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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많이 불어?"
"응 비는 그쳤고 바람은 많이 불어"
"밖은 위험해 나가지마 날아가"
"안 날아가지만 안 나가 ㅎㅎ"
"빵은 잘 있어?"
"응 오늘 아침에 새로 또 구워봤어"
"잘 챙겨놔 내가 가서 먹을거야"
"담에 자기 오면 맛있게 구워줄게"
"조금 이따 빵먹고 자기도 먹을거야 기다려"
?? >__<
어제 베개커버도 만들고 유튭 보면서 통밀빵도 굽고
베리쨈도 만들었다고 자랑하며 얘기를 나눴는데
갑자기 오고 있다는 도깨비 같은 사람 ㅎ
그가 나에게로 오고 있고
샤워하고 양치하고 옷도 갈아입고
그의 도착을 기다리는 시간
괜스레 볼이 빨개지고 바깥소리에 귀가 쫑긋
'빨리 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