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같은 시간대에 헬스장에서 운동하시던 몸좋은 아버지뻘 형님들 옆에서 운동하는걸 지켜보다 보조해드리고 같이 덕담 나누면서 말을 트게 됐는데 예전부터 배우고 싶었던 운동종목 코치나 동호회 회장이었다니 ㅎㅎ 담달에 절 위해 따로 신설해서 모집할테니 오라고 하셔서 바로 알겠다 했습니다.
이렇게 인연이 생기는게 신기할 따름이네요
기분 좋은 하루
└ 불도저형님 : 음... 알파인싸남이랑은 거리가 멀어서 이번 생에 쇠질하다 생길 가망성은... 남자들끼리 서로 운동 맛있다~하면서 하하호호 교류장 열리는게... 다과회가 별거 아니고 이게바로 수컷들끼리만의 다과회가 아닐려나 싶기도 하고 ㅠㅠㅠㅠ
허니자몽| 2023-11-07 23:22:33
저도 헬스장가면 매일 보는분들이기에 인사도하고 운동도 같이 하다보니 좋은 인맥이 많이 늘더라구요!
└ 불도저형님 : 그러게 말입니다. 여성 인맥은 전무하지만 (주륵) 여튼 재밌는 분들 많고 그 npc들이 없으면 어디갔나 걱정도 될 지경이죠 ㅋㅋㅋㅋ
파이션| 2023-11-07 22:20:43
말걸기가 어렵던데 ㅜㅠ
└ 불도저형님 : 처음이 어렵죠 뭐.. 쇠질 운동이 고독하다보니 같이 웃으면서 하는걸 더 즐기시는 분들이 많다고 확신합니다. 유독 여기는 pt트레이너들이 말붙이고 다녀서 좀 화목한 분위기라 다들 동화돼서 그런지 운동 기구 모자를 때 세트 중간 중간 쉴 때의 막간을 이용해 같이 번갈아가며 하자고 하는 사람들이 좀 있더라구요. 저도 그렇게 말 텄구요.
더블유| 2023-11-07 21:36:04
난 딸 소개 글인가 했네ㅋ케
└ 불도저형님 : ㅋㅋㅋㅋㅋㅋ딸 소개시켜주는 스승님이라면 더 기분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섹스는맛있어| 2023-11-07 21:07:55
저도 가는 동네 헬스장에서 항상 마주치는 몸 좋은 어르신이 계시거든요? 몇 분 계시는데 거의 매일 뵈어서 내적 친밀감 엄청난데 결국 인사 한번 못하고 이번주에 이사가네요. 인사할걸, 그게뭐라고....후회되네요. 이사가서는 인사하고 다녀야지, 다짐합니다.
└ 불도저형님 : 그 기분 알죠..내적친밀감이란거..비단 세상사 살아가면서 그런 지나간 인연도 참 많을 것 같고 생각이 많아지네요.
저도 좀 비슷한 경험 해본적이 있는데 풀어보자면ㅋㅋ 예전에 다니던 헬스장에서는 서로 무게 얼마나 치나 견제하면서 힐끔힐끔 쳐다보고 속으로 응원도 하면서 자극 받고 그렇게 내색은 안하고 지내던 헬스장 npc가 있었습니다만 어느날 문득 길 지나가다 마주쳤을 땐 오랜 친구 보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반갑기도 하고 그런 자신이 웃겨서 피식 웃으면서 지나가는데 ㅋㅋㅋ그 사람도 저처럼 웃참하는게 보여서 아 사람 다 똑같구나 느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게 마지막 모습이구요 ㅋㅋㅋ큐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