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오프모임 공지.후기
이태리장인님의 강의 후기입니다.  
10
yozum 조회수 : 3563 좋아요 : 1 클리핑 : 1
7Th 레드어셈블리 
[이태리장인 님의 강의 후기]



후기에 앞서 다소 늦은 강의 후기 죄송한 마음입니다. 연말 행사가 겹쳐 지각을 했네요. 토요일 교통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버스를 타고 갔다가 20분이나 지각했습니다. (2시간 걸렸네요) 중요한 내용이 다 지나갔으면 어떡하지? 조바심을 가지고 도착하니, 소개를 마치고 강의 스타트 시점이더군요. 얕은 한숨을 내쉬며 맨 앞자리에 호기롭게 앉았습니다.

전체적인 강의 내용을 차례대로 다 적어보라면 할 수 있겠지만, 그 중 특히 기억에 남는 몇가지만 추려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애무 
(愛撫) [애ː무] 발음듣기 다른 뜻(2건)
[명사] 주로 이성을 사랑하여 어루만짐.

애무의 뜻은 [사랑 愛] 자와, [어루만질 撫] 자가 이루어져 있습니다. 강의 내용을 듣고 난 뒤에 저는, 말 그대로 섹스 순간에는 여성에게 무한 사랑을 느끼게 해줘야 한다는 다짐을 얻었습니다.

지난 제 섹스는 사랑하는 마음 보다는 분위기와 표현으로만 승부를 봤던 것 같습니다. 맘 편한 장소에서 좋은 분위기를 내고, '네게 굉장히 만족하고 있어' 라는 표현력으로 여성을 대했던 것이죠. 

사랑의 마음을 담아 여성의 감각을 제압하기 위한 공략은 게을리 했습니다. 전희 후희가 중요하다는 것은 누차 들어왔지만, 확실히 와닿지 않았었죠. 그래도 강의를 듣고 애무를 게을리 하지 말자라는 결심을 했습니다.

말 안듣는 성격인데, 바로 일요일에 실습 들어가서 말씀 주신 대로 10% 활용하였습니다. 그 여성과는 첫 관계인데도 '최고!'라는 감탄사를 끌어냈으니 나름 선방한 것 같습니다.
(여기서 10%란, 배운 것을 굳이 욕심내어 다 할 필요는 없다 10가지 중 1가지만 변화를 주어도 2배의 만족을 끌어낼 수 있다는 강의 내용 중 일부입니다.)

깃털 같이 손가락을 벌려 여성을 애무한다는 페더기법은 남성에게 있어 지루하지만 여성에게는 확실한 효과를 끌어내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여성이 반응을 해줘야 말 잘듣는 강아지처럼 지치지 않고 하게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애무의 포인트는 무조건 '위 쪽' 이라는 부분도 참고가 되었습니다. 무턱대고 아무 곳이나 건드리는 게 아니라 피가 쏠리는 곳 반대를 공략하는 것. 바로 실전에 사용해봤습니다. 

멀티 애무는 제게 있어 아직 익숙한 분야가 아니라 과감히 포기했네요.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2. 타이밍

여자가 몸을 허락한다 해도, 무턱대고 병신같이 달려들던 예전의 제 모습에 대해 반성했습니다. 일전에 천안 사는 모델같은 여성이 12시에 부른적이 있었습니다. 소문으로는 대단한 색욕의 화신이었기에 궁금한 마음을 참지 못하고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를 뚫고 2시간 만에 쐈습니다. 

그 날 5번에 걸쳐 섹스를 했는데, 그 피로가 정말 오래갔습니다. 섹스를 위해 버린 일주일이었죠. (일도 손에 안잡히고...) 그만큼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다!

몸이 지친 상태는 쾌락을 느끼기 어려우니 동물처럼 달려들지 말고, 최대한 컨디션을 회복해라. 그리고 최상의 컨디션일때 최상의 섹스를 교감하자는 내용에 있어서 무릎을 탁! 쳤습니다. 

특히 술 마시고 인사불성에 발기도 잘 되지 않는 순간에 여성과 어떻게든 해보고 싶어 주물주물 겨우 세워 섹스를 하던 과거의 제 모습에 후회감이 들었습니다. 

음식에 비유를 해봐도 될 것 같습니다. 배고플 때 먹는 음식이 제일 맛있다! 성욕이 넘칠 때 하는 섹스도 제일 맛있습니다! 굶었을때 하면 컨디션을 떠나 최고죠. 하지만 이건 스페셜한 날 이야기고, 평소에는 어떨까요? 단순히 배만 채우는 식사는 의미있는 순간이 아닙니다. 정성들여 준비한 재료에 공을 들여 만든 음식은 그만큼의 맛과 추억이 쌓이는 것이죠.

타이밍! 중요한 부분에 대한 가르침 감사합니다.


 
(이미지 출처 : 구글이미지 -마녀사냥中)


3. 음란한 사람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제 나름의 생각을 붙였습니다.

'섹스어필'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몸매가 좋아서 어떻게든 해보고 싶다? 라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사실 남성들에게 있어 최고의 섹스어필 대상은 AV모델의 몸을 가지고 있는 여성일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 보다 더 앞서는 것은 '상상의 힘' 입니다.

남자들만 잔뜩 있는 만화방에서 분냄새 풍기며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스커트를 입고 만화책을 정리하는 30대 아줌마. 그 안에 속옷은 입었을까? 아줌마의 외모가 100%가 아니라 하여도 충분히 섹스어필을 할 수 있죠. 

