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크리스마스에 뭐하지? 으응~벙개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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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날짜.시간 : 2017/12/24 ~ 25 장소(상호&주소) : 경기도 양평군 산골짜기 깊숙한 펜션 모임목적 : 크리스마스이브엔 뭐다? 벙~~ 참여방법 : 댓글, 오픈톡 지금까지 크리스마스이브에 뭔가를 해본적이 없는 저로선 상당히 매력적인 벙이였기에 참가신청을 했고,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위치가 위치이니만큼 이동이 중요해서 차량을 지원하기로했고 두분을 픽업하기로했습니다. 출발당일 아침에 비가 추적 추적 내렸기에 화이트 크리스마스 이브를 기대했던 마음은 아쉬워도 접은뒤에 두분 모두 픽업한 후, 1차 집결장소에 도착했습니다. 여전히 내리는 빗속에 캔커피 하나씩을 마시며 기다리다보니 한대 두대 모였고, 모두모여 2차 집결지로 이동하였습니다. 빗속을 열심히 달려가 2차집결지에서 식사를 하였는데 지방에서 올라오시는 분들 도착이 조금 늦으셔서 1차, 2차로 식사를 하던중 내리던 비는 어느새 눈으로 바뀌어 출발당시 서운했던 마음을 기쁨으로 돌려놓더군요. 식사를 마친뒤 맞은편 커피숍에 들어가 커피와 음료들을 하면서 이동경로숙지, 역할분담을 하고나서 단체여행객들이 할법한 나란히~ 나란히~ 단체사진을 찍고 장보는팀, 숙소 체크인팀으로 구분해 이동을 하였습니다. 저는 체크인팀이였는지라 펜션에 먼저 도착했는데 산속 깊숙히 자리잡은 독채펜션은 겉보기엔 아담해 보였지만 아주 훌륭한 숙소였습니다. 장보는 팀까지 모두 합류한뒤 본격적으로 짐정리에 들어간뒤 저녁 바베큐타임까지 옹기종기모여서 간단히 게임도 미리 연습해보고 주변 경관도 둘러보며 오래간만에 일에서 벗어나 고즈넉한 숲속의 여유를 즐겼습니다. 저녁식사를 시작하기전 함께갔던 회원님 한분과 바베큐장 바람막이 비닐을 간단히 손보고 시작된 바베큐타임. 지방에서 오신 회원님들의 찬조로 소고기, 돼지고기, 문어숙회 요리를 잘하시는 회원님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진 얼큰짬뽕과 해물볶음밥, 퐁듀까지 거기에 두팔걷고 불피우기부터 고기굽기를 해주신 회원님들과 멀리 부산에서오신 회원님의 가창력있는 노래를 들어가며 유쾌하고, 맛난 저녁식사를 마쳤습니다. 식사가 끝나고 싸이키 조명과 함께 시작된 여흥시간은 노래와 댄스로 각자의 매력을 뽐내기에 충분한 시간였습니다. 이어서 벌어진 게임시간. 몸개그와 아슬아슬 젠가타임. 그리고... 엄청난... 차라리 진짜 폭탄을 마시는게 좀더 유리할듯한 폭탄주가 탈락자가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눈앞으로 배달되는 신기한 현상을 지켜보게 되었죠. 꽤 괜찮은 상품이 실버파인닷컴 후원으로 승자에게 수여되었고, 이후 이어지는 알콜타임에는 소주, 맥주, 와인, 양주, 보드카가 각자의 취향대로 이어지며 창밖에는 눈이 소리없이 내리며, 저희는 밤이새도록 게임과 가무, 섹스런 토크를 이어갔습니다. 술이 약하신 분들은 하나 둘 남,여로 구분된 방으로 들어가 주무시고 남은 분들은 10분. <- 제가 이걸 왜 기억하는가 하면요... 벌칙용으로 준비해갔던 마라 불닭볶음면을 끓여서 10개의 공기에 나눠 담았거든요. 매운것 잘 못드시던 회원님... 죄송요~~~ ㅎ 새벽 4시가 넘어서 자리를 파하고 취침모드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곤 아침햇살을 받으면 일어났더니, 거의 꼴찌로 기상을 했더군요. 어젯밤의 결과 난장판 식탁을 우렁각시처럼 두 회원님께서 치우셨다고 하더군요. 감사합니다. 이어진 오뎅탕~~~ 내일이 없을것처럼 들이부은 알콜로 피폐해진 속을 달래주는 오뎅탕을 끓여주신 회원님. 감사합니다~~~ 짐정리를 마치고 체크아웃후 방갈로 커피숖에서 커피와 와플, 뜨끈한 방바닥... ㅎ 마지막으로 청평쪽으로 이동하여 만두전골과 제육볶음, 낙지볶음으로 늦은 점심을 먹은뒤 각자의 서식지로 바이~ 바이~ 크리스마스이브에 무엇인가 기획해서 놀아본적이 없던 저는 분위기에 빠져들었고 벙 전날도 새벽까지 일을하다가 간터라, "놀땐 아무생각없이 놀자"를 시전했습니다. 안면이 있는분도 계시고, 초면인분도 계셨지만 매번 벙에서 만난분들은 하나같이 좋은분들이셨습니다. 구면인 분들은 이미 알고있기에 좋았고, 초면인 분들도 오래전부터 알고있던 분들처럼 편안하게 한데 어우러져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러사람이 모였기에 자칫 불편한 상황이 벌어질수도 있었지만 각자 할일들을 알아서 협동하시는 모습을보니 참 좋으신분들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베짱이처럼 띵까띵까했던 Master-J였습니다. (쏴~리~) 여러명이 모였던 모임이 우려했던 불상사나, 불미스러운일 없이 안전하게 잘 끝나서 다행이고요 그를위해서 노력한 주최측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각자의 재능으로 기부를 하신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지방에서도 먼길 마다않고 참여해주신 분들도 감사드려요. 아무런 생각없이 함께 어울릴 수 있었던, 참 행복했던 시간이였습니다. 글재주가 미약한지라 각자의 인물평이나, 재미난 에피소드들은 다음 후기를 올려주시는분들께 양보라는 이름으로 전가를 하겠습니다. ㅎㅎㅎㅎㅎㅎ 제가 생각하는 이번 "크리스마스에 뭐하지?" 벙의 결론은 "세상에는 좋은분들이 너무 많다" 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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