌가. 그리고 누가봐도 수상한데요? 물증 모으셔요.  ㅇㅇ한테 전화하실때 녹음 꼭 하시구요.
익명 2020-11-09 09:24:15
글쓰신분에 생각이 어떠신지 가장 중요해보입니다.
사람마음이 참.. 한번 의심을 시작하면 끝도없게되니..
밑에분들 의견처럼 사람을 고용해서 확인 하시고 만약에 의심하신게 맞다면
이혼을 생각하실껀지.. 아니라면 한번에 해프닝으로 넘어가실지도 생각을 하셔야 할것같네요.
아니라면 더이상 의심하지마시고 아니겠지 하고 넘어가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아이를 위해 인생을 사시는건 아니지만 아이도 생각하셔야 하니까요..

와이프랑 잘 이야기하고 잘 풀어보라고 하시는건.. 개인적으로는 혼자 바보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그자리에서 몇명이나 '미안해 바람폈어' 라고이야기할까요?
익명 2020-11-09 09:07:00
누구나 몸이 멀어지면 딴생각 가질수있고 바람날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혼이 절대 능사는 아닙니다. 유리한 이혼을 위해 증거를 모은다는건 정말1차원적 생각이고, 제3자가 글쓴이님을 생각했을때 역지사지 입장이라면 이혼을 권할수 있을까요?
저라면 그냥 허심탄회하게 다 까고 물어볼것 같습니다. 생각해보십시요. 아이들이 있고 가정이 있잖아요. 잠깐의 외도는 결혼생활중 누구나 겪는겁니다. 중요한건 가정입니다. 허심탄회하게 와이프랑 이야기하고 잘풀어보세요.
익명 / 1차원적인 댓글
익명 / 중요한건 가정인데 잠깐의 외도는 누구나 격는거라니 ㅋㅋㅋㅋ
익명 / 이혼이 나쁜건가요? 그렇게 유지하는 결혼생활이 무슨 의미가 있나요
익명 / 이혼이 나쁜 게 아니구요. 잠깐의 외도가 누구나 겪는 거라는 생각 자체가 이해할 수 없는 거죠? 혹시 유부신가요? 당당하게 외도중이신가요?
익명 2020-11-09 08:44:01
무조건 이혼 각 밟아야한다고 봅니다.요즘 같은 세상엔 더욱이요.대신 확실한 물증을 많이 모아두고  진행하기전에 미리 이혼전문 변호사에 자문구하세요 이정도면 충분할거 같냐 이런식으로. 미리 어줍잖게 진행했다간 아래 댓글 써주신분 말씀대로 괜히 위자료만 왕창 뜯깁니다
익명 2020-11-09 07:40:09
한번의심하면 계속의심됩니다
대화해보심이..
익명 / 막상 얘길 꺼냈을 때 와이프가 제대로 말할까요? 괜히 어설프게 말 꺼내기 보다는 확실한 증거를 잡는 게 먼저일 것 같네요.
익명 2020-11-09 07:35:37
최대한 많은 증거 모으십셔.
통화목록 이동장소 블박 등등 여차하면 흥신소같은거 알아보시고요.
블박은 지워졌을 수도 있지만 무조건 확인하세요.
핸드폰 몰래 확인해서 카톡 메세지 라인 등 sns 확인하세요.
어설프게 의심했다가 최악의 경우 이혼 당하고 재산분할에 위자료까지 물어내야 할겁니다.
익명 2020-11-09 05:51:10
쓰니께서 걱정하시는 부분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입니다만..
저라면...침착하게..조용히 증거를 모을 겁니다 일단.
심증은 있는데 물증이 없는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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