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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리면 중산간지역 어느 펜션에서
3일정도 아니면 그 이상 혼자 고립되어
바람소리 눈 내리고 눈 쌓이는 소리 들으면서
조용히 있고 싶다는 생각을 늘 했었는데
올해는 엄마와 병원에서 창밖으로
바람에 날리는 눈을 바라보고 있네요
폭풍같은 눈 바람이 지나가고 날씨가 개어오듯
엄마의 기운도 엄마의 기억도 조금씩 좋아지길
제주에 오기전
서울에서 눈 내리는 동영상을 받아본 제주지인이
"서울눈은 차분하게 내리네 제주눈은 미친년처럼 내려"
라고 해서 한참 웃었지만 공감이 안되었는데
그 말이 어떤 의미인지 실감하고 있네요 ㅎㅎ
힘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