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오프모임 공지.후기
비오는 휴일, 뜨거웠던 급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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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그라스 조회수 : 5955 좋아요 : 3 클리핑 : 0
어제 쓰려다 업무에 밀려 오늘에서야 써봅니당 
다행(?)스럽게도 몇몇 분들이 궁금해하셔성 후딱 쓰기!

6월 6일 비가 쏟아지던 오후 6시 언저리, 은쏘니님에게 메르thㅣ볶꾸 샷을 날렸던 레몬그라스는
몇몇 분들의 뽐뿌질에 휩쓸려 급벙 결정!! 8시 30분 홍대 레드스터프 인근에 모여랏!

벙개를 마치 기다리고 계셨던 분 같이 르네님은 약속시간 20분 전에 레드스터프 인근에 도착! 
먼저 자리를 잡고 계셨죠~
그 억수같이 내리던 빗속을 뚫고 저 도착, 치렁치렁한 머리와 롱원피스는 덤 ㅡㅡ;;;;
뒤를 이어 AXIOM님 도오착! (어머 훈남! 오예~)
오뎅탕에 소주 한병을 마친 저희 3명은 은쏘니님을 만나기 위해 레스 앞 미니스톱으로 뛰어갔어요~
그날 따라 하이힐에 떽뛰한 블라우스와 자켓을 입은 은쏘니님은 안 본 사이 더 예뻐진 얼굴로(이미 살짝 취한 모습으로 히히)
우리 앞에 나타났어요~

오예!
그렇게 시작된 정식 1차는 레스 인근 감자탕! 비오는 날 감자탕은 정말 제가 생각해도 굿초이스!
감자탕이 한참 끓고 있을 때 말로만 듣던 피러님 등장! 아하 이분도 훈남이셨군요~!
그리고 수다에 시동이 걸릴 무렵, 직접 만든 김치전과 해물파전을 싸들고 우리의 레홀 공무원 핑크요힘베님도 도착!
(마치 아는 사람 같았지만..핑크요힘베님과 인사를 나눈건 이날이 처음 냐하핳)

본격적인 음주와 수다가 시작됐습니당~
우리는 감자탕집이 떠나라가 '쎅쑤'를 외쳐대며(옆 테이블 총각 귀가 자꾸 커지는 거 같았던 건 그냥 제 느낌이겠죠?)
레홀과 쎅쑤, 우리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쏟아냈더랬습니다.
(어머 근데 우리 그때 몇장 남은, 뒷면이 새까맣던 김치전은 어디다 두고 왔죠? )

쎅쑤를 이야기 하며 턱이 빠져라 웃고 떠들다가 1차는 마무리 되고...
누군가의 주사에 공권력 투입을 외쳐댔던 피러님과 은쏘니님을 배웅했어요.
남은 남자 셋과 저는 레스 옆 블랙노래방을 향해...

노래방에선 힙합과 2000년대 히트곡, 청승맞은 발라드를 불러재끼며 씬~나게 놀았어요
문득 정신을 차렸을 때 노래방 안에
소파에 널부러져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감상하다 방을 둘러보니
저는 20대 남1, 30대 남1, 40대 남1 이렇게 다양한 남자 구성으로 놀고 있더라구요
오~~하며 야한 생각을 해보려다가 스스로에게 워워를 외치며 김현정의 '멍'을 불렀슴돠~
다 돌려놔~!!!

