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자유게시판
지난 날의  조각들  
21
Onthe 조회수 : 1132 좋아요 : 0 클리핑 : 0
1)
-이제 나.. 다 오빠꺼에요..
오빠가 나 다 가졌어요.

침대위 그의 품안에서 그의 팔베게를 하고 그의 가슴에 파고들듯 꼬옥 안기면서 말했다.
그와 만나면서 내 모든게 그의 것이 아닌적이 없었지만..
이젠 정말 내 모든것을 그에게 줘버린 느낌.

스물살때 처음 경험해본 섹스를 하고나선 뭔가 돌이킬수 없는 강을 건넜다라고 생각되었던 것처럼.
지난밤의 내 첫 애널섹스가 그랬다...
모든걸 다 준느낌..
나이꽤나 먹었는데 그에게 준 처음이 꽤나 많다. 시오. 스팽..입싸..등등.

더이상 이사람에게선 벗어나지못하겠구나 하는 생각.
그와 처음 만나기전 전화에서 그가 했던 말이 떠오른다.
만나면 더 좋아질꺼같은데..?
그때 당시에는 그게 립서비스 같은거라고 생각했다. 또는 이유없는 자신감?
만나고 나서 그말이 맞다는걸 인정할수 밖에 없었고.

몇번의 만남. 몇번의 섹스후엔 더 거침이 없었다.
야하게 만들꺼라고. 걸레로 만들꺼라는 말을 들었을때 표현은 안했지만 거부감도 들었으니깐.

지난밤의 몇번째 섹스였는지 기억도 못할쯤.
챙겨온 애널플러그를 꽂고 그의 자지에 정상위로 박히며 보짓물이 흐르다못해 엉덩이까지 적셔질때..
왠지 애널에 박힐꺼같다는 느낌이 들었고 그느낌이 맞았다.
플러그를 빼고 보짓물을 묻히고 그의 자지가 들어왔다.

처음엔 손가락 한마디정도의 길이만큼. 아주 찰나의 시간동안 머물다가 또다시 귀두만큼. 그상태에서 피스톤질...
그리곤 내안에서 전부가 느껴졌다.
저번에 시도할땐 귀두만으로도 찢어질꺼같은 고통과 두려움이 일었는데..
지금은 말로 표현할수없는 ...
쾌락의 자극보다는 내 모든게 그사람꺼가 되었다는 생각에 이상하고 슬프고 기쁜.
하지만 내가 그런 감정을 온전히 느낄수있게 해주질 않았다.
잠시 자지를 빼고는 날 엎드리게 하고
딜도를 가지고와 내 보지에 넣고 애널에는 자지를 넣었으니깐..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
사랑하기에 헤어진다는 말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사람과의 만남은 사랑하기에 헤어짐을 생각하게 된다.

1차.2차.그리고 모텔에서 마신 술에
맘 한켠에 숨겨둔 말이 튀어나왔다.

오빠랑 이제 마지막이라고.. 마지막이여야한다고. 너무 힘들다고..
톡이나 전화로 고하던 헤어짐을 그에게 박히면서 눈물흘리면서 말했다.

진짜야?하는 물음에도 대답도 못한채.

나 스스로도 자신없는 그와의 헤어짐..
생각만으로 가슴이 저리는데..
매번 각오하고..그의 거듭된 물음과 회유에 처음에 맘먹었던 단단했던 결심은 어느새 물컹해지기를 반복한다.

몸이 머리보다는 감정에 이끌리고 있다 생각이 들정도의 상태에서..
계속된 물음에 내 입은 또 아니요라고 답했나보다.
잘못했어?안했어? 대답해!
또 그런이야기할꺼야?
담엔 가만 안둘꺼야.
오늘이 마지막인거지? 말해봐.등의 이야기와
찰싹. 그가 행하는 뺨과 엉덩이를 때리는 스팽속에서 난 그의 위에 올라와져있다.

어떤 얼굴이였을까? 난..?
눈물로 얼룩져서 엉망이였을까..?

그의 몸위에서 허리를 좌우로 흔들고 돌리고..
자지와 내 보지가 맞부딪치면서 나는 찌걱소리와.
씨발. 좆나 맛있어.
라는 그의 흔치않은 감탄사섞인 비설에
나 또한 평소라면 하지않았을... 흥분하여 내뱉은 말들.

나 맛있어요? 이렇게 맛있는데 놓을꺼에요? 놓지말아줘요.
오빠자지 졸라 좋아요.  계속 박아줘요..

말하면서도 속으로 생각했다.
마지막이라고 해놓고는 이제는 놓을꺼냐고 묻는 정신없는 년아냐..
헤어져야하는데 헤어질수..없는걸까.. 이렇게 좋은데.. 어떡하지..

흔들흔들 모순된 감정속에서 난 위에서.. 아래에서 옆에서 박히고 박히면서 잠들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3)
먼저 도착한 모텔앞을 또각또각 힘주어 걸어간다.
땅바닥엔 눈과 얼음과 물로 미끄러워 보이니깐.

