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권 누나와 성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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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학생 때부터 정치보다 경제에 관심이 많았다. 경제를 살리는 쪽을 지지했다. 그래서 나는 경제를 건설한 박정희와 경제를 도약시킨 김대중을 모두 존경했다. 박정희가 없었다면 못하면 필리핀 잘해도 태국 정도에 머물렀을 가능성이 컸다. 한편으로 만약 박정희가 영구집권에 성공했다면 미얀마처럼 엉망이 되었을 가능성이 있었다. 김대중이 없었다면 인터넷 반도체 한류 호황이 없어 아직 중진국 함정에 빠져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가 붕괴 중이던 북한을 기사회생시켜 핵무장 기회까지 준 것에 대해 나는 비판적 시각이 있다. 당시 북한은 고난의 행군으로 수백만이 아사했고 러시아 경제는 무너졌으며 중국은 수출을 위해 미국의 눈치를 봤고 아직 약했다. 흡수통일의 적기를 놓친 것이다. 어쨌든 박정희가 1961년에 등장해서 1979년에 사라진 것과 김대중이 1971년 선거가 아니라 1998년 선거에서 승리한 것이 여러모로 더 좋았다고 여겨진다. 물론 정치적 관점이 아니라 경제적 관점에서 그렇다. 동문회에서 대선배들을 만났다. 운동권이 많았다. 만취한 선배들이 무용담을 들려줬다. 전경에게 쫓기다 여대생 자취방 침대 아래 숨은 사연 수배당했을 때 공장에 숨어 여공 자취방에서 지낸 사연 농활 가서 시골처녀 방에서 지냈던 사연 농성 하면서 동아리방에서 여성활동가와 며칠 지낸 사연 그들은 입담이 아주 좋았다. 반은 구라 같은데 적절한 Y담도 곁들여져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남자들끼리 술자리 대화라서 그랬을 것이다. 나는 궁금했다. - 운동권이셨지만 결코 외롭지 않으셨네요 - 아주 낭만적이었지! - 여자분들이 운동권 남자를 좋아하나요 - 아니 보통 꺼려하지 - 근데 어떻게 수많은 여자분들과 - 운동권 여자만 운동권 남자를 좋아하지 그것도 아주 많이 - 아 네에 - 이념이 통하고 사상을 같이 한다는 건 뜨거운 피가 통하는 거지 나는 매우 감동받았다. 이념이 통하고 사상을 같이 한다는 것 그래서 뜨거운 피가 통한다는 것 나는 운동권 여자에 대해 깊은 관심이 생겼다. 그런데 눈을 씻고 찾아봐도 운동권 여자는 잘 없었다. 낙담하던 중 박근혜 탄핵 촛불집회가 열렸다. 나는 광화문에 나가봤다. 유모차를 끌고 나온 옛 운동권 누나들이 엄청 많았다. 나는 누나들이 듣도록 목청껏 외쳤다. - 수구 반동 파쇼 물러가라! 나는 사실 박정희를 부분적으로 존경했고 박근혜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다. 최순실 사건은 어이 없었지만 뇌물죄로 엮여서 파면할 정도인가는 복잡한 생각이 들긴 했다. 그래도 당시 누님들의 환심이 필요했다. 내가 철지난 과격한 구호로 외치자 옆의 누나가 내 어깨를 만졌다. - 젊은 총각이 사상이 아주 올바르네 나는 그 누나에게 더욱 이쁨을 받고 싶어 비장하게 주먹을 쥐고 목청껏 노래불렀다. -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누나도 화답했다. - 한 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앞뒤의 모든 누나들이 전염병처럼 함께 동조했다. 어느새 웅장한 합창이 되어 있었다. 우리는 어깨동무를 하고 얼싸안았다. 누님들의 풍만한 바스트가 느껴졌고 여러 이유로 나는 가슴이 벅차올랐다. 시위가 끝나고 몇몇 누님과 호프집으로 이동했다. 그녀들은 내게 관심이 많았다. - 동생은 학번도 어린데 사상이 아주 건전해! - 고마워요 누나 파쇼는 끝장내야 합니다 - 아주 이뻐 죽겠어 전대협 한총련 오빠들보다 더 강성이다 멋지다 - 근데 누나 옛날 얘기 해주세요 - 어떤 얘기? - 전경에게 쫓기거나 수배 중 공장에 숨거나 그런 얘기요 - 없는데 - 네?? - 얘가 무슨 쌍팔년도 얘길 하고 있어 나는 선배들의 구라에 속은 느낌에 몸을 떨었다. 그래도 한 누나와 친해졌다. 이념이 통하면 몸도 통하나보다. 그녀와 모텔에 가게됐다. - 빨아 - 네? - 위 아래로 혁명적으로 좀 빨아봐 혀가 얼얼했다. 운동권 누나는 카리스마가 넘쳤다. 그녀는 내 가방에서 딜도와 수갑을 발견하고 외쳤다. - 이 완전 개또라이 변태새끼네 그녀는 내게 수갑을 채우고 나를 정복했다. 녹초가 되었다. 운동권 누나는 내가 감당하기 어려웠다. 나는 전향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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