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일하는 유부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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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한지 두 달 된 곳에 같이 일하는 유부녀분이 계신데
요즘 그 유부녀에게 묘한 느낌이 들어요 서로 바빠서 마주칠 시간이 적은 날에는 잠시 서로 시간이 맞아서 쉴 때 와서는 “오늘 우리 대화를 너무 못 했어요 그쵸?“ 이러고 새로운 바람막이를 입고 온 날에는 “오늘 이쁜 옷 입고 왔네요??“ 하고 빵긋 웃고 지나가다가 뜬금없이 “다리가 너무 길고 예쁘다! 힙이 어떻게 그리 위에 있지?“ 하는 칭찬까지는 그냥 원래 성격이 좋은 사람인갑다 하는데 오늘 출근길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오길래 받았더니 “누구세요?“ 라고 물으니 “서운하네.. 저 파트너요~ “하길래 ‘무슨 파트너요 장난치지 마시고 누구세요?‘ 회사 업무를 둘이 같이 한 적 있는데 그렇다고 파트너라고 하길래 혼자 괜히 흠칫하고서 이상하게 받아들이나 싶었는데 오늘 실수로 카드를 두고 와서 집 가는 길이 막막했는데 교통카드 선뜻 빌려준다며 체크카드를 주더니 “아니면 제 차로 데려다드릴까요?“라며 데려다준다기에 교통카드만으로 감사하다고 거절했는데 ‘아, 이 사람이 날 그냥 친한 직원으로 보는 게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면서 뭔가 좀 기분이 이상해지네요 저한테 무슨 생각일까요? 제가 느낀 게 맞으려나요 맞다면 참 난처하네요 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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