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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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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 조회수 : 2961 좋아요 : 1 클리핑 : 0
끝없는 외로움에 다정히 웃으며 이름을 불러줄 남자를 기다려본다.
조용한 전화기를 무의미하게 붙잡고 여자는 바라본다.

'난 아마 사랑을 하고싶은건가...?'



저는 선명하게 생각 속을 헤매어 봅니다.
붙잡아 줄 이 하나 없는 심심한 시간 속에 그저 아름다운 그대 이름을 내 목소리에 녹아내리고 싶을 뿐인데요.
그럼 더 바랄게 없을 거 같네요.
1월의 마지막에 피는 꽃과 같이 믿기 힘든 감정에 이제야 눈 뜬건 추운 겨울 밤이 찾아와 나를 괴롭히는 까닭일까요?

이제 저도 바빠져요.
예전만큼 여유가 없겠지요.
그래도 연락 주신다면 버선발로 뛰어나가 맞이 할텐데요.
속상한 마음은 더 커지네요.

못 본 척 말고 내 고백에 잃어버린 답을 주세요.
긴 밤, 반복하고 또 반복하는 바보에게 말이에요.
더블유
진짜 얼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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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 2023-02-04 07:59:49
대신 답장 드리고싶은 글입니다:)
더블유/ 충분히 답이 되었는걸요 :)
방탄소년/ 새해복 많이 박으시고 섹시한 한해되세요 ㅎㅎ
아뿔싸 2023-01-29 20:29:38
그립다고 써보니 차라리 말을 말자.
그저 긴 세월이 지났노라고만 쓰자.

긴긴 사연을 줄줄이 이어
진정 못 잊는다는 말을 말고
어쩌다 보고 싶었노라고만 쓰자

잠 못 이루는 밤이면 울었다는 말을 말고
가다가 그리울 때도 있었노라고만 쓰자

- 윤동주 <편지>
더블유/ 좋은 시 감사합니다.
아뿔싸/ 이제 저도 바빠져요.... 라는 말씀은 이제 이 곳에서 쉽게 볼 수 없다는 말로 들리네요. 바쁘다.는 정말 그래서 그런 것인지 혹은 많은 이들이 쓰는 그저 흔히 지나가는 인사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더블유님의 글은 주기적으로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더블유님의 글을 보면서 저랑 비슷한 감정의 사람인가 보다. 하고 위로 아닌 위로를 받기도 하니까요^^
더블유/ 별거 없는 글에 위로 받았다니 몸둘바를 모르겟네요. 감사합니다. 아마 바빠진다는건 정말 바빠진단 건데 저는 레홀 계속 들어오지 싶어요 :)
아뿔싸/ 글을 자주 올린다는 것도 충분한 ‘노력’이기도 하겠죠. 클릭 한번도 힘겨운 세상인데 거기에 댓글도 아닌 원글을 쓴다는 것은 이 곳에 대한 애정과 함께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지나가다 얼핏 거리는 것이 대부분이기에 깊이 알지는 못하지만 저 역시 이렇게 기웃대는 것은 사람들과의 소통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더블유님을 비롯해서 이 곳에 글을 주기적으로 올려주시는 분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은 늘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더블유님의 썰은 정말 재밌게 읽었어요^^ 바쁘시더라도 자주는 못오시더라도 글은 못올리시더라도 썰은 좀 올려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네요^^;;;
더블유/ 이제 더이상 쓸 썰도 없는거 같아요 ;)
아뿔싸/ 그래도 기다릴래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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