사람 없는 PC 방에 알바생은 꾸벅꾸벅 졸고 있고, 널린 곳이 자리인데 굳이 내 옆에 앉은 짧은 치마의 여고생. 잘 곳 없어서 여기서 밤을 새우려는 것일까? 어린데 볼륨이 참 좋구나, 채워진 단추 사이로 보이는 하얀색 속옷. 여고생의 외모가 100%가 아니라 하여도 충분히 섹스어필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강사님의 조언처럼, 음란한 사람은 그만큼 섹스에 준비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더 대단한 능력은, 내가 음란한 사람이 되어야 상대방에게 섹스어필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지나치게 여성에게 껄떡대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 아닙니다. 강사님이 제일 존경하는 '신동엽' 씨 처럼 과하지 않게, 불편하지 않게. 

결혼 전까지 가지고 있어야 할 큰 과제인 것 같습니다.





 
(이미지 출처 : 구글이미지)


4. 시오후키


사실 저는 시오후키에 성공하는 타입입니다. 피스톤 운동으로도 몇 차례 경험이 있고, 손으로도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정리된 내용의 강의를 들으니 확실히 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추천해주신 손가락 모양도 마찬가지입니다. 

강의를 들어서 그런지 일요일 경험에서도 성공을 하게되었네요. 

확실한 것은 여성 사정에 대해서 긍정적인 파트너와 함께 한다면 더 쉬운 것 같습니다. 여기에 대해 '과연 내가 될까?' '아 창피한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상대라면 여성 사정을 이끌어내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뒷처리가 어렵지 않은 장소 섭외가 그만큼 중요하고, 그리고 여성 사정에 대해 편한 생각을 가지게 하는 남자의 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의를 통해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단 하루를 자더라도, 여성을 사랑하며 섹스를 하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강의 이후에 섹스를 왜 음식에 비유하는지 정확히 알 것 같더군요. 보기 흉한 음식을 먹어도 그 맛을 음미하며 먹게 된다면 최고의 만찬이 될 수 있듯이, 이성과의 잠자리에 있어서도 사랑과 애정을 다한 마음으로 해야겠다는 결론을 얻었네요.


이태리장인님 잘 배우고 갑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 그리고 강의 자료가 메일로 확인이 안되는데, 혹시 보내주셨나요? ]
yozum
공부하는남자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돼-지- 2015-12-23 19:30:52
어머 이 정성.
Flowers 2015-12-22 16:03:33
손가락 모양!!!!!! 이 뭘까?
궁금해지네요ㅋㅋㅋㅋㅋ
곰팅이얌 2015-12-22 15:45:10
와 엄청난 요약정리 ㅋ
이태리장인 2015-12-22 15:14:06
이렇게 좋은 후기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우럭사랑/ 아쉽네요 저도 들어보고 싶었는데 ㅋㅋ 언제 부산내려가면 한잔해요
섹시고니 2015-12-22 13:15:17
담당스텝이 오늘 강의자료 보낸다고 하네요.
yozum/ 네 감사합니다 ^^
1


Total : 624 (1/42)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오프모임 공지.후기 게시판 이용 안내 [1] 레드홀릭스 2022-09-26 3527
623 회사째고 송년 낮벙 [2] seattlesbest 2024-12-09 565
622 <12월 독서단 모집> 언니 나랑 결혼할래요? - 12/28(토).. [1] 안졸리나젤리언니내꺼 2024-11-28 751
621 11월 레홀독서단시즌2 후기 - <용서의 나라>를 읽고.. [13] 나그네 2024-11-18 977
620 10월 레홀독서단시즌2 후기 [영화&바베큐] 커피 한잔이 섹스에.. [4] 착하게생긴남자 2024-11-15 1218
619 <11월 독서단 모집> 용서의 나라 - 11/16(토) [1] 안졸리나젤리언니내꺼 2024-11-06 785
618 <9월 독서단 모집 - 특별편> 웹야설의 명작을 찾아라 후기.. [4] 착하게생긴남자 2024-10-17 971
617 <10월 독서단 모집> [영화&바베큐] 커피 한잔이 섹스에 미치는.. [8] 안졸리나젤리언니내꺼 2024-10-07 1345
616 <9월 독서단 모집 - 특별편> 웹야설의 명작을 찾아라 - 9/21(.. [5] 안졸리나젤리언니내꺼 2024-09-04 1643
615 8월 레홀독서단시즌2 후기 -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 .. [13] 착하게생긴남자 2024-09-02 1278
614 7월 레홀독서단시즌2 후기 - 다시 페미니즘의 도전 - 정희진.. [7] 착하게생긴남자 2024-08-05 1471
613 <8월 독서단 모집>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 8/24(토).. [4] 안졸리나젤리언니내꺼 2024-07-30 1314
612 6월 레홀독서단시즌2 후기 - 여성 선택: 남성 중심 문명의 종.. [5] 착하게생긴남자 2024-07-02 1261
611 <7월 독서단 모집>  다시 페미니즘의 도전 - 7/20(토).. [4] 안졸리나젤리언니내꺼 2024-06-28 1715
610 서구 사시는분들 모이세요!! [9] 인천서구92 2024-06-25 1208
1 2 3 4 5 6 7 8 9 10 > [마지막]  


작성자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