모든 일(?)이 다 끝나고 상기된 얼굴로 노래방을 떠난 우리는...
각자 집을 향해 택시를..(젊은 AXIOM님은 이미 출근 준비를 마치고 오셨다며 집이 아닌 카페로 ㅋㅋ)

이상 간만에 새벽까지 놀았는데 엄마한테 안 걸려 행복한 레몬그라스였슴당~~
진짜 급벙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뛰쳐나와주신 여러분들께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당~

또만나요 여러분~
언젠가 또 이런 벙개를 치는 날이 오겠지용~


PS. 벙개 때 그 흔한 음식 사진도 찍질 않아서 제가 애정하는 키스 야짤로 마무으리~



 
레몬그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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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샤스 2017-07-29 11:37:25
야짤이 정말 좋군요 ^^
레몬그라스/ 제가 야짤을 좀 애장하여 ㅋㅋㅋㅋ
클로 2017-06-09 10:24:06
캬~글 재밌게 잘 쓰셨네요
벙개 못 가서 아쉽네요ㅋㅋㅋ
한편으론 훈남들 뿐인 곳에 오징어가 안 간것도 어찌보면 다행일수도 있겠네요ㅋㅋ
그래도 다음에 또 기회가 오겠죠?^^
레몬그라스/ 잼있게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당~ 다음에 또 기회가 되어 훈남같은 오징어, 오징어 같은 훈남을 더 많이 볼 수 있게 되기를. ^^
냠냠츄 2017-06-09 01:05:33
6월 6일 6시 뭔가 딱 딱 떨어지는게 딱 날이다 하는 쀨이
레몬그라스/ 악마의 숫자인데 나온 사람들은 다 천사였...아 죄송해요 이건 오바네 하하하하하
레몬색 2017-06-08 21:29:34
ㅋㅋㅋ 포썸이라니.....@.@
레몬그라스/ 상상속에선 갱뱅이라고 못할까요 ㅋㅋㅋ
켠디션 2017-06-08 18:03:28
노래방 포썸 부럽다아~ㅎㅎ
(못쓸 섹드립 아입니다 그냥 조..조크..;)
레몬그라스/ 근데 켠디션님하~ 뽐뿌질한 사람들 중에 1인이 너님이십니다요? ㅋㅋㅋㅋㅋ
르네/ 프로 뽐뿌장이~~~켠
켠디션/ ㅋㅋㅋㅋㅋ손가락은 거들뿐....
레몬그라스/ 뽐뿌 고마해 확!!!!!
이블데드 2017-06-08 17:05:16
원래 글을 이렇게 재밌게 쓰셨던가요 ㅋㅋㅋ
꺽꺽거리며 읽었네용~ 잘봤어요 ㅎㅎㅎ
레몬그라스/ 어머 꺽꺽거리기까지 하셨어요? 만나면 더 잼나요 제가~다수로 만났을 때 한정으로다가 ㅋㅋㅋㅋ
Mare 2017-06-08 16:38:52
좋으셨겠습니다, 제가 벙개 공지를 본것이 새벽 한시라.. 미리봤음 참석하는건데 말이죠.. ㅋ
레몬그라스/ 에고 아쉽다! 레홀에 자주자주 접속하고 그러셔야 하는건데!! ㅎㅎㅎ 예전 맥주 벙개 때 뵈었었는데 말이죠~
Mare/ 다음에 기회되면 만나서 친해져요.. 친해지면 나름 인생 살아가는데 쓰임새 많은 멀티 플레이어 순돌이 아빠 같은 옵퐈~랍니다.. ㅋ
레몬그라스/ 아니 멀티 플레이어 순돌이 아빠같은 옵퐈~라면 당근 친해져야죠! 근데 마레님이 옵퐈~맞아요? ㅎㅎㅎㅎㅎ 아닐 수도 있을 거 같은뎅...ㅋㅋㅋㅋㅋㅋ
Mare/ 그럼 아빵. 삼촌 인가..ㅋㅋ
레몬그라스/ ㅋㅋㅋㅋㅋ헙..제 말은 제가 누나일수도 있는 가능성은 없는가에 대한 얘기였는데 움하하하
Mare/ 아.. 그럼 누나 하시던가요.. 제나이가 사십사짤 이라서..
레몬그라스/ ㅋㅋㅋㅋㅋㅋ 옵뽜 왜그러세용~~~엄훠나~~
Mare/ 그럼. 순돌이 아빠 같은 옵퐈~~는. 이쁘니 동생 생긴걸로.. ㅋ
레몬그라스/ ㅎㅎㅎ 순돌이아빠 같은 옵퐈~오늘도 좋은 하루, 떽뛰한 불금 보내셔용
Mare/ 술아퐈(순돌이 아빠같은 옵퐈~ 준말)은 몸이 맛가서. 불금에 친구가하는 중국 마사지 받으러가고 있음..
레몬그라스/ 어머 이댓글 이제 확인요 ㅎㅎㅎ술아퐈 친구분이 운영하시는 거기 소개 좀 ㅋㅋ
Mare/ 나중에 친해지면 같이 가삼.. ㅋㅋ
레몬그라스/ 기대할게요 ㅋ 한 1년 걸리는거 아니죠.?ㅋㅋㅋ
Mare/ 뭐 술아퐈 벙개 초대 자주해주면 금방 친해지지 않을까요...ㅎㅎ
르네 2017-06-08 15:55:11
캬~~ 생생한 후기 잘봤습니다. 20대~40대 다양한 남자구성이라.. 흠흠..
그라스님의 정말 꾀꼬리같은 노래실력 쵝옵니다, 쵝오.

