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자유게시판
한국의 선진국 진입에 관한 나비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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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북한의 남침

2. 중공군 개입

3. 미중 외교단절 및 20년 간 중국 고립

4. 중국의 경제난으로 내부 갈등 심화

5. 대약진 운동과 문화대혁명의 무리한 추진 후 상황이 더 악화

6. 중국의 고립과 약화로 한국이 저임금 제조업 기회를 잡음 (1차 펌핑)

7. 이 와중에 중소 국경분쟁 및 중국의 강경한 대응

8. 소련이 핵으로 위협하자 놀란 중국은 미국에 화해 제스처

9. 미중 화해로 중국의 개방 및 경제개발 시작

10. 중국이 한국의 뒤를 이어 저임금 제조업 기회를 잡음

11. 한국은 고부가가치 중간재를 중국에 대규모 수출하면서 IMF 경제위기 극복 (2차 펌핑)

12. 중국의 성장에 위협을 느낀 미국이 반도체 및 첨단장비 금수 

13. 한국의 반도체 및 IT 호황 예상 (3차 펌핑)


이 모든게 이 사람이 중공군을 무리하게 한국전쟁에 보냈기 때문



이 사람은 남북통일은 방해한 당사자이면서

한국을 선진국으로 진입하게 만든 나비효과의 연출자

우리는 마오를 미워해야 할까 고마워해야 할까 
퍼플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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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erfvbh 2025-05-15 19:43:11
SM에 고학력자들이 많다더니 퍼플체어님도 상당히 지식수준이 높고 넓으시네요. 두 분의 토론이 흥미진진했습니다. 수준 높은 레홀이네요
퍼플체어/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러셀님과 대화에서 많이 배운 것 같네요 :)
qwerfvbh/ 겸손하시네요. ㅎㅎㅎ :)
russel 2025-05-15 17:49:27
증공군 개입 외에는 한국에 대한 직접적 목적성이 없고, 데탕트는 그의 정치적 영향력이 미미하거나 사후에 전개된, 외려 그가 막아왔던 일로 평가해야할 것 같아서 그의 영향으로 보기인 무리로 보입니다. 전후 그리고 데탕트 전까지 딱히 한중에 북한문제 외에는 교류할 일도 없었어서 어떤 감정을 갖기란 역시 무리로 보이네요. 과학의 나비효과는 사소한 변수가 결과값의 변동성을 크게 키울 수 있단건데, 이게 다른 이야기에 접목되면 마치 그 일이 결정적이었던 것처럼 보여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무수히 많은 당사자들이 무수히 많은 의사결정을 내렸고 그에 대한 무수한 대응과 또한 무수한 우발들이 켜켜이 퇴적되어 현실에 이른 것으로 보는 입장이라, 한 개인 물론 거대한 영향력을 가졌을 것으로 평가되는 정치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정세에서는 많은 변수 중 하나일 뿐이라서 그러한 특정 개인에게 주요 원인임을 부여하기에는 사건의 스케일이 맞지 않아보입니다.
퍼플체어/ 좋은 의견 감사드려요~ 마오쩌둥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전개된 우연의 결과만을 나열한 것입니다. 마오는 물론 소련과의 국경분쟁에 대해 강경했지만, 후계자 린뱌오가 중소분쟁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더 악화시키자 그를 숙청하고 대미 화해론자인 저우언라이 총리의 편을 들어줍니다. 이것이 미중 화해의 시작이며 이후 덩샤오핑의 개방개혁으로 나가는 기반이 되었다고 여겨지네요.. 간단한 기술로 단지 "나비효과"만을 묘사했고, 그 정중앙에 마오가 있었음을 강조했을 뿐이랍니다 :)
