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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한번씩 돌아오는 주제인거 같은데 놀랍도록 패턴은 변화하지 않아 신기하네요ㅎㅎ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제각각의 이유가 있다고 했는데 제 생각에는 그런 맥락에서 내 행동의 이유를 온전히 이해하는 건 당사자밖에 앖으니 정당성을 판단할 수 있는 것도 오직 스스로밖에 없지 않을까 하는데요
그말인즉슨 다른 사람들이 욕을 하든 부러움과 찬사의 시선을 보내건 어떤 반응도 궁극적으로는 의미가 없다는 뜻이에요
그런면에서는 측은한 마음이 드네요
애초에 욕먹을걸 예측못했을리는 없을 것 같고 그저 박수만 원했다면 노출 사진만 올리면 그만이었을 거 같은데 라고 생각할 순 있지만,
이해할거 같거든요, 공감을 원하는 마음
본능이니까요ㅎㅎ
섹스보다는 사랑을 원하는 심리와 맞닿아 있는거 같아서요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뭐든 노력(?)하는 사람을 좋아하는 편이라 결혼이라는 제도의 틀 안에서 내 행복을 어떻게든 채우기 위해 애쓰고 뭐라도 하는 분들 응원하고 싶네요
궁극적으로 정답이 아님은 본인들 스스로가 가장 잘 알테니 니 배우자는 아냐는 걱정은 당사자 몫으로 둬도 충분할겁니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은요,
그냥 서로에게 조금만 더 상냥하게 대해줄 수 있으면 좋겠어요
불륜녀 상간녀 니남편새끼는 이러고 다니는 거 아냐 라고 쓰기 전에 그 나름의 사정이 있겠거니 라고 생각해줄 수 있으면 더할나위 없겠네요
혼외관계를 자랑(?)하는 분들도 내 행동을 모두가 섹시하게 봐주진 않는단 각오가 있으셨으면 좋겠구요
다들 서로의 말에 상처받지 말고 상처주지 말고 그 나름의 방식으로 즐겁게 이 커뮤니티를 소비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 두 남녀가 섹스를 했을까 안했을까? 하고 내기를 했던 게 기억나네요.
저는 당연히 했다에 걸었고
어떤 친구는 하지않았다. 저 둘이 했다면
영화를 먹칠하는 거다 하고 한참 흥분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영화 속 두 남녀는 당연히 섹스를 했다고 생각 합니다.
초딩도, 미성숙 자아를 가진 이들이 아니라면 기본과 상식 선에서 생각하는게 맞다면
당연히 저 둘은 사랑하는 사이고 안타까운 두 불륜의 만남이지만
결국 그들을 아름다운 섹스를 하는 것이 왕가위의 생각이 아니였을까 생각 합니다.
저도 왕가위 영화중 <동사서독>다음으로 좋아하는 영화이고
그 중에서 양가위가 사무실에서 담배를 피우면서 보여주는
담배 연기 씬은 최고의 장면이라고 생각 합니다.
그 담배 연기 속에서 이 영화가 말하는 모든 것들을 봤다고 생각해요.
저 두 남녀가 섹스를 했다고 믿는 저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친구가 있듯
사람의 생각은 한가지만 있을 수는 없더군요.
때로는 타인의 생각도 존중하고 배려해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저 둘이 섹스를 하지 않았다니~!
그건 좀 너무 한거 아닙니까? ㅎㅎㅎㅎ
“자동차를 사람이 운전하고 다니던 시절엔
대부분의 나라들이 일부일처제였대 글쎄~~”
“진짜??? 왜???? 설마~~~ 어떻게 그럴 수 있지???”
이럴지도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