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술 예정 & 요즘 글을 보면서 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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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늦은 점심을 먹고 더부룩함이 사라지지 않아 걷기운동 겸 아지트에 야옹이들 만나러 오기 오늘은 커피대신 차 한잔 다 우러난 꽃잎을 꺼내고 찻잔안에 잔잔히 남은 맑은 찻물을 보면서 내 마음도 저랬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고 나도 조금 더 노력하면서 살면 미운 감정도 답답함도 억울함도 다 걸러지고 잔잔하고 맑은 찻물같은 마음만 남겨질까? 타인이 주는 상처도 잘 넘겨내고 단단해지고 다 버리고 내려놓고 잔잔하게 살고싶다는 생각 골목길 꺾어나가면 골목길 끝에 어묵과 가벼운 안주에 술을 파는 허름하고 작은 술집발견 오늘은 거기서 소주 반병 마시고 가려구요 토요일 저녁 맛있는 식사하세요 ******** 익게 어떤분이 '자게나 익게나 다른거 없다 어차피 닉넴으로 활동하는데 무슨 의미가 있나' 라고 쓰신글을 보았는데요 어차피 다른게 없는데 왜 자게에 못 쓰시나요? 이렇게 쓰면 자게가 뭐 대단한거냐 익게든 자게든 내 자유지 하시는 분들 계시는거 압니다 익게에 좋은글도 많고 자게에 그냥 그런글도 있고 그리고 저에게 좋은글도 그냥 그런글도 다른 어떤 누구에게는 전혀 반대로 느껴질수 있을테고 섹글만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저 같은 사람이 올리는 글이 불만인것도 알고있습니다 익게에 올라오는 글을 보면서 든 생각인데요 익게글을 쓰시는 모든 분들을 싸잡아 비겁하다 용기없다 라고 하는건 아닌듯 합니다 다만 익게라는 공간을 방패삼아 남을 까내리고 비방하고 차마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고는 하지 못하는 말들을 쏟아내는 분들에 대한 불만인것 같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나를 낳아주신 부모님도 같은 뱃속에서 태어난 형제도 나와 다르고 그래서 갈등을 겪는데 타인과는 더 그렇겠지요 가족과의 일들을 겪으면서 아 나와 핏줄이라는 가족과의 관계도 이렇게 어려운데 세상 쉬운일이 없다. 세상살이 진짜 어렵다 생각을 해요 아 저 사람은 저렇게 생각하는구나 나와 다르구나 그리고 그 말에 반박하거나 할 얘기나 있으면 까내리거나 헐뜯고 물어뜯지말고 내 생각을 그대로 말하면 되지 않을까요? 그러면 익게고 자게고의 문제도 없고 성숙한 대화가 될 수 있을거 같아요 어떤분 말대로 다 큰 성인인데 찻잎의 예쁜 맛은 잘 우러내고 잎은 걸러 버리듯이 좋은것만 남겨요 얼굴 찌뿌리지 말아요 그리고 마음도 찌뿌리지 말아요 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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