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만의 비밀 : 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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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에 만나던 파트너와 다양한 것들을 많이 했지만 그 중의 하나가 녹음이었다. 섹스를 하는 중에 우리의 모습은 어떨까 하는 궁금증이 시작이었다. 일단 먼저 생각난 건 영상인데 그건 너무 위험했다. 어디서 어떻게 유출될지 누가 알고? 프라이버시 때문에 핸드폰을 중고로 팔지 않고 그냥 파기해버리는 나로서는 절대 선택하지 않을 방법이었다. 그래서 그 대안으로 나온게 녹음이었다. 그 순간을 담아내기 좋은데다가 정말 만에 하나 유출되더라도 특정할 수 없으니까. 기다리던 녹음의 날, 평소처럼 집 근처 역에서 파트너를 기다리니 저기서 손을 흔들며 다가오는 파트너가 보였다. 나를 바라보며 웃고 있는 그 미소는 늘 보던 미소와는 살짝 달랐다. 평소의 미소가 반가움이었다면 이번엔 약간의 긴장과 기대감이 느껴지는 모습이었으니까. 심지어는 맞잡은 손에서도 평소와는 다른 느낌이 들었다. 그런 미묘한 감정의 상태가 말이 아닌 비언어적 표현으로 은연중에 드러나는게 꽤나 귀여운 반응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더 괴롭혀 보고 싶었는지도? 집에 들어가자 마자 장난스레 허리를 감아 끌어안고선 입술에 쪽쪽쪽 가볍게 키스했다. 그러자 그런 장난을 즐기는 듯이 파트너도 입술을 내밀어 키스를 받아들이며 미소지었다. 해보지 않은 것을 해본다는 것이 서로에게 새로운 자극이 되었는지 우리는 금새 서로에게 집중해 진한 키스를 나누며 입술을 핥고 살짝 깨물어가며 상대방을 맛보기 시작했다. 그렇게 서로의 옷을 하나하나 벗겨나갈수록 우리의 웃음소리도 많아졌다. 이미 서로의 몸을 잘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서로 옷을 벗기는 순간은 늘 기대되고 즐거운 과정이었으니까. "아 깜빡할 뻔 했다" 너무 그 순간에 몰입하고 빠져있어서 그랬을까. 녹음을 까먹을 뻔 했다. 그래서 핸드폰으로 음성녹음을 켜고 그대로 서로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상태로 침대 위로 올라갔다. 이미 내 자지는 당장 파트너의 안으로 들어가고 싶어서 안달나 발기했고 파트너 또한 팬티에 애액이 묻어있을 정도로 꽤 흥분해 있었다. 누워있는 파트너의 위로 올라가 그대로 끌어안으니 내 귀두가 파트너의 보지에 살짝 닿았고 그때 이미 파트너는 얕은 신음소리를 내면서 허리를 움직이며 내 자지를 넣으려고 했다. "벌써 넣으려고? 안돼" "왜요 넣고 싶단 말이에요" "이제 겨우 시작한건데 바로 넣으면 재미 없잖아. 난 니가 지금보다 훨씬 더 흥분해서 못견뎌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걸" "오빠 진짜 나빴다" 살짝 탄 파트너의 살결은 부드럽기도 하고 냄새도 좋았다. 그래서 양 손으로 파트너의 몸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살냄새를 천천히 음미하며 맡고 키스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파트너도 내 귀두에 맺힌 쿠퍼액을 손으로 문질러 귀두 전체에 바르며 부드럽게 자극했다.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녹음을 하고 있다는 것도 잊어버렸다. 그 정도로 서로에게 몰입해서 야하게 자극하고 느끼게 만드는데만 몰두했다. 가슴을 부드럽게 만지며 손바닥 가운데로 닿을 듯 말듯하게 젖꼭지를 자극하자 점점 흥분하며 새는 듯한 신음소리를 내는 모습이 귀엽게 보였다. 그리고 그대로 파트너의 위로 포개어 누워 키스하며 일부러 그녀의 보지에 내 귀두가 다시 한번 은근하게 닿도록 했다. 그러자 파트너는 자신의 보지에 닿아있는 내 귀두를 최대한 더 많이 느끼기 위해 허리를 꼬물거리며 내 귀두에 자신의 보지를 비벼댔다. 