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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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해서 이 행복이 언제 그랬냐는 듯 신기루처럼 뿅! 하고 사라질까 봐 불안했던 적이 있었다. 시간이 지나고 결국 그 불안은 현실이 됐지만 그렇다고 그 순간이 무의미하거나 무가치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지금은 모든 순간 모든 사람 모든 것들이 언제든지 내 곁을 떠날 수 있다는 걸 충분히 경험하였기에 지금의 나는 그때만큼 순진하진 않지만 이제 다시 그 시절처럼 "행복한 불안"을 다시 한번 경험하고 싶어진다. '아 살아있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의 행복함 같은 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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