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오프모임 공지.후기
많이 늦은 이수사당번개 (사진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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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샤스 조회수 : 3670 좋아요 : 3 클리핑 : 0












ps.

우선 너무 늦게 올려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메모장을 이용하지 않고 다이렉트로 썼다가.
날려버린 후. 그 후유증으로 글을 못 썼던 게 사실이구요.
너무 오래된 건 아닌가 싶어.. 글 써도 되는 지 망설여졌어요.

검은전갈님이 기다려 주신 덕분에 다시 쓰는 거구요. ^^
재미는 없을지도 모르지만.. 후기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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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는 정말 우연한 계기로 만들어지나 봅니다.
전날 아나하님의 토요 혼술 이야기에 마음이 동한 저는 급벙을 요청했고.
아나하님과의 설레이는 만남에 이은...
급작스런 이수사당벙으로의 확대는 정말 순식간이었습니다.


아직 문 열지 않은 이른 시각이었기에 다른 분들을 더 초대할 수 있었고,
또 마침 같은 날 가까운 곳에서 만남이 약속된 레홀분들과의 조인이 있었고,
잘못된 음식 선택으로 자칫 망쳐버릴 수 있었던 번개가..
새로운 분들의 활기차고 역동적인 모습에서 신선한 바람이 불고. 더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날 한가지 깨달은 것은...
추억은 추억으로 남아 있을 때 아름답다는 것입니다.
지난번에 한번 친구들을 데리고 갔다가 좀 당황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기억을 만들어 주네요.

비록 곱창번개는 실패로 끝났지만.
8시에 뵙게 된 마스터제이님, 옵빠믿지님, 검은전갈님, 달콤샷님과의 이수사당번개는 흥했습니다.

파란치킨집에서의 맛있는 이야기와 풍성한(?) 먹거리.
센스 돋보였던 달콤샷님의 떡볶이와 튀김 주문..
역시 튀김은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어야... ㅎㅎㅎ

매너 좋은 옵빠믿지님이 손수 까주신 새우를 맛 보는 영광까지
먼거리라 앞에 있는 치킨만을 흡입하던 저와 검은전갈님에게 주신 마스터제이님의 세심한 배려...
(아.. 이거 아나하님이 찍으셨는데... ^^;; 사진 주신다면 게시글에 첨부하겠습니다.)

정말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웠던 검은전갈님이..
사실은 저보다 한살 어리셨다는.. 쿨럭...
반짝이는 눈망울로 누나 했을때의 충격이란... ㅜ_ㅜ

평소 말씀이 적으신 따뜻한햇살님이 옵빠믿지님의 하염없는 선제 공격에 연신 웃음을 띄시는 것도 보았고.
노래방에서 노래를 척척 찾아서 부르는 모습까지.. 신기한 일 투성이였어요. ㅎㅎㅎ

레페님이 추천해주신 파란치킨집은 역시~~ 맛집이라..
사람들이 바글바글했구요.

저흰 2차로 사당동 전주전집으로 자리를 옮겼어요.
아.. 역시.. 전 이런 분위기가 딱 맞는 사람인가 봅니다. ㅜ^ㅜ

왁자지껄한 가운데 막걸리를 짠하고 부딪히며, 맛있고 푸짐한 전을 앞에 두고
옆사람과 즐겁게 이야기 하는.. 그리고 계속 새로운 맛을 찾아서 막걸리를 주문하는.. ^ㅠ^

12시 마감만 아니었으면.. 정말 오래 오래 그 분위기에 취해 있었을 꺼예요... ^0^/
재밌으신 사장님의 회오리 주전자쇼도 인상깊었고.
걸쭉하고 찐득하며 목구멍을 딱 잡고 놓아 주지 않았던 옛날고 막걸리도 좋았고.
깔끔하고 담백한 맛으로 청량감까지 선사했던 마을(?)막걸리도 좋았고...
대세는 옛날고 막걸리였지만.. ㅎㅎㅎ

너무 너무 맛있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여기서 그 유명한 된장 바른 고추가 함께한 v샷도 찍고.
아쉬운 마음에..

우린 3차로 준코를 갔는데..
방이 없어서 준다는 오픈 방이..
사실은 문짝을 떼어 놓은 제일 큰방이었으며.
준비시간이 너무 길어서..

