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쓰기
    글쓰기
  • 내 글
    내 글
  • 내 덧글
    내 덧글
  • 섹스다이어리
    섹스다이어리
  • 레홀마켓
    레홀마켓
  • 아이템샵
    아이템샵
공지사항
토크 자유게시판
어둠.  
0
바람속에서 조회수 : 1016 좋아요 : 0 클리핑 : 0
밤이 깊어 어둠이 찾아옵니다.
 
돌아보고 또 돌아봅니다.
 
혹여 어느 불빛 하나 보일까.
혹여 어느 사람 하나 보일까.
혹여 어느 길 하나 보일까.
 
그렇게 돌아봐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이 암흑의 시간이지만
그럼에도 황망하지도, 아쉽지도 않습니다.
 
어둠이 짙어지고, 그 어둠이 빛이 되기 전까지는
누군가를 오롯하게 상상하고 떠올리기 좋은 시간이기 때문이죠.
 
곤히 자고 있을 당신에게
아주 작고 여린 목소리도
아주 작고 조심스러운 몸짓으로
당신이 잠에서 깨어나지 않도록
그렇게 새근거리는 당신을 봅니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숫자는 이어지고
그 숫자의 크기가 커질 수록
당신의 숨결 또한 고르게 들립니다.
 
익숙함이란.
반복이란.
그런 것인가 봐요.
당신의 새근거리는 숨소리가 
그렇게 고르게 드리는 것 같이.
 
아직은 익숙하지도
반복되지도 않았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렇기에 자주 반복하고 싶은 것은
그만큼 익숙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겠지요.
 
욕망은 늘 끝이 없다고 하죠.
아무리 조그마한 욕망이라도
그것이 이뤄지는 순간 다른 욕망이 또 시작되는 순간이기도 하겠죠.
 
아주 작은 욕망 하나.
그렇게 시작할께요.
그 욕망이 얼마나 커질지는 모르겠지만
그 욕망이 커질지의 궁금증보다
그 욕망이 어떻게 커질지의 궁금증 보다
 
당신의 새근거리며 자고 있는
그 모습을 상상하는 아주 작은 그 욕망 하나.
그 욕망 하나만 집중할께요.
 
밤이 깊어 어둠이 찾아옵니다.
 
돌아보고 또 돌아봅니다.
 
혹여 어느 불빛 하나 보일까.
혹여 어느 사람 하나 보일까.
혹여 어느 길 하나 보일까.
 
혹여 당신 모습 하나 보일까.
 
 
바람속에서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Total : 38310 (1/1916)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카카오 오픈 단톡방 운영을 시작합니다. (22년2월25일 업데이.. [464] 레드홀릭스 2017-11-05 242828
[공지] (공지) 레드홀릭스 이용 가이드라인 (2025.3.24 업데이트).. [395] 섹시고니 2015-01-16 365690
38308 맞춰갈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new 지리산코끼리 2025-08-04 102
38307 근친 동화&설화 (왜 동물 가죽일까?) [4] new 시인과촌장 2025-08-04 280
38306 사람을 만난다는게 쉽지가 않네여...ㅎ [1] new 사후경년 2025-08-04 190
38305 이상했던 이야기-오운완살빠짐 [8] new 오일마사지 2025-08-04 276
38304 우연이 인연이 된 만남 [10] new 즈하 2025-08-04 559
38303 좀... 좋아합니다 [12] new SATC_ann 2025-08-04 634
38302 그녀와의 추억 [1] new dsddsf 2025-08-04 303
38301 샤넬 [8] new 퍼플체어 2025-08-04 927
38300 자유로운 섹스 [3] new ssj2025 2025-08-04 698
38299 너랑 먹고 싶다 [1] new 녹슨기찻길은수세미로 2025-08-04 591
38298 너랑 하고 싶다 new 보송 2025-08-04 413
38297 또 먹고싶다 [1] new 녹슨기찻길은수세미로 2025-08-04 381
38296 자아 분쇄격 뻘글 [21] new 홀리데이아 2025-08-03 1351
38295 그녀. new 바람속에서 2025-08-03 307
38294 뻘글 [5] new JinTheStag 2025-08-03 636
38293 이해의 시작은 말과 언어로부터 [JinTheStag님의 '대상화, 언.. [6] new 어려사이둥소 2025-08-03 608
38292 대상화, 언어화 [9] new JinTheStag 2025-08-03 566
38291 29살때의 이야기(2) [26] new 섹스는맛있어 2025-08-03 1328
1 2 3 4 5 6 7 8 9 10 > [마지막]  


작성자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