핑크님, 은쏘니님, 피러님 전설같은 분들을 뵈어
정말 좋은 자리였습니다.

그리고 메리씨보꿈 벙에 아쉽게도 며루치는 없었답니다.
레몬그라스/ 남자는 20~40대까지 다양하고 여자는 오직 30대!!!! ㅋㅋㅋㅋㅋ 네 저도 전설 같은 분들 뵈어서 참 좋았네요~~~
Master-J 2017-06-08 15:42:52
역시 벙개는 급벙이죠~~~ 버라이어티하게 노시고, 엄마에게 안걸리는 마무리까지... 쵝오~~~ ^^
레몬그라스/ 내용도 실한데 마무리도 아주 좋았어요 하하하하
정아신랑 2017-06-08 15:36:32
노래방에서 성비가...3대 1
훔...

상상에만 그치겠습니다.ㅎ
레몬그라스/ 네 상상만 하셔야됩니다 ㅋㅋ 저도 상상만 쬐꼼 했을뿐 ㅋㅋ
GIRLFRIEND 2017-06-08 15:13:57
글을 재밌게 쓰셨네요~^^ 나두 감자탕 좋아하는데 쩝;;
멀어서 가고 싶어도 마음뿐이네용ㅎㅎㅎ
노래방선 홍일점이셨네요? 다들 공주대접 하던가요?ㅎㅎㅎ 안했으면..흠..ㅋㅋ
레몬그라스/ 담번에 여친님 만나려면 분당까진 못가도 강남쪽에서라도 쳐야겠어요 ㅎㅎㅎ 저는 공주가 아닌지라 공주대접이 어려우셨을겁니다~아마도 ㅋㅋㅋㅋ
아슬아슬 2017-06-08 15:11:53
으아ㅠ^ㅠ 재밌었겠다요ㅜ^ㅜ 담엔 꼭 참석할 수 있길......!!
레몬그라스/ ㅎㅎ 담에는 좀 계획적으로 벙개를 쳐봐야겠죵?
호랑이는배고파 2017-06-08 14:49:31
우와~~우리집 근처에서 벙개하셨당 담에 참석하고 싶네요
레몬그라스/ 앗 그렇다면 댁이 레드스터프 근처신거군요! 오호라~!!!
키키우우 2017-06-08 14:44:14
부럽습니다 ㅎㅎㅎ 멋져요
레몬그라스/ 멋지긴요~ 담번에 제가 혹시라도 또 정줄이 나가서 벙개를 치면 그때 뵈어요 ㅋ
따뜻한햇살 2017-06-08 13:41:15
아~ 레몬그라스님의 간들어지는(?) 노래를 직접 들을 수 있었을텐데 ~ 아쉽네요
레몬그라스/ 노래방에서 나오다 생각났어요! 아 오늘 트로트 안불렀당!!!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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