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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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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대학시절 절친이 떠오른다. 그는 뇌성마비였다. 내리막길에서 그가 탄 전동 스쿠터가 전복되었다. 우연히 근처를 지나던 나는 놀라서 그를 살피고 도와주었다. 그 인연으로 우린 친해졌다. 그는 대단히 유쾌한 친구였다. 핸디캡에 불평하지 않고 그늘이 없고 행복해보였다. 질풍노도의 시기였던 나는 당시 이유 없는 반항과 불만이 가득했다. 그친구를 볼 때마다 반성이 되었다. 나는 그의 전도를 받아 교회를 나가게 됐다. 지금은 사람들 때문에 실망해서 교회를 떠났지만 어쨌든 그친구와 당시 행복한 추억이 많다. 그친구도 가끔은 힘들어 보일 때가 있었다. 그럴 때 그는 나즈막히 어떤 멜로디를 읊조렸다. 나는 그 멜로디가 참 기억에 남는다. 지금은 교회에 다니지 않지만 나도 힘들땐 그 멜로디를 읊조리며 위안을 받곤 한다. 그친구와 그 시절이 문득 그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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