저희는.. 근처 노래방으로 옮겨 광란(?)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ㅎㅎㅎ
시작부터 끝까지 탬버린을 놓지 않았던 검은 전갈님의 현란한 손놀림과..
묵직하면서도 낮은 음색의 부르는 모습까지 형님포스 작렬하신 마스터제이님..
애교만땅 당돌했던 그녀 아나하님의 간들어진 목소리.. ㅋㅋ
그리고 타의 추종을 불허했던 옵빠믿지님의 다양한 모습들은...
정말 잊지 못할꺼예요 ㅜ_ㅜ
(전 담에도 옵빠믿지님이 나오시는 번개라면.. 믿고 추천해드릴겁니다. 즐거운 시간 보장!!! 이렇게..)
저는 이때 전날 밤샌게.. 여파가 있었는지. 첫곡 부르고 의자에 앉아서.. 그 시끄러운 와중에도 살짝 살짝 졸았고...

노래방 이후로... 저랑 마스터제이님만이 새벽 첫차를 기다린다는 핑계로 서초동 연가에서 더덕육회에 이런 저런 이야기로..
이야기 꽃을 피우다가 5시에 문 닫아야 한다는 주인아주머니의 말씀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두번째(?) 버스 타고 집에 왔어요. ㅎㅎㅎ

암튼.. 성공적인 이수사당벙이었고.
함께 해 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매너 좋으셨던 검은전갈님은 나이답지 않은 섬세함으로 모두를 세심하게 챙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역시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을 가진 멋진 아버지셨고. 부모님의 교육관에 대한 이야길 들었을 땐.. 이거다 싶었어요.
다시 뵙게 되면 더 많은 이야기 나누고 싶었던 그런 분이셨습니다.

처음부터 나와 함께해 준 아나하님...
다음 번개때도 귀여움이 뿜뿜 뿜어져 나오는 그 모습 그대로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해 주세요. ^^*

듬직하고 포스 있으신 우리 큰오라버니 마스터제이님.
해박한 업무관련지식과 특허에 대한 비밀등.. 빛나 보였던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어요.
특히나 노래도 어찌나 분위기 있게 잘 부르시는지.. 반했어요 >ㅁ< ㅎㅎㅎ

둘째오라버니.. 옵빠믿지님은.. 약간의 까불이 이미지 때문에 손해를 보시지만..
그 누구보다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 주실려고 애쓰신 거 압니다. 그래서 감사했고. 믿음이 가요.
다음번 옵빠믿지님이 나오시는 번개는 어느 누구라도 즐거워 할거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못 드시는 곱창인데.. ^^;; 그래도.. 나오시길 잘했죠? 셋째오라버니 따뜻한햇살님..
전 햇살님의 햇살같은 미소 처음 뵈었어요. 특히 옵빠믿지님이 말씀하실 때마다.. 훗..
전 두분의 브로맨스.. 응원합니다. ^^* 훗...

마지막 오라버니인가요? ^^ 달콤샷님은 중간에 준코에서 인사도 없이 가버리셔서 아쉬웠어요.
다음날 일이 있으시다는 말도 있었고 해서... 다음 만남을 기약했지만.. 거리가 멀어서 이야기도 못 나눴네요 ^^;
다음에 또 뵙게되면 인사 부탁드릴께요. 와주셔서 감사했어요 ^^

이상 제 기억속의 이수사당벙이구요.

원래 작성했던 글에는.. 시간대별로 더 자세히 언급되었으나.
지금 그렇게 쓰는 것은 무리가 있어서.. 섞어서 썼구요.
오늘은 안쓰리라 다짐했던 인물평을..
어쩌다 보니.. 또 끝부분에 쓰게 되네요 ㅎㅎㅎ

암튼.. 이 정도면 성공적.. 아닐까요? ^^*
오늘 참석하신 모든 분들... 앞으로도 레홀에서 즐거운 시간 많이 만들어 나가셨음 좋겠어요.


