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재밌는 영화를 거의 본게 없습니다. 넷플릭스 때문인지 영화가 너무 많이 나왔는데 그러면서 빨리감기 하지 않고 몰입해 볼 수 있는 영화가 엄청 줄은 것 같습니다. 외려 옛날 영화들이 몰입감이 있어요.
└ 365일/ 마자요
ott 덕분에 쉽게 영화를 봐서 좋지만 반면 몰입되는 경우는 적은거 같아요
오히려 옛날 영화들이 더 재밌기도 하고 그래요ㅋ
└ russel/ 시청자들은 조금 지루하다 싶으면 빨리감기를 하니 템포 자체를 빠르게 가자는 선택이 많은 것 같고, 그래서 전개가 빠르고 임팩트있는 씬을 높은 빈도로 넣으려는 것 같은데... 예컨대 잭 스나이더는 스케일 웅장하고 슬로 모션 같은거 써서 눈을 사로잡으려 하는데 그건 잭 스나이더의 연출에 돈이 많이 들어가서 우와아 하는거거든요. 그나마도 자극이 너무 높고 빈발해서 무뎌지다 지루해지는데, 넷플은 제작비 제한이 있다보니 돈들인 씬이라기보다는 대사로 퉁치는 경향이 있죠. 감정이 젖어들 시간을 안줘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생각나는데 영화 템포 별로 안빠르고 수다쟁이도 없고 긴박하단 느낌은 있어도 급박하단 느낌은 잘 없습니다. 조여오는 것을 차츰차츰 느끼고 인식하고 그래서 서스펜스가 상상이 되는 시간이 필요한데 사이다 전개는 푹찍컥 이러니 그게 되질 않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