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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8년차 유부입니다.
아주 길지도 않은 결혼생활 동안,
큰 고비를 한 번 넘기고 2년여 지나면서 겨우 상처가 조금 아무려고 해요.
이혼까지 생각했던만큼, 마음 깊히 입은 상처는 내 평생 지워지지는 않을 것 같지만,
애들 아빠고, 바보같지만 애정이 남아있어 차마 결혼을 깨지 못했어요.
그래도 시간 지나면서 후회가 되기 보다는,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나니 뭐든지 그렇듯, 조금은 무뎌지데요…
그 사람은 다정하고 착한 사람이고 좋은 아빠에요.
그렇지만 아무래도 섹스는 잘 안되네요.
부부 사이에 섹스라는 건 뭘까요?
그게 없으니 그냥 같이 사는 사람같아요.
같이 애 키우고, 밥먹고..
몇개월에 한번씩 정말 어쩌다가 하는데,
나는 좀 자주 했으면 싶어요.
이대로도 괜찮은건가 싶다가도 아쉬운 마음이 문득문득 듭니다.
에둘러서 표현해보기도 하지만 좀처럼 안건드려주는 야속한 남편..
좀 뻔뻔하게 먼저 좀 들이대주었으면 좋겠다 싶은데, 정말 피곤해서 그런건지, 내게 더이상 성적으로 전혀 동하지를 않는 건지,, 슬프네요.
나는 그래도 그 사람 벗은 몸 보면 엉덩이라도 슬쩍 건드려보고 싶고, 가끔 자지도 빨고 싶고 그런데…
욕구가 많이 쌓이면 야한 꿈을 꾸기도 하고..
가끔 혼자 자위도 하는데, 부족해요 ㅠㅠ
달도, 바이브말고, 자지가 필요해..
섹스가 해결된다고 부부관계의 모든 부분이 다 좋아질거라는 기대까지는 안해요. 그래도 시도는 해보고 싶네요.
하는데까지 해봐야 후회가 안 남을 것 같아요.
아직 나이 마흔도 안됐는데 이대로 평생 욕구불만 상태로 살고 싶진 않아요.
요새 부부관계와 섹스에 대한 책들도 읽고 있어요.
남편에게 더 다정하게 대하려고 노력하고, 무슨 말을 하든 더 귀담아 들으려고 하고, 은근이 추어올려주기도 하고,,
섹스는…일단 땡길 때 솔직히 얘기하고, 하자고 해보려고요.
참, 근데 그마저도 막상 하려니 뭐라 그래야할지;;
마눌이(여친이) 뭐라 그러면서(어떻게 하면서) 작업걸면 좀 마음이 동하나요?
래홀의 어느 글에서처럼, 아무말없이 바지랑 팬티를 벗겨내리고 입에 물어볼까요? ㅁㅊ 이 여자가 왜 이래? 하려나..; 그래도 정성껏 빨아주면 싫다고는 안할 거 같은데.. 어때요?
쓰고 보니 글이 참 두서가 없네요.
심란해서 그래요 ㅎㅎ




보기만 해도 아래가 불끈하면서 성욕이 마구 생기는때가 있는데 그런 몸이 되는게 남자의 성욕 메커니즘으로 보았을때 효과는 최고일것 같아요
시각적으로요
부부관계와 섹스에 관한 공부...
더 다정하게 대하려는 노력.....
지금처럼 하시면 될것같아요~서로가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날!! 그런날이 분명히 올것같아요~응원할게요!!!
야한속옷이나 코스프레가 마음을 좀 움직일듯 합니다. 어떤방법이든 꼭 성공하시길 바래요
서로 진솔한 대화가 제일 중요한것 같아요
표현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제가 예전에 썼던글인데요 지금 다시 읽어봐도 그시절 마눌님과의 관계가 좋아지며 노력했던 모습이 생생히 떠오르네요
https://redholics.com/red_board/view.php?bbs_code=talk2&bd_num=78300
제모하시고 남편분 손을 슬쩍 가져다가 제모하신곳에....
아자아자 홧팅:)
제가 전에 만났던 친구와 그랬거든요
결국 막바지엔 서로 활활 불타올르긴 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