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자유게시판
반려당한 이별  
10
Onthe 조회수 : 2611 좋아요 : 1 클리핑 : 0
불과 그를 보는건 수목금..2일만인데 꽤 긴 시간이 흐른거같다.
수요일 만남 직후 이별을 고했던 나니깐..
벌써 몇번째인지 모른다. 몇달사이에 6번?7번? 헤어지자고 말한게..
실제로 3번은 헤어졌었고..
수요일의 이별을 컨펌받지못했다. 서운하게 한건 미안하지만 헤어짐을 말하기에는 너무한거 아니냐는 그.

-어차피 오빠랑 나눈거라곤 섹스뿐이니깐.
-넌 나를 무시한거야. 끝이야.
상처받은만큼 상처주고싶었다...
모진 말과 카톡프로필을 그없이도 행복해보이는 사진으로 바꿨다.

하지만..이별을 말하지만 누구보다 내가 자기를 사랑하는걸 잘 아는 그는..물러섬이 없어 결국 또 반려당한 내 이별.

반려당했지만 서운함과 속상함은 마음한구석에 자리잡아있기에.. 그와의 카카오톡대화는 이모양 이꼴이다.
알았어요. 네. 싫어요.

-AI랑 대화하는거 같네.
대꾸도 하지않았다.

만남이 약속된 금요일 전날밤. 목요일..

-언제 올꺼야?
-안가요.
-오는거 기다릴꺼야. 퇴근할때까지 연락없음 기차타고 내려갈꺼니깐 그리 알아둬.

결국..내가 졌다.
모질게 차갑게 말하는 내가 뭐 이쁘다고 어느새 추워진 금요일저녁에.. 차도없이 기차타고 온다는 그의 말에..

-4시반쯤 출발할께요. 7시?정도면 도착할꺼예요.
-응 알았어.
-근데 저 어디로가요?
-모텔로 와.
-뭐 먹고싶어?
-고기.
-그럼 내가 봐둔데로 가자.
-내가 어떻게 해줬음 좋겠어?
-모르겠어요.
-그럼 그것도 내맘대로.나중에 후회하지마.

아..어떻게해줬음 좋겠다는 말이 그와 살부딪히며 있을때를 말하는거라는걸 후회하지마라는 말에서야 알았다..

출발할때는 붉게물들었던 해가 모텔주차장에 도착하니 깜깜해져 보이지않게 되었고..
매번 그와 손잡고 들어갔던 모텔카운터를 지나치고 엘레베이터이 2층 누르고 들어온 객실.

그와의 대화방에 209 라는 숫자만 다닥치고는 새하얀침대가 망가질까 끄트머리에 살짝앉아 그를 기다린다.

딩동.
응?? 누구지?? 그는 문을 두드리면 두드렸지.
벨을 누른적이 없다. 뜸들이며 누구세요?하면 문을 연다.

180이 넘는키 검정뿔테를 쓰고 한손에는 꽃다발과  또한손에는 쇼핑백과 가방을 든 그가 꽃다발만큼이나 화사하게 웃고있다.
그 모습을 보고 어찌 안 웃을수가 있을까.
격투기를 좋아하고 축구를 좋아하고.. 누군가 그에대해 말할때 상남자라고 지칭되는 그가..
내 생일이라고 챙겨온 꽃과 선물인게 뻔히보이는 쇼핑백에 웃음이났다. 들고오면서 부끄러웠을텐데..
내가 서운한걸 속상한걸 티내리라. 생각했던게 무색해졌다.

내속마음이 부끄러워 수줍게 웃으면서
객실안으로 한발짝 들어온 그를 까치발을 들고 꼬옥 안았다.
두근대는 그의 심장소리가 들리고 곧바로..
손에 들린것들 때문에 꼼짝마라로 허그당한 그 또한 소리내어 화사하게 웃었다.
Onthe
끝이 난 사랑일기.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russel 2024-11-26 15:19:22
숙의 기간이 이틀만에 종료되셨군요. ㅎㅎㅎ
sexus 2024-11-26 15:05:26
가슴과 발기된 유두보느라 글이 안읽히네요 ㅠ 너무 예쁘십니다
오일마사지 2024-11-26 13:49:37
가슴 감사합니다.
Kaplan 2024-11-26 13:48:39
Onthe님이 상대방을 그만큼 마음 깊이 두고 있다는게 잘 느껴지네요 ㅎㅎ
즈하 2024-11-26 13:38:41
후회하지마....후회하지마....!??? 하ㅠㅠㅠㅠ그게 그렇게 섹시한 말이었다니요ㅠㅠㅠ
Onthe/ 그날밤..후회하지마라는 말에 대답안한걸 후회했어요..ㅠㅠㅋㅋㅋㅋ
밤소녀 2024-11-26 13:26:13
그 분 역시 츤데레 이시군요 ^^ 꽃다발과 쇼핑백이라니..그냥 그 자체로 넘나 행복하자나요~~
내가 더 좋아하는 맘이 크면 당연, 서운해지는데
그거 또한 받아들이고, 내려 놓다 보면, 분명 그가 온더님에게 서운함을 느낄거에요~^.~
Onthe/ 그럴때가 오길 바래요. 가끔..아주가끔..당신이 생각하는것보다 내가 당신을 더 많이 사랑해.라고 하는데.. 잘못느끼겠어요.. 제가 더많이 사랑하니깐요.^^
1


Total : 37524 (1/1877)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레드홀릭스 개편 안내 [2] 섹시고니 2024-06-18 3755
[공지] 카카오 오픈 단톡방 운영을 시작합니다. (22년2월25일 업데이.. [459] 레드홀릭스 2017-11-05 236463
[공지] (공지) 레드홀릭스 이용 가이드라인 (2025.3.24 업데이트).. [380] 섹시고니 2015-01-16 353299
37521 섹파를 갈구하는 굶주린 남회원분들, [4] new 녹슨기찻길은수세미로 2025-04-19 346
37520 진짜 꾸준히 늘고 있지만 혼자 늙어 가는중.. [1] new 라임좋아 2025-04-19 230
37519 현타가 오면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2] new 달총 2025-04-19 239
37518 청주 04 섹파할분 new 대물자지100cm 2025-04-19 347
37517 콜드플레이 콘서트 다녀왔는데 [2] new 강철조뜨 2025-04-19 301
37516 서대문구 섹파구하는분?? new 이주한외톨이 2025-04-19 255
37515 대구 관클 같이가실분 new 팀팀 2025-04-19 192
37514 4월 현재까지 섹스 횟수 [3] new 녹슨기찻길은수세미로 2025-04-19 549
37513 됩니까? [4] new 쁘이짱 2025-04-18 710
37512 아는 사람을 대상으로 자위하기 [8] new Kaplan 2025-04-18 724
37511 불금인데 후.. 놀고싶다 [2] new 망도 2025-04-18 425
37510 경남 만남 하실 여성분~ 찾아봅니다. new 푸룸이 2025-04-18 189
37509 불금 인데 오늘 달리시는 분 들 손 [2] new Ycyou 2025-04-18 319
37508 혹시 수원 사시는분 중에 [1] new 왕대물 2025-04-18 443
37507 [31] new 마사지좋아 2025-04-17 1699
37506 유투브에서 향수 광고? [4] new 얌배형 2025-04-17 507
37505 여자 30명 이상 성감마사지해본 후기와 꿀팁 마지막편.. [5] new 슈얼페더 2025-04-17 1106
1 2 3 4 5 6 7 8 9 10 > [마지막]  


작성자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