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홍상수라고 불리는 정가영 감독의 독특함? 이라고 해서 정가영 감독 3부작을 전부 찾아 보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홍상수 감독님의 영화를 좋아했거든요. 특유의 찌질함을 직설적으로 또는 해학적으로 푸는 솔직 담백한 스타일이 비슷할지는 모르지만 이 영화는 살짝 실망했었던... 영화적으로 보면 자기복제 3부작이라고 생각한 느낌이었습니다. 아마도 이로운님은 이 영화의 분위기에서 독특함을 느끼신 걸까요?
└ 이로운외로움 : 오~ 보신 분이 계셨군요.
저는 영화 자체의 작품성이나 만듦새를 말하고자 하는 건 아니었어요. 아무래도 제가 끓렸던 건 이 영화를 만든 정가영 감독의 엉뚱함이 느껴졌던 거 같아요.
되게 1차원 적으로 유부남을 좋아하는 자기의 고민을 다른 유부남에게 털어 놓는다는 되게 직접적인 발상.
그런데 제가 이 영화에서 좀 더 보였던 건 여주인공의 이런 상황이나 심리 생각등도 있겠지만 전 여주인공이 고민을 털어 놓는 대상인 그 유부남의 마음이나 생각 등이 더 많이 보였던 거 같아요.
영화의 만듦새는 여자 홍상수로 불리기엔 저도 부족함이 있다 생각 하는데 오히려 접근을 하는 모습에서 조금은 색다르면서 전체적인 것 보다는 상황상황 별로 보여지는 것들 생각할 거리들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착하게 생긴 남자님의 소중한 댓글 감사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