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자유게시판
지쳐버린 분들께 위로의 서신  
0
퍼플체어 조회수 : 523 좋아요 : 3 클리핑 : 0
언제부턴가 마음보다 몸이 먼저 닿는 관계가 많아졌다면, 그래서 정작 당신의 감정은 어딘가 멀어진 채 남겨졌다면, 그건 당신이 부족하거나 예민해서가 아닙니다.
사람이란, 마음이 동하지 않는 연결 앞에선 점점 메말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어쩌면 당신은 그저 누군가와 따뜻하게 마주 앉아 눈을 맞추고, 마음을 알아주는 손길 하나가 간절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누군가는 당신의 몸만을 보고, 당신의 마음에는 귀 기울이지 않았겠지요.

지친 건, 당연한 일입니다.
수없이 감정을 숨기고, 마음을 내주지도 못한 채 관계를 반복해왔다면, 마음속엔 작은 생채기들이 늘어갔을 겁니다.

그럴 땐, 멈춰도 괜찮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고, 누군가를 받아들이지 않아도 됩니다.
당신이 누구보다도 귀하고, 보호받아야 할 존재라는 걸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위로는 거창한 말이 아니라, 진심 어린 눈빛과 따뜻한 쉼에서 시작됩니다.
당신의 마음을 바라보고, 아무 말 없이 손을 잡아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곳이 당신의 안식처가 될 겁니다.

지금 당신이 지친 건, 당신이 감정이 풍부하고 깊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 깊이를 알아보는 사람을, 언젠가는 꼭 만나게 될 거예요.

그리고 그때, 당신은 비로소 ‘사랑’이라는 게 얼마나 따뜻한 감정이었는지를 다시 느끼게 될 겁니다.

지금은 그저, 당신 자신에게 다정해지기를.
퍼플체어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어려사이둥소 2025-06-21 19:59:34
... 위로가 많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퍼플체어/ 제 글이 위로가 되셨다니 저에게도 고마운 말씀이셔요 :)
1


Total : 37996 (1/190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카카오 오픈 단톡방 운영을 시작합니다. (22년2월25일 업데이.. [462] 레드홀릭스 2017-11-05 241215
[공지] (공지) 레드홀릭스 이용 가이드라인 (2025.3.24 업데이트).. [390] 섹시고니 2015-01-16 363142
37994 섹스를 더 즐겁게 오래 잘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들을 할 수 있.. new 어려사이둥소 2025-07-03 44
37993 여자친구 이벤트 질문 [2] new ssj2025 2025-07-03 347
37992 수치심 즐기는 여자친구 성향과 패션의 관계 [1] new ssj2025 2025-07-03 382
37991 오늘도 너무 원하는데 [5] new SATC_ann 2025-07-02 866
37990 구인글을 올린다면... [7] new 오일마사지 2025-07-02 547
37989 프로필 검증에 대한 의견 요청 [2] new 섹시고니 2025-07-02 537
37988 오랜만에 들어오네요…(여자친구 고민) [12] new 호기심웅이 2025-07-02 979
37987 예고)레홀 슈퍼스타, 섹-맛님을 만나다! [29] new 홀리데이아 2025-07-02 1398
37986 와~~~ new 365일 2025-07-01 745
37985 독서 모임을 열까 합니다!  :) [11] new 홀리데이아 2025-07-01 1043
37984 (유머) 도라에몽 이녀석ㅋㅋㅋ [1] new 강철조뜨 2025-07-01 544
37983 짬뽕?파스타 [2] new 알았던 2025-07-01 675
37982 (퇴근 했으니~ 퍼엉) 어제의 그 시간 [12] new 강철조뜨 2025-07-01 1721
37981 나도? [1] new 보송 2025-07-01 573
37980 여사친이 털어놓은 남편 이야기 [14] 퍼플체어 2025-07-01 1443
37979 남후) 힙업을 위하여 [7] 조심 2025-07-01 1074
37978 후방) 잘자아요오 [22] jj_c 2025-07-01 2586
37977 섹스 후 샤워 타이밍 질문 [7] ssj2025 2025-07-01 880
1 2 3 4 5 6 7 8 9 10 > [마지막]  


작성자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