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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궁금. 가슴골 vs 허벅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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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다리가 하얗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들을 보면서
내 다리가 왜 유난히 하얄까 생각해봤더니... 30대 이후 정도 부터는 무릎 위로 올라가는 옷을 입고 밖에 나가는 일이 거의 없었더라구요. 제 옷장에는 치마든 바지든 무릎이 보이는 옷이 거의 없어요. 다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기장. 가끔 바닷가나 계곡에 놀러가면, 아주아주 가끔 무릎이 겨우 나오는 길이 정도의 반바지를 입을까 말까하고, 그마저도 요즘엔 워터레깅스를 입으니까 물놀이 가서도 반바지를 입을 일이 없더라구요. 그러니 종아리는 그나마 종종 햇빛을 보지만, 허벅지는 아예 햇빛을 볼 일이 없으니 점점 더 허~얘지는거 같아요.ㅎㅎㅎ 그러면 내가 왜 짧은 옷을 안입나 생각해봤는데.... 저는 다리를 내놓는게 그렇게 부끄럽고 쑥스럽더라구요. 원래는 맨발 보이는 것도 부끄러워서, 한여름에도 발가락이 드러나는 샌들도 안신고, 남의 집에 갈때도 늘 덧신을 신곤 했었어요. 패디큐어도 일년 내내 항상 하면서, 정작 패디큐어 한 발을 가족들 외에 남이 볼 일은 별로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ㅎㅎ 그나마 올해는 큰 맘 먹고 샌들 하나 장만했네요. 오히려 시스루 블라우스를 입거나, 깊이 파인 상의를 입어서 가슴골이 살짝 드러나는건 별로 야하다는 생각이 안들어서 그런 옷은 크게 신경이 안쓰이고, 누군가가 제 가슴을 쳐다봐도 그렇게 부끄럽다는 생각이 안들거든요? 근데 이상하게 다리가 드러나면, 특히 허벅지가 보일 정도의 짧은 옷을 입으면 저는 그게 엄청 큰 노출을 한 느낌이 들고, 되게 야하게 느껴져요. 남이 짧은 옷 입는거 보면서는 그런 생각 안드는데, 제가 입는것만 스스로 쑥스럽다고 생각되더라구요. 제가 허벅지가 유난히 하얗기도 하고, 튼실하기도 해서 면적이 넓어보이고 눈에 띄어서 그러나.... 뭔가 많이 헐벗은 것 같은 기분이ㅎㅎ 물론 이제 나이가 먹어서 아가씨때처럼 상큼하게 짧은 옷이 안어울리는것도 있긴 한거같아요. ^^;; 암튼 결론적으로 제가 궁금한건 전 가슴노출보다 다리노출이 더 야하다고 느끼는데, 다른 분들은 어떠세요? 저같은 분들이 있으시려나요ㅎ * 사진은 재탕이에요. 짧은 원피스는 이벤트 용으로 잠시 실내에서만 입었던 거라, 저렇게 입고 어디 나가 돌아다녀본 적은 없습니다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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