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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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친구들과 점심 시간 카톡으로 여러가지 얘기들이 나오다, 친구 하나가 이런 얘기를 하는거예요.
친구1: 오늘 환자가 진료를 보러왔는데, 진료가 아니라 사심이었어. 친구2 : ? 친구1: 내가 출근 전 카페에 들르잖아. 처음 보고 호감이었는데, 마침 한 건물이고, 그러다 병원으로 들어 가길래 간호사인 줄 알았대. 진료보고 접점을 만들고 싶었다며, 명함 놓고 갔어. 친구3 : 오~ 그남자 여자보는 눈 없네 ㅋ (남사친) 나 : 굉장히 단도직입적인 분이시네ㅋ 친구2 : 그 남자의 용기에 박수를! 그래서, 어쩔거야? 연락할거야? 친구1 : 아니. 나 : 어찌하여? 친구1 : 내 스타일이 아니야. 친구는 잘 생긴 남자를 좋아하는데,아마도 아니었던 모양이에요. 그러다, 문득 떠오른 레홀에서의 일이 있어 친구들에게 물었죠. 물론, 레홀은 언급하지 않았어요. (그 나물에 그 밥인 친구들이고, 저도 얼토당토 않는 경유로 호기심에 가입한 곳이거든요.) 나 : 내가 어떤 커뮤니티에서 글을 봤는데, 섹스의 첫 관문이 '외모'라는 거야. 그래서, 리플을 달았지. 친구1 : 뭐라고? 나 : 이런 글을 쓸 정도인 님의 외모가 궁금하다. 라고 친구1 : ㅋㅋㅋㅋ 그랬더니? 나 : 본인은 상위 20%에 포함된대. 친구2 : 재밌네. 그 기준은 국가공인인가? 어떤 기준으로 20%인거지? 그래, 20%라는 가정, 10명일때야 2명이니 괜찮다고 하지. 단위가 천, 만 에 20%면 그건 그냥 쏘쏘. 아닌가? 나 : 그런데, 그 와중 난 생각했잖아. 그럼, 난 몇%지? 친구3 : 넌 그냥 이쁘니지. 그 리플을 단 이유가 뭔데? 나 : 사람의 매력이 비단, 이 목 구 비로만 규정할 순 없을 텐데, 첫 관문이 외모라는게 의아해서. 친구1 : 그건 그 사람의 취향인거지. 생각해봐. 소개팅 자리에 나가서 상대를 보는 2초 안에 호감 유무가 생기지. 그건 곧 성적 매력이라는 거야. 내가 이 사람을 더 알아가고 싶은지 아닌지. 그러려면, 상대에게 어필할 수 있는건 얼굴이든, 피지컬이든, 분위기든 뭔가 눈으로 보여지는 입력신호가 내게 Yes 여야한다는거야. 하물며, 섹스라는 전제라면 더욱 자극적인 요소로 작용하겠지. 물론, 예외의 경우도 있지.인적 교류가 있던 사이에 어떤 계기로 그 상대의 매력이라는걸 느끼게 된 경우라면. 그 이후에도 갑론을박이 이어졌고, 친구의 얘기를 듣고 곰곰이 생각해봤어요. 과거를 되짚어봤죠. 난 사람의 외모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그건, 보통 또는 그 이상의 자기관리가 잘된 주변인들이 많아서 간과한 것이었을 수 있겠구나. 라는 결론을 도출했어요. '어쩌면, 나도 이성으로 처음 마주대한다면 내면의 심미안이 없는 난, 상대의 외모로 상대를 판단하는 우를 범 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하루였답니다. 아.. '외모' 참, 이게 뭐라고. 열심히 현재의 자신을 사랑하는 하루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싱거운 사설을 올려봅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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