어림잡아도 그와 일이십번은 왔을텐데 모텔에 혼자들어가는건 영 어색하다.
다행히 카운터앞에 있는 중년의남자는 날 기억하지못하는지
예약했다는 내말에 친절히 키를 꽂고 문을 여는 법부터 흡연여부를 묻는다.
담배 피우시나요? 아니요.아..피워요..(그가..)

내말에 잘들리지않을 혼잣말을 한 카운터남자는.. 잡았던 키를 다시 내려놓고는 309라 써진 키를 나에게 건넨다. 흡연의 방이리라.

엘리베이터의 3을 누르고 내리니 오른쪽에 보이는 9호실.
문여는 법을 들었음에도 살짝헤메고는 여니 담배냄새가 진동한다.

나무 덧문으로 되어있는 창문을 열고. 또한번의 샷시를 열고 환기시키고 나니 그제서야 안도가 되는 느낌.
아직은 홀로 모텔방에 들어오는게 무섭다.

그런 무서움도 가셔지고 환기시켰음에도 느껴지는 방안의 담배냄새도 어느새 익숙해졌을때 그에게 도착했음을 알린다.

준비한거 입고 자위하고 있어.
내가 다시전화하면 문살짝 열어놔.

20데니아쯤 될려나 얇고 하얀 밴드 스타킹과 끈으로 이어지는 가터벨트를 조심히 입고 거울속 내모습을 그에게 찍어 보낸다.

어서와요. 라는 메세지와 함께.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4)

-빵먹고싶어서 빵집에 갔는데 좋아하는 빵들이 하나도 없었어요.
깜빠뉴. 찰보리빵. 소금빵. 바게트 같은거요.

-바게트 예전에 많이먹었는데..
지금보니 갈색이고 큰걸 좋아하네.

-네? 아...

-맞아? 아냐?

-(네이버에 핑크색상 이미지검색하면서)오빠껀 로즈컬러에요. 애쉬로즈
-(웃음)이런거 보여주지마.

섹스할때는 더티톡을 서슴치않게 말하는 그가.
평상시 내가한말에 당황하면서 웃을때 그가 너무 귀엽다.
Onthe
끝이보이는 사랑을 기억하고싶어 쓰는 일기.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포옹 2025-02-10 08:49:37
그런 그를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Onthe/ 맞아요.. 어쩜 저리 내 맘에 쏙들까?라고 생각될때가 있어요..:)
오일마사지 2025-02-10 08:12:39
좋아하니깐 헤어져야하는거 이해함
Onthe/ 제 마음을 잘아는 오일님. 언제쯤 놓아질까 싶다가도 놓아지면 내가 견딜수 있을까 걱정되요... 덧글 고마워요:)
오일마사지/ 당연히 힘들죠 견디기 힘들때 꼭 다른사람으로 채워진다란....채워지고나면 꼭 그때 그사람이 나타난다는....
즈하 2025-02-10 06:00:24
좋아하는데 왜 헤어져요 헤어지지마ㅠㅠㅠㅠㅠ달달한 거 더 올려줘요!!
Onthe/ 달달했어요? 즈하님 덧글에 마음이 사르르 녹는기분. 고마워요♡
1


Total : 37239 (1/1862)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레드홀릭스 개편 안내 [2] 섹시고니 2024-06-18 3153
[공지] 카카오 오픈 단톡방 운영을 시작합니다. (22년2월25일 업데이.. [450] 레드홀릭스 2017-11-05 232576
[공지] (공지) 레드홀릭스 이용 가이드라인 (2021.12.20 업데이트).. [378] 섹시고니 2015-01-16 347406
37236 욕 해달라는 파트너 new ryans 2025-02-10 170
37235 성욕 [3] new 감성건우 2025-02-10 373
37234 일하는 시간에 간단히 소통 하실분~~~??? new 볼트84 2025-02-10 155
37233 레홀유저들은 평균 연령이 어떻게 될까요 [5] new 나라리 2025-02-10 496
-> 지난 날의  조각들 [7] new Onthe 2025-02-10 1135
37231 레홀님들은 불안을 어떻게 컨트롤하세요? [11] new 긍정홀릭 2025-02-10 588
37230 내겐 낯선 서울 [2] new JasonLee 2025-02-09 1048
37229 레드홀릭스 사이트 리뉴얼? [3] ryans 2025-02-08 1140
37228 구인)다들 짝궁 찾길래 ..씨시도 짝궁 찾아보아요.. [1] 시씨홀릭 2025-02-08 1107
37227 파트너 [2] 긍정홀릭 2025-02-08 839
37226 맛있는 섹스 - 질 오르가즘에 대해. [11] 어디누구 2025-02-08 1449
37225 속궁합 [2] seattlesbest 2025-02-08 1309
37224 비 올 때의 섹스... [6] ryans 2025-02-07 842
37223 하루종일 섹스하기 [28] 섹스는맛있어 2025-02-07 1749
37222 여러분은 어디까지 인정하실수 있나요? [5] byong 2025-02-07 1779
37221 언제까지 어깨춤을 추게 할거야 [1] 라라라플레이 2025-02-06 674
37220 진짜 오랜만입니다~ byong 2025-02-06 1172
1 2 3 4 5 6 7 8 9 10 > [마지막]  


작성자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