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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가요..내 사랑  
65
spell 조회수 : 5669 좋아요 : 1 클리핑 : 0


"잘 끝냈어?"
"응.. 이제 집으로 가려고"
"고생했어 이따 저녁에 봐"
오늘 오겠다는 약속도 없었는데
저녁에 보자는 그의 말에 마음이 울렁거린다

가족들이 북적이다 모두 돌아간 집안에 적막감
샤워후 몇시간 자고 일어나 거실에 멍하니 있는데
늦은 밤 도어락 비번을 누르고 집으로 들어선 그는
아무말없이 내 손을 잡고 이불속으로 끌고 들어가
품에 나를 꽉 안고 머리를 쓰다듬는다

"고생했어"
"고생많았어"

그의 품안에서 쓰다듬을 받으면서 나는 울지 않고
"응.. 나 고생했어"
"그래 고생했어"

세상에 그리고 나에게 이별을 고하고
어두운 새벽 긴 소풍을 떠난 우리 엄마

그 긴 이별을 마치고 돌아온 나를 만나러 달려온 사람
많은 위로의 말을 하지 않아도 그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던
고생했다는 말과 온기의 맞닿음으로 충분했던 위로

마음을 닫고 입을 닫고 자다깨다 뒤척이다 먹다 말다
혼자의 시간을 한참 보내고 정신을 좀 차려야지.. 하는
마음으로 염색도 하고 손톱정리도 하러 다녀오는 길
쌀쌀한 바람을 맞으며 파란 하늘을 보면서 뱉어낸 혼잣말

"엄마.. 나는 다 잊고 살거야
힘들었던거 슬펐던거 미웠던 사람들
모두 잊고 살거야
많이 웃고 살거야
잘 키워줘서 고마워
그러니까 더 잘 살께"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야지
억지로 기운내지말고 씩씩하지 말고
그냥 마음흐르는대로 울고 웃고 하면서 잘 살아내야지

차가운 바람 추운 날씨
따끈한 순대국 한그릇 든든히 먹기 좋은 날
spell
Tame me. (제 사진 아닙니다. 갖고싶은 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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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매 2025-02-21 11:40:14
그간 고생 많으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marlin 2025-02-21 10:50:57
고생 하셨습니다
스펠님이 마지막 까지 잘해드려
좋은곳 에세 스펠님 보살펴 주실거에요
류지훈 2025-02-21 10:39:02
좋은곳으로 가셨길
더블유 2025-02-21 09:52:54
스펠님의 그 슬픔의 깊이가 감히 가늠되지 않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도 안아주고 토닥여주고싶어요. 봄에 연락 주세오. 우리 "밥" 먹어요. 이쁜언니:)
3인칭시점 2025-02-21 08:45:18
고생 많으셨어요....
음...깊은 슬픔 속에서도 따뜻한 기억이 오래도록 가슴에 남아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충분히 슬퍼하시고, 힘들 때는 주변에 기대기도 하면서, 말씀하신 것 처럼 마음 흐르는대로  잘 지내셨으면 좋겠어요.
마음을 다해 위로를 전하며, 어머님의 평안을 빕니다.
어디누구 2025-02-21 08:30:08
고인께서 가시는 길이 따뜻하고 평안하시길 빕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왓다보이 2025-02-21 05:06:19
어머니 좋은곳으로 가셨을거에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비나 2025-02-21 02:13:44
따뜻한 봄이 올때쯤엔 스펠님의 마음에도 온기가 가득해지시길 바랍니다. 그동안 애 많이 쓰셨어요. 깊은 위로의 마음을 건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lately 2025-02-21 01:37:50
어머님의 영원한 안식과 남은 가족분들 마음 안의 평안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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