 
체리샤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즐거운 사람과의 만남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세상에 10명의 사람 중 3사람만이 날 좋아해준대요. 그 3사람에게 충실하기도 짧은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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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웅 2017-07-18 07:44:57
역시 사당전주전집은 안빠지네요 ㅋㅋㅋ
체리샤스/ 처음 가봤는 데... 좋았어요 ^^ 맛도 분위기도
검은전갈 2017-07-17 11:52:05
아기다리고기다리던 후기가 올라왔네요. :D
후한 평을 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
그날의 기억을 복기 해보며 오늘 하루도 덕분에 잘 보낼 수 있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체리샤스/ 저야말로 ^^ 묻힐 뻔한 그날의 기억을 되새김 할 수 있어 쓰면서... 즐거웠어요 ;=)
밤소녀 2017-07-16 21:47:15
벙이 있었군요 ㅎㅎㅎ
체리샤스/ 여성 커피 번개 있던 주 토요일에 있었어요.. 정말 정말 급벙!!!!!
밤소녀/ 아앙~그 때 벙 후기를 지금?? ㅎㅎㅎ
체리샤스/ 원래 얼마전 목요미식회 이전에 글을 썼는데... 메모장이 아닌 다이렉트로 게시판에 글 썼다가 오류 났다는 메세지와 함께 날라갔어요. ㅜ_ㅜ 1시간 꼬박 쓴 건데... 순간 멍해져서.... 도무지 손에 잡히지 않아서.. 지금까지 쓸까 말까 고민하다 다시 썼다는.. ㅜ^ㅜ
그네 2017-07-16 21:08:36
곱창사랑당면사랑 박그네입니더... 체리님은 저를 다섯번 죽이시네효..ㅠ-ㅠ 이제 겨우 된장국 초큼 먹는중인데 곱촤아아라라라아아러어아라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체리샤스/ ^^ 맛은 있습니다. 냄새도 안나고 야들야들하고.. 약간 매콤한 맛도 있고.. 하지만 서비스는 기대이하라.. 저도 다음부턴.. 집에 포장해서 가져갈 생각입니다.
Master-J 2017-07-16 20:02:04
후기를 두번씩 쓰느라 애썼어요.
검은전갈님은 보답을 어찌해야 할까나요... ㅋ
읽다보니 그날 상황이 파노라마처럼 떠오르네요~~~ ^^
체리샤스/ 좀 더 잘 썼었는데.... ㅜ_ㅜ 아쉬워요... 흑..
체리샤스/ 어제 폰 사진정리하다.... 증거 사진 발견.... ㅜ.ㅜ 막내 아나하 인물평.. 역시 예전께 더 잘 썼다는 ㅜㅡㅜ
Master-J/ 원래 놓친고기가 더 커요... 지금도 훌륭합니다~~~ ^^
앤드루 2017-07-16 19:29:15
진짜 체력왕들이네요 ㅋ 벙개가 재미있었다는게 후기에서 느껴집니다
체리샤스/ 만나보시면 더 재밌는 분들이세요 ^^
귀여운선수 2017-07-16 19:14:25
와 5시까지 달리셨다니..  체력왕들 ^^
체리샤스/ ㅎㅎㅎㅎ 잠깐이지만 졸았던게 신의 한수였어요... 그리고 나선 눈이 똘망똘망... ㅋ
아나하 2017-07-16 18:46:06
후기까지 사연이 많았..  ㅋㅋㅋ
그 날의 분위기가 다시 떠오르네요^^
사진 보냈는데 확인 해보세욥!!
체리샤스/ ^^ 사진 고마워요~~~ 힛~
르네 2017-07-16 18:42:42
쉽지 않은데 고생했으요~
체리샤스/ 그러게 말입니다.. ㅜ_ㅜ 훌쩍...
르네/ 사진이 추가되었네요? 당면 곱창~~
체리샤스/ 맛은 있습니다. ^^;; 벌써 20년도 넘게 단골인 셈이니...
체리샤스/ 사진은 곱창1인분과 순대1인분을 시킨 것으로. 1인분 가격은 8천원인 착한 가게입니다.
옵빠믿지 2017-07-16 18:41:06
한번 날리고 다시 쓰는게 쉽지 않은데... 고생하셨네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까불이 이미지... ㅋㅋㅋㅋㅋㅋ
전 '철없는 아재' 캐릭터를 원합니다... ㅋㅋㅋ
그리고... 저 여자 좋아합니다... 으흐흐흐흐

따햇님...저를 향한 마음 접어주세요... 아하하하
체리샤스/ 냐하하하~~~ 옵빠믿지님.. ^.~ 뺏지 감사요.. ㅋㅋㅋ 근데.. 뺏지 받아도.. 어떻게 쓰는지 몰라서... ^^;;;;;;;;
freemind 2017-07-16 18:35:02
쓰시느라 고생하셨네요^^ㅎㅎ
체리샤스/ ㅎㅎㅎ 쓰면서 재밌었어요.. 다시 새록새록 기억나고.. ^^
따뜻한햇살 2017-07-16 18:24:23
저는 이성애자 입니다 ㅋㅋ
체리샤스/ 풉... 알아요... >ㅁ<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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