russel/ 괴도한 의미가 부여된 것 같아서 이게 전반적으로 긍부정 중 어느 한 쪽으로 평가될만한 글은 아니지만 어떤 의미로 신격화같은 식으로 읽힙니다.(그게 다 마오 덕분/때문이야?) 그의 재임기에 있었던 문혁이나 기아 사태도 개인 신격화가 영향을 더 키웠고, 마오만이 아니더라도 신격화된 그러나 초라한 사고방식을 가진 인간들이 저지른 만행은 여기 저기 종종 일어나는 일이라, 또한 저는 한낱 인간이 위대해봤자라는 시선을 가진 사람이라 본문의 논조에 전반적으로 동의되지 않습니다. 마오에 대한 호오를 판단하기 전에 앞서 쓰여진 사건들에 마오가 모두 결정적이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퍼플체어/ 자유게시판의 라이트 하고 부담없는 게시글의 성격에서 이런 장문의 댓글들이 그다지 적절해 보이지는 않지만, 어쨌든 열정적이고 진지하신 댓글과 관심 감사드립니다. 러셀님께서 이 글에서 느끼신 마오에 대한 관점을 보자면, 저의 글 쓴 의도와는 조금 다르게 해석하신 것 같습니다. 저는 마오를 전혀 "신격화"할 의도가 없습니다. 다만 한국전쟁 중공군 파견과 대약진운동 문화혁명의 "뻘짓"이 한국의 경제개발에 거대한 기회를 "본의 아니게" 제공했다는 점을 강조했을 뿐입니다. 마오에 대한 다양한 역사적 평가와는 별개로 마오는 이 모든 현대사의 정중앙에 위치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한국전쟁 참전은 거의 모든 참모가 반대했지만 마오가 밀어부쳤고, 대약진운동 실패로 측근들이 다 돌아섰을 때 자신의 정치적 생존을 위해 문화혁명으로 반대파를 모조리 숙청한 것입니다. 그리고 마오의 결단이 없었다면 미중 화해가 결코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이고, 닉슨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마오가 긍정적인 사람은 전혀 아니었지만, 역사의 현장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russel/ 그의 영향에 비중을 너무 크게 잡고 글이 전개되니 동의가 어렵단 의미고, 님께선 그런 비중이 적절하다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한국이 저임금 제조업 기회를 잡고 중국이 나중에 잡았다. 개방 후에 교역 증대로 상호호혜했다. 거기까지 마오의 영향이 있었다 이런 부분은 동의가 어려워요. 그런 큰 비중을 두는 서술이 미묘하나 비슷하게 말하자면 신격화와 비슷하게 느껴진다는 의미입니다. 신격화같은, 이 말이 님이 마오를 신격화한다는게 아니라 과도한 비중을 두는 것으로 보인다고 읽으시면 되겠습니다. 예컨대 저는 경제 개발 박정희가 했단 말에 우리 엄마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가 뼈빠지게 일해서 이룩했다 답하는 가치관의 사람입니다. 역사에 영웅이나 위인에게 공이 몰빵되고 당시 어떻게든 기여한, 실질적으로 기여한 이들이 희석되는 쪽을 별로 안좋아해서 그렇습니다.
russel/ 그리고 제 의도는 님의 글이 틀렸다는 쪽이 아니라 제 생각은 달라서 동의가 안된다는 쪽입니다. 역사적 사건에 대해 진위는 사가들이 하는 일이고 글의 내용은 가치판단 영역으로 보입니다. 님의 가치판단과 다른 가치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그 뿐입니다.
퍼플체어/ 네 정리가 되네요.. 히틀러가 없었다면 2차대전이 안일어났을 거라는 견해와, 히틀러가 없었더라도 히틀러 비스무리한 인간이 나와서 결국 2차대전을 터지고야 말았을 것이라는 견해 차이 같기도 하고.. 또는 역사는 위인이 리드하는 것인지 아니면 민중이 큰 물결을 이루어 흘러가는 도도한 강물 같은 것인지에 대한 견해 차이 같아도 보이네요.. 정답을 확정할 수 있는 주제는 아닌 것 같고, 다만 러셀님의 풍부한 지식과 높은 식견을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저녁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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