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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네요
이렇게 빗소리가 들리는 날이면
파블로프의 개처럼 보지가 벌렁거리면서 젖어오네요
오래전 일이 되어버렸지만, 빗소리가 들리는 차안에서
박히고 또 박히던 그날이 생각나서 그런가봐요
성향자는 아니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인된걸보면
그날의 빗소리와 그분의 목소리, 제 보지에서 들려오는 소리,
습기가 가득했던 차안공기..
그 모든 것들이 전부 황홀했었나봐요..
그 덕분에 지금의 전..
장소 구분못하고 빗소리에 반응하고, 빗소리+차안 이라는 조건이 성립되면 발정나는 개가 된것 같네요^^
(퇴근하는 길이... 참느라 너무 힘들것 같네요ㅠ 멍...)
그분이 이 글을 보실지 모르겠지만..
좋은 각인을 심어주셔서(?) 고마워요~
빗소리를 들으면 당신과의 추억이 떠오르게 해줘서 고마워요
비록...퇴근길은 험난하겠지만요^^;;
퇴근길이 즐거웠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