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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났을 때 그 초롱초롱한 눈빛과 어쩔 줄 모르는 몸짓들...
분명 사귀는 사이 임에도 이 어색한 공기...
시간이 지나고 언제그랬냐는 듯 다시 없으면 안될 것 같이 가까워지던 그때.
웃고 즐기는 데이트가 지나고 함께 들어선 우리 둘만의 공간....
야릇한 눈빛, 꽉 잡은 손길, 향긋한 체취, 손길로 느껴지는 보드라운 살결....
하지만, 그것보다도 나는...
그대의 입술 느낌이 좋았다.
키스라는 걸 하나하나 온전히 느끼려면 아무래도 바깥의 시선이 없는 곳이어야만 했지.
뜨거운 숨결이 오가고, 서로에게 닿기 바로 직전의 얇은 공간에서 느껴지는 짜릿거리는 느낌.
그리고 서로의 세상이 어둠에 내려앉은 채 내 입술로 느껴지는 세상 그 어떤 것보다도 부드럽고 달콤한 자극...
항상 이때야말로 그대와 내가 교감을 나누고 하나가 된다는 무의식적인 생각이 들었던 거 같아.
어느덧 하나 하나 잊어가는 자극과 추억 속, 끝끝내 잊혀지지 않는 하나는 내 입술이 기억하는 그대와의 키스.. 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