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15
|
|||||||||
|
|||||||||
나이를 먹어갈수록 나에게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는 사람들이 사라져 가는걸 체감한다. 예전엔 내가 조금만 노력하면 또 금방금방 생기곤 했는데 어느 시점부터는 별의별 노력을 다 하고 재롱까지 부려도 슬슬 안 통하기 시작한다. 오히려 그나마 친하다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여러 가지 이유로 하나둘 사라지기 일쑤. 그래서 결국에 남는 건 가족뿐이라고 말하나 보다. 결혼과 가정을 꾸리는 것이 굳이 불필요하나? 주의였는데 문득 이 세상에 나 홀로 남겨지는 것이 두려워졌다. 인생 원래 혼자라고 하지만 정말 오롯이 나 혼자 남겨졌을 때, 나는 그걸 견딜 수 있을까.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