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독서단 모집 - 특별편> 웹야설의 명작을 찾아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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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 2024년 9월 21일 (토) 오후 5시 장소 : 마포구 어딘가 레드홀릭스 본사 모임목적 : 독서모임 참석자 : 젤리언니, 맥캘란, 착남, 공현웅, 조심, 아사삭 안녕하세요 착남입니다. 후기가 너무너무너무너무 늦었습니다. 먹고 사니즘에 치여 사느라 레홀들어올 시간도 너무 없었습니다. 반성합니다. 아무리 바빠도 레홀은 정독해야 할 것을... 9월의 주제는 아주 신선했습니다. 야설의 명작을 찾고 야설의 트랜드를 읽으며 나만의 웹야설을 직접 써보는 것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많인 야설을 찾아 해맸지만 그리 필을 받는 야설을 찾기는 어려웠습니다. 조심님이 추천해주신 <미희>라는 야설이 제일 재미 있었습니다. https://mingky.net/txt2/%EB%AF%B8%ED%9D%AC-1%EB%B6%80/?page=17 <- 여기서 보세요. 재밌으면 조심님께 따로 쪽지를~ 신기하게도 자작 야설은 마치 경험담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아마 대부분 처음 쓰는 야설은 경험의 의한 썰일지도 모릅니다. 야설작가중에는 모쏠도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섹스에 대해선 조금이나마 해박한건 아니었을까요? 개인적으로 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야한 것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책에 나오는 음란한 부분을 찾기 위해 밤을 새워가며 읽었으며 고전이라고 불리는 두꺼운 책도 진득이 펼치고 읽으면서 뒷얘기를 찾아보고 상상하고.. 영화도 좋아하지만 영화의 뒷이야기는 더 좋아했습니다. 특히 고전영화에서 케스팅을 받기 위해 감독과 잠자리를 갖는것은 흔한 일이었고 또한 영화사에서 소희 잘나가는 감독을 모시기 위해 나체파티를 벌인일도 흔했습니다. 그래서 헐리우드가 막장인지도 모르겠네요. 아마 지금도 어딘가에서도 비즈니스 명목으로 고전적인 영업을 하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야설은 정법이 아닌 편법같은 것 같습니다. 로설보다는 야설이 더 흥미로운 막장 진행과정에서 단전에서 우러나오는 흔치 않은 이야기면서도 고구마 같은 흔한 몽상같은 이야기 누군가에게 순전히 욕구 충족과 쾌락의 도구일 수도 있고 누구에게는 일상의 공허함을 달래줄 자위의 도구 일수도 있고.. 개인적으로 성욕과 정념은 ‘욕구’가 아니라 ‘인간의 조건’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성과 섹슈얼리티의 자유, 쾌락을 추구하는 데 성별과 젠더의 차이는 없습니다. 사랑 없이도 섹스할 수 있고 쾌락만을 위한 섹스도 가능합니다. 원래 자유연애란 제도를 파괴하고 일탈해야 그 본래 목적을 완수하는 것이고 결혼이라는 제도 안으로 안전하게 기어들어가고자 각본대로 움직이는 연애에 삶의 충동을 빌빌꼬아 사랑하는 사람의 뒷통수를 은밀하게 위대하게 교묘하게 쳐 대 가며 근친과 남의 여친의 남친 섹스 자체로 폭포수 같은 쾌락이 가능하면서 사랑은 더 활활 타오르는 편법을 정법처럼 이야기 하죠. 사랑과 섹스와 결혼의 삼위일체는 이미 무너졌고. 성과 연관된 사랑도 무너지면서 허상도 무너뜨립니다. 야설이 다 그런것 같습니다. 우리가 실체라고 느끼는 허상을 무너뜨립니다. 이 모든것을 포함하고 내포하고 틀을 깨는 야설... 그러다보니 반대급부로 우리는 섹스에 지나치게 의미부여를 하는 한마디로 성의 과잉 시대를 살고 있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부디.. 윤리적 틀 안에서 야설에 대한 상상만 합시다. 지금 그런 시대 인 것 같습니다. 성욕과 정욕, 사랑과 섹스, 연애와 결혼 등등, 이 모든 주제와 욕망 앞에서 느끼는 지극한 혼란과 욕구불만 상태는 우리의 현실이 바로 아노미라는 걸 의미 합니다. 요즘은 Ai를 이용한 딥페이크부터 섹스 플랫폼도 늘어가고 특히 BL에 빠지면 정말 답도 없습니다. BL 장르를 극혐하는 사람도 많지만 굉장히 큰 시장이고 두터운 독자층을 보유하고 있죠~ 오래전.. 사진과 비디오테잎.. 야설로로만 대변했던 섹스 컨텐츠가 이렇게나 진화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낭만적 사랑과 결혼은 우리를 옭아매고 특히 스스로가 섹슈얼리티에 대해 자기검열을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지금 성혁명의 시대를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레홀이 한 몫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시대의 성과 사랑이란 고정불변인 숙명이 아니라 항시 변하는 날씨 같은 것입니다. 날씨가 항상 같은 날은 없으니까요. 그렇다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누구를 사랑하고 어떻게 사랑하든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으면서 살아가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야설은 그저 거둘 뿐... 다음 후기는 좀 더 빨리 쓰겠습니다. 낼 모레가 모임인데. 이제야 쓰다니.. 죄송..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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