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오프모임 공지.후기
39th 레홀독서단 | 친밀한 성범죄자 - 10월17일  
21
볼매임지 조회수 : 2446 좋아요 : 0 클리핑 : 0

날짜.시간 : 10월 17일 16:00~19:00
장소(상호&주소) : 초콜릿책방
모임목적 : 39th 레홀독서단 | 친밀한 성범죄자
참여자 : 볼매임지, 유후후, 유희왕

초콜릿책방이라는 작은 서점에서 단촐하게 진행된 39번째 레홀독서단. 세 명뿐이지만 13명 못지 않게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친밀한 성범죄자는 보호관찰관인 저자가 자신이 간접적으로 경험한 성범죄자들을 분류하고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책입니다. 그런 면에서 한번쯤 읽어볼만 하고, 특히 아이가 있는 부모가 읽어두면 좋을 책이라는 의견입니다.

또한 성범죄와 관련해 간단하게 읽을 수 있는 지침서들이 없는 실정에서 반가운 책이었다는 의견도 있었고, 앞으로도 이런 도서들이 확장 발전돼 출간되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자가 성범죄에 대한 사례를 기술할 때 '욕정을 느껴', '성욕을 참지 못하여' 등의 표현을 반복해 서술하는 데 이는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지적입니다.

표지나 일러스트 역시 긴머리 여성의 이미지를 아무 생각없이 쓰고있는데, 이 역시 피해자의 이미지를 특정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을 나눴습니다. 성범죄자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왜 피해자의 모습을 그리고 있느냐는 지적입니다.

또 보호관찰관이 쓴 친밀한 성범죄자이기 때문에 단순한 사건들의 나열이 아니라 그 성범죄자들이 보호 관찰 기간 중 어떻게 생활하는지 등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했는데 너무 일반론 적인 글을 쓴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보호관찰관이 하는 일이나 애환 등에 대해서도 거의 언급되지 않아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집, 대중교통, 직장 그 어느 곳에도 성범죄자가 있을 수 있고, 특히 성기 노출증 환자들을 '바바리맨'이라고 희화화 해야할 게 아니라 중범죄자 인식하고 경계해야 한다라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다는 것을 교육시켜야 하는 점, 이를 위해 평소 집에서 상황극을 해보는 게 좋다는 점 등의 예방책이 도움이 된다는 의견입니다.

대체로 아쉬운 점은 남지만 한번쯤 읽어보라고 추천할만한 책이라는 의견입니다.

독서 모임 후엔 펍다이나마이트에서 생맥주와 포트와인, 목살떡볶이&김말이, 고메칩, 먹태구이 등을 먹으며 BTS의 군대문제와 차기 대선 후보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다음 40번째 레홀독서단 모임에는 좀 더 많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습니다~
볼매임지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유후후 2020-10-18 19:34:15
와우, 이걸 다 기억해내고 글로 쓰셨네요.
참여자로서 정리에 도움이 되었어요 :)
섹시고니 2020-10-18 17:05:42
아주 깔끔하게 정리된 후기네요. 수고했어요~
1


Total : 623 (1/42)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오프모임 공지.후기 게시판 이용 안내 [1] 레드홀릭스 2022-09-26 3432
622 11월 레홀독서단시즌2 후기 - <용서의 나라>를 읽고.. [9] 나그네 2024-11-18 694
621 10월 레홀독서단시즌2 후기 [영화&바베큐] 커피 한잔이 섹스에.. [2] 착하게생긴남자 2024-11-15 1128
620 <11월 독서단 모집> 용서의 나라 - 11/16(토) [1] 안졸리나젤리언니내꺼 2024-11-06 758
619 <9월 독서단 모집 - 특별편> 웹야설의 명작을 찾아라 후기.. [4] 착하게생긴남자 2024-10-17 928
618 <10월 독서단 모집> [영화&바베큐] 커피 한잔이 섹스에 미치는.. [8] 안졸리나젤리언니내꺼 2024-10-07 1327
617 <9월 독서단 모집 - 특별편> 웹야설의 명작을 찾아라 - 9/21(.. [5] 안졸리나젤리언니내꺼 2024-09-04 1611
616 8월 레홀독서단시즌2 후기 -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 .. [13] 착하게생긴남자 2024-09-02 1252
615 7월 레홀독서단시즌2 후기 - 다시 페미니즘의 도전 - 정희진.. [7] 착하게생긴남자 2024-08-05 1444
614 <8월 독서단 모집>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 8/24(토).. [4] 안졸리나젤리언니내꺼 2024-07-30 1294
613 6월 레홀독서단시즌2 후기 - 여성 선택: 남성 중심 문명의 종.. [5] 착하게생긴남자 2024-07-02 1226
612 <7월 독서단 모집>  다시 페미니즘의 도전 - 7/20(토).. [4] 안졸리나젤리언니내꺼 2024-06-28 1691
611 서구 사시는분들 모이세요!! [9] 인천서구92 2024-06-25 1115
610 <6월 레홀독서단> 여성선택 -6월22일(토) [2] 안졸리나젤리언니내꺼 2024-06-05 1644
609 5월 레홀독서단시즌2 후기 - 데이비드 버스의 진화심리학.. [12] 착하게생긴남자 2024-06-02 1729
1 2 3 4 5 6 7 8 9 10 > [마지막]  


작성자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