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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 자유게시판
친구  
3
퍼플체어 조회수 : 357 좋아요 : 1 클리핑 : 0
문득 대학시절 절친이 떠오른다.
그는 뇌성마비였다.
내리막길에서 그가 탄 전동 스쿠터가 전복되었다.

우연히 근처를 지나던 나는 놀라서
그를 살피고 도와주었다.
그 인연으로 우린 친해졌다.

그는 대단히 유쾌한 친구였다.
핸디캡에 불평하지 않고
그늘이 없고 행복해보였다.

질풍노도의 시기였던 나는
당시 이유 없는 반항과 불만이 가득했다.
그친구를 볼 때마다 반성이 되었다.

나는 그의 전도를 받아
교회를 나가게 됐다.
지금은 사람들 때문에 실망해서
교회를 떠났지만
어쨌든 그친구와 당시 행복한 추억이 많다.

그친구도 가끔은 힘들어 보일 때가 있었다.
그럴 때 그는 나즈막히 어떤 멜로디를 읊조렸다.
나는 그 멜로디가 참 기억에 남는다.

지금은 교회에 다니지 않지만
나도 힘들땐 그 멜로디를 읊조리며
위안을 받곤 한다.

그친구와 그 시절이 문득 그립다.

퍼플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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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송 2025-07-18 10:05:56
크하 핸디캡에 불평하지 않고 그늘이 없고 행복해 보였다.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내요 나는 징징이 인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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