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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안해도 노곤한 몸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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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뜯는짐승 조회수 : 965 좋아요 : 0 클리핑 : 0
올해 들면서 자전거에 취미를 붙였습니다.
아직 장비를 그럴싸하게 구비해서 폼나는 라이딩을 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아직도 져지 입는건 좀 부끄러워 하는 중)
당초 운동이 좀 필요하기도 했고
(정작 주로 살을 뺀건 자전거가 아니라 다른거지만...)
암튼 그래서 기종을 변경한다는 지인의 중고 자전거를 저렴하게 하나 인수해서 종종 타고 있습니다.
어제는 교외 라이딩을 뛰어보자는 지인의 말에 혹해 나들이를 한번 다녀와봤습니다.
(사실 어제 올리려고 했는데 체력이 너무 털려서...ㅠㅠ)


집에서 나올 때 빗방울이 하나둘씩 떨어졌는데 스타팅 지점까지 가니 구름낀 하늘인것 빼고는 생각보다 괜찮았네요.
다소 우중충하지만 아무튼 달리기 적합한 날씨인거 같습니다. 해가 나지 않아 팔토시 안차서 편하기도 했네요.

적당히 달리고 피자를 쳐묵쳐묵합니다. 가성비 끝판왕의 화덕피자라 할 수 있겠네요.
동네에 저만큼 피자 하는 집 있으면 아마 매일같이 가서 먹지 않았을까 싶은 그런 맛입니다.



먹은 값은 해야 하니 열심히 부지런히 달려봅니다. 코스 중간 두물머리 쪽으로 잠시 빠져서 전참시에 나왔던 핫도그도 하나 먹어봤는데 이름이 알려진 것 치고는 엄청 스페셜하지 않은 보통의 핫도그여서 사진촬영도 스킵해버린...ㅠㅠ
아무튼 허벅지에서 쥐가 꿈틀댈 때까지 열심히 달리다 해가 슬슬 지는 시간에 사진을 한방 박아 봅니다. 나도 사진 말고 다른거 박고싶다...

석양이 집니다.
나는 이깁니다.
내 인생의 승리자는 나니까☆
...네...쥐가 나서 자전거로 귀가하는 일행들과 떨어져 지하철타고 집에 간 건 비밀입니다. 다행히 역 근처에서 쥐가 나서 귀가길은 고생이 덜했네요.



홀로 남겨진 저녁에는 희한하게 고독한 미식가가 빙의를 합니다.
사실 주는대로 그럭저럭 잘 먹어서 고독한 잡식가에 가깝지 않나 싶긴 한데 사실 단순한 매뉴 결정장애일 수 있어요!
맨날 뭐 먹지 고민하다가 가게 마감시간을 넘겨버리는게 하루이틀이 아니란 말이지요! 나란 인간 메뉴앞에서 우유부단한 인간...흙흙...
암튼 이날도 원래 먹으려고 했던 메뉴 말고 다른거 먹으려고 했다 그 집들이 전부 마감을 때려 언제 한번 가서 먹어봐야겠다 싶은 가게로 한번 들어가봅니다. 사케동 비슷한 맛을 생각하고 갔지만 이미 간장에 절인 애들이라 제가 생각했던 씽씽한 생연어의 맛이랑은 거리가 좀 있었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건강하게 한끼 잘 때웠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음에 또 간다고 하면...좀 생각은 많이 해봐야 할거같네요!

네...섹스는 못해도 뭔가 삘삘거리고 싸돌아다니는건 참 잘하는거 같아요! 싸돌아다니는거 말고 싸는걸 좀 해야...휴...
암튼 그러합니다.
풀뜯는짐승
대체로 무해함.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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