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비트 헤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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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지나 가는 하늘에는 문제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문제 속의 답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머리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이론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오답이 오는 까닭이요, 오늘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머리가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1 비트에 오답과 1 비트에 해석과 1 비트에 기출과 1 비트에 오답노트와 1 비트에 피땀눈물과 1 비트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1비트에 아름다운 정답 마디씩 불러봅니다. 스터디를 같이 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python, SQL, 알고리즘 이런 정보 이론들의 이름과 벌써 합격한 친구들의 이름과 부트 캠프에 처박힌 친구들의 이름과 네트워크, 보안, DB, 깃헙, 클론 코딩, 코딩 테스트 이런 공부해야 하는 과목과 할 일 들을 불러 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합격이 아스라이 멀 듯이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포트폴리오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 빛이 내린 언덕 위에 내 이름자를 써 보고 흙으로 덮어 버리었습니다. 딴은 밤을 새워 우는 벌레는 부끄러운 오답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 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합격이 무성할 게외다. “엔터” 힘들어서 써봤음 라임 맞추다 포기;;; 재정신이면 이 글 안썼겠죠? 반박 시 네 말 틀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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