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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을 좀 넘게 만나오는 H는
첫 섹스후에 내 옆에 찰싹 붙어서
내 옆 얼굴을 보며 오른손 검지로 이마부터
콧대를 따라 스윽 훑으며 말했다
“너 맘에 들어”
“응 알아. 아까 내가 네 가랑이 사이에 얼굴 묻고 있을때 내 머리채 잡고서 ‘널 어쩌면 좋니’ 하고 허리를 확 꺾더라”
“어? 그랬어? ㅋㅋㅋ”
H는 날 만날때 마다
애인인냥 행동한다
손을 꼭 잡고 어지간하면 놓지를 않는다
심지어 밥먹을때도 테이블 너머 자꾸 손을 내민다
작년 가을 H가 연애하자고 했을때
그만봤어야 했나 하곤 했다
연애는 생각없다 했을때
실망하는 표정과 함께 살짝 눈물을 그렁거리며
“알았어 넌 섹스는 끝내주니까 내가 다른 남자랑
연애해도 섹스는 너랑할거야 ㅋㅋㅋ”
별일 없으면 주 1회 만나왔던 H를 못 본지
3주가 되었다
스케줄이 한두번 어긋나고서 난 일부러 H를 피했다
아침이면 항상 ‘굿모닝’ 하고 메세지를 보내던 그녀도
조용했다
“얼굴보고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시간 맞추기가 쉽지않네
우리 여기까지 하자 더 나가면 네가 많이 아플것 같아”
“…..”
“아니 실은 나도 많아 아플것 같아서…”
“… 그..래… 바쁜거 끝나면 전에 가기로한 카페가자”
“응… 아프지말고”
“너나 아프지 마”
전화를 끊고 하늘을 올려다보니
꾸물꾸물하다
난 항상 쿨한척 파트너와 이렇게 끝을 내고는 하는데
사실 매번 아프다 이번엔 유독…
반전은 그리고 다른이와 섹속 잡고
폭풍섹스했어욤 3시간 동안 논스톱으로… 헿
휴우…
가슴아파도 바로 극복하고
세시간씩 박을 줄 아는 괜찮은 남자다.
이거죠 ㅋㅋㅋㅋ
H에게/015B 무한반복..
연애도하면서 즐섹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