이미 미끌미끌하게 젖어버린 그 느낌이 좋았다. 삽입을 하고 자지를 끝까지 밀어 넣는 순간은 늘 너무 좋아서 참을 수가 없다. 미끌거리는 그 느낌, 끝까지 들어간 내 자지를 쉴새 없이 감싸고 물어대는 보지의 느낌, 그 순간을 음미하게 위해 얕게 '하아'라는 소리를 내며 눈을 감고 느끼는 파트너의 모습까지. 그 순간은 정말 주변에 뭐가 있어도 알아차릴 수 없을 정도로 서로에게 완전히 몰입한 상태였다. 박는 내내 신음소리는 어찌나 야한지, 허리를 움직일때마다 고조되는 신음소리가 나로 하여금 더욱 열심히 박아대고 허리를 흔들게 만들었다. 어느 순간 신음을 내다 못해 거의 소리를 지르는 수준까지 올라가자 정말 본능만 남아 가슴을 움켜쥐고 정신없이 자지를 통해 느껴지는 그녀의 자극에 집중하게 됐다. "싸주세요 싸주세요 제발..." "싸줘?" "네 안에 싸줘요" "어디 안에?" "내 보지 안에요 하으... 으흑..." 거의 반쯤 울듯이 애원하는 파트너의 목소리가 너무나 듣기 좋았다. 그래서 그 말에 그대로 파트너의 목을 감아서 끌어안고 허리를 더욱 격하게 흔들어갔다. 내 숨소리가 커질수록, 그리고 내 신음소리가 커질수록 파트너의 신음소리도 더욱 강하게 내 귓전을 울렸다. 그리고 그대로 참지 못해 터져나오는 신음과 함께 파트너의 안에 질싸를 했다. 자지가 움찔대며 정액을 뱉어낼 때마다 더욱 깊게 박아 그녀의 보지 깊숙한 곳에 내 정액이 들어가게 했다. 그 느낌이 좋았는지 파트너도 내가 더욱 깊게 박으며 쌀 때마다 나를 더욱 세게 끌어안고 신음을 냈다. 서로 끌어안고 한참 숨을 몰아쉬다가 그제서야 우리는 서로를 바라보고 웃으며 키스했다. "너무 좋았어" "나두요" 그렇게 또 키스를 한참 퍼부은 후에 녹음을 멈췄다. "지금 들어볼래?" "아니... 지금은 좀 민망해요. 나중에 집에 가서 들을래요" 그녀는 부끄러웠는지 나에게 안겨와 고개를 파묻었다. 그런 모습도 참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헤어지고 나서 그날 밤에 우리는 카톡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녹음한 파일을 미리 받았기에 한번 같이 들어보기로 했다. 그리고 동시에 재생버튼을 누르고 소리를 들으며 다시 카톡을 주고 받았다. - 아... 나 이런 신음소리 내는구나 - 응 난 그래서 너 신음소리가 좋아. 막 날 미치게 하잖아. - 몰라요 뭔가 이상하기도 하고ㅎ - 소리 들으니까 아까 오빠랑 했던 순간들과 그때 느낌이 막 떠오르는거 알아요? - 나도 그래. 지금 소리 들으니까 그때 느낌이 떠올라서 지금도 또 발기했어 ㅋㅋ - 미쳤다 진짜... 야해요 - 보지 안에 내 정액 받은 채로 이렇게 소리 들으니까 어때? - 엄청 야해요. 오빠랑 또 하고 싶어요ㅎ - 나두 ㅋㅋ 그래서 지금 아까 생각하면서 만지고 있다? - 진짜?? - 응 ㅋㅋ 너 생각나니깐 참을 수 없잖아 - ㅎㅎㅎㅎㅎ 녹음한 분량이 다 끝이 나자 나는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왜요 왜" "너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전화했지" "목소리가 아니라 내 신음 아니에요?" "그것도 맞아" "어휴 진짜~" "다 들으니까 어때?" "야해서 좋아요 막 생각나고... 오빠가 들어올 때 그 느낌도 떠오르고..." "그리고?" "또 하고 싶어요" "지금 또 보지 만지고 있는 중 아냐?" "어떻게 알았어요?" "너 목소리만 들어도 바로 알지" "듣고 있는데 막 움찔거리고... 오빠 정액도 흘러 나오니깐 그거 손으로 살살 발라서 문지르고 있었어요" "나도 아까부터 귀두를 살살 자극하면서 너랑 했던 그 순간을 떠올렸어" "아 진짜 너무 넣고 싶어..." 그렇게 다시 한번 서로를 자극하고 아까의 그 순간을 떠올리며 자위를 하고 오르가즘을 느꼈따. 이후 파트너와 나는 섹스를 할 때마다 그 순간을 녹음하고 서로 보내며 같이 듣게 되었다. 그런 둘 만의 순간을 녹음하는게 우리의 비밀이자 새로운 자극거리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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