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자유게시판
안녕.  
0
바람속에서 조회수 : 174 좋아요 : 0 클리핑 : 0



안녕.

기나긴 여행도 아니였지만
그냥 휙하고 뒤돌아서기에는 아쉬운 시간이였습니다.

그래도 지금이라도 안녕.
이라고 하는 이유는 한가지 입니다.

당신이 알고 있는 한가지와
내가 알고 있는 한가지가 일치 했으니까요.

그래서 고개를 끄떡이며 이 안녕. 이라는 말을 
선뜻 받아 주실거라고 생각해요.

벼가 고개를 숙이게 됐을때는 모든 것을 다 이룬 후 이겠지만
아직도 고개 조차 한번도 들지 못하는 벼들도 존재 합니다.

그냥 그 벼가 되겠습니다.
숙명 이라는 말도 안되는 단어를 쓸 필요는 없겠지만
그냥 그러겠습니다.

그래서 당신에게 기꺼이, 
안녕. 이라는 단어를 쓰겠습니다.

어느순간, 당신에게 충실한 감정으로 
거짓없는 시간들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충분한 시간과 진실, 
그렇게 밑낯 같은 감정에는 아무런 반응이 없고
그렇지 못한 거짓된 몸짓과 공허한 말에만 반응 한다고 해도. 

그렇다고 해도, 그렇다 해도, 그렇다 해도

비록 고개조차 들지 못하는 벼가 되었다고 해도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은 변함 없습니다.

살아온 만큼 봤고 살아온 만큼 느꼈습니다. 
그렇게 보고 느낀 것으로 충분히 맞는 것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냥 고개조차 들지 못했던 벼가 되려는 겁니다.
그게 맞으니까. 혹은 틀리지 않으니까. 



안녕.

기나긴 여행도 아니였지만
그냥 휙하고 뒤돌아서기에는 아쉬운 시간입니다.
바람속에서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Total : 36932 (1/1847)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레드홀릭스 개편 안내 [1] 섹시고니 2024-06-18 2423
[공지] 카카오 오픈 단톡방 운영을 시작합니다. (22년2월25일 업데이.. [445] 레드홀릭스 2017-11-05 229010
[공지] (공지) 레드홀릭스 이용 가이드라인 (2021.12.20 업데이트).. [370] 섹시고니 2015-01-16 340985
-> 안녕. new 바람속에서 2024-11-21 177
36928 관전클럽 질문이 있습니다! new 별구름 2024-11-21 442
36927 재혼 친구 new 벤츄 2024-11-21 614
36926 여러 잡소리4 [13] new 섹스는맛있어 2024-11-20 1063
36925 착각. new 바람속에서 2024-11-20 429
36924 [오운완] [2] new russel 2024-11-20 695
36923 아 죄송합니다 [2] new 류꾸꾸 2024-11-20 715
36922 감각적이고 솔직한 만남을 꿈꾸며 가입 인사 드립니다!.. new 뀰단지 2024-11-20 597
36921 주식회사 똥손(feat.오운완) [12] new 오일마사지 2024-11-20 764
36920 새라울 카페 [34] new 밤소녀 2024-11-20 1952
36919 상상. new 바람속에서 2024-11-20 513
36918 [오운완] [8] new russel 2024-11-19 926
36917 저영추 [5] 라라라플레이 2024-11-19 692
36916 성욕 복구 완 [37] 즈하 2024-11-19 2311
36915 너 맛있잖아. (feat. 아슬아슬했다.) [18] 쁘이짱 2024-11-19 1922
36914 오운완 [7] 오일마사지 2024-11-19 523
36913 추워진 날씨..적응안되요. [3] Snowgirl 2024-11-19 1235
1 2 3 4 5 6 7 8 9 10 > [마지막]  


작성자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