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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성향 고민만 안겨준 소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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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매우 길지만 저번에 쓴걸 좋아해 주신 분들이 계셔서
그냥 또 이어 씁니다. 8년만에 현실남자와의 1:1 만남을 일단 수락해놓고 이성이 서서히 돌아오기 시작하니 거의 패닉상태에 빠졌다. 나는 I가 99%가 나오는 극내향임과 더불어 현실남자와 사적인 대화란것을 하는 방법을 모조리 까먹었으며 그동안 오덕질에 미쳐서 모든 소비를 나의 정신적 행복에 몰빵하느라 이성성을 어필하기위한 그 어떤 준비조차 전혀 안 돼 있었다. 발등에 불이 붙은 나는 오덕질로 단련된 검색스킬로 급하게 소개팅 준비를 얼레벌레 한 채 디데이가 되어 나만 얼굴을 아는 소개남을 만나러 갔다. 그런데 대뜸 소개남이 날 보더니 너무 반갑게 아는척을 하는것이 아닌가? 난 나만 소개남을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소개남도 나를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다. (어떻게 서로가 알고 소개팅이 어떻게 나에게 들어오게 되었고 등등 모든 과정은 신상털림 이슈로 이하생략..) 몇 년 전 기억 속 모습보다 훨씬 더 때 빼고 광내서 번쩍이는 모습에 미천한 오타쿠는 나름 상대방의 체면도 생각하여 최선을 다해 나갔다고 생각했으나 뭔가 제3자의 눈으로 보면 어디 사장님과 직원1로 보일 것 같은 묘한 간극에 몹시 송구스러워 밥이 어디로 넘어가는지도 모르겠는 상태였다. 또 지나치게 나에게 열려있는 상대방의 태도에 문득 왜 이 나이까지 허우대가 이리도 부담스럽게 멀쩡한 남성이 여적 솔로인걸까 이미 한참전에 토끼같은 여성이 날름 채갔어야 했는데 소개팅 제의가 들어왔을때부터 들었던 뿌리깊은 의심과 의문이 또 다시 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미 현실자지!!!!건장한 남성!!!!섹스!!!!!에 눈이 돌아있었던 나는 애써 그것을 무시했고 상대방은 곧 불혹을 바라보는 나의 나이따윈 안중에도 없다는 듯 분위기를 매우 긍정적으로 이끌며 누가봐도 ‘나는 에프터를 신청할것이다’ 라고 온 몸으로 외치고 있었다. 어느정도었냐면 내가 그냥 미친척 손잡고 ‘섹스하러 가실래요?’라고 하면 진짜 하러 갈 지도 모르겠다는 이상한 확신까지 들 정도였다. 그래서 더더욱 본능세포가 미쳐 날뛰며 이성적 판단이 흐려진 와중에도 중간중간 정신차려 이것아 하며 본능세포의 멱살을 이성세포가 짤짤 흔들며 경고를 해댔다. 그러나 음란마귀의 지배에 나약하디 나약해진 나는 이미 호로록 홀려 에프터 신청에 고민도 없이 오케이를 했고, 정신차려보니 삼프터 신청을 하며 유혹하는 남성에게 홀려 차 안에서 서로 냅다 굶주린 하이에나마냥 키스를 하고 있었다. 섹스만 하지 않았다 뿐이지 그 외 서로의 성기를 터치하는것을 제외한 유사행위까진 다 했다. (그때 그냥 자지까지 깠어야 했는데..........) 머리론 아니 우리가 암만 나이가 먹을대로 먹었다지만 이거 너무 빠른거 아니냐? 이게 맞아? 오만 생각을 다 하면서도 아 뭣이중헌디 드디어 8년만에 현실남자한테 눈돌아가서 생체딜도를 쓸 기회라고 애써 합리화를 하며 이성을 저 멀리 던져버렸다. 세 번째 만남에서도 나의 나약한 이성은 또 은근한 유혹의 눈빛에 무너져내렸고 이미 엘리베이터로 향하는 길에서부터 내 보지는 현실자지와 8년만에 상봉한다는 기대에 홍수가 나있었다. 혀를 기가막히게 잘 쓰길래 나는 한껏 기대에 부풀었고.. 부풀었는데.... 팬티까지 내려보고 이해했다. 아 이 사람 이래서 여태까지 혼자였구나. 여성의 깊은 그곳까지 충분히 채워 줄 수 없겠구나. 물론 이런 그까지 품어줄 마음 넓은 여성이 분명히 이 땅 어디엔가 존재 할 것이다. 근데 나는 아니야 응..... 아직 그의 진정한 반려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한가보다...... 그래도 한 가지 요소는 괜찮으니까 일말의 가능성은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고 보지의 갈증은 해소가 되질 못했으니 그의 지속적인 만남 요청을 딱히 거절하지 않았고, 만날때마다 섹스를 했다. (관계정립을 원한다는걸 알았지만 눈치가 안드로메다로 간 척 회피했다. 내가 쓰레기다 쓰레기야....) 결론은 오랄로는 오르가즘을 느꼈으나 삽입 오르가즘과 내 안이 살아있는 따뜻한 자지로 꽉 차는 충족감, 안쪽 깊숙히 들락거리는 느낌을 남자 사람과 섹스를 해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에 내 보지는 더더욱 갈증에 허덕이게 되었고 음란마귀는 더 미쳐날뛰는 결과를 초래했다. 연인과의 속궁합이 매우 중요한 나는 이대로 가다간 이 건실한 남성이 진정한 인연과 만날 기회를 혹시라도 놓치게 만드는것은 아닐까 하는 죄책감에 하루하루 마음이 무거워져만갔고 기름이 펄펄 끓어 폭발하기 직전의 음란마귀의 기운이 가득깃든 기름솥도 더 이상 감당이 되지 않았다. 결론을 내린 나는 미천한 소저가 아무리 생각해도 감히 만남을 더 이어갈 수 없으니 더 시간이 흘러가기 전에 놓아드리려 한다. 부디 당신께 어울리는 훨씬 능력있고 아리따운 처자를 만나시길 바란다는 가증스러운 멘트를 날리며 결국 만남을 중단했고 그 사람과 만나며 덤으로 얻은 고민만 떠안은채 심란한 음란마귀가 되어버렸다. 나 가학성이 있는 사람이었던가? 그와 섹스를 하며 그도 스스로 눈치채지 못한 그에게 마조 성향이 있다는걸 알았고(본인은 모르는 듯 했다. 정신이 반쯤 나간 상태에서 그런 행동을 하고 섹스가 끝나면 자기가 그랬는지 기억도 못했다.) 문제는 내가 그가 무의식적으로 원하는걸 들어주며 흥분하며 희열을 느꼈다는 것이다. 성적 흥분은 맞는 것 같은데 애무나 삽입섹스로 느끼는 흥분과는 또 다른 카테고리의 흥분이었다. 성향자 테스트를 하면 늘 나는 소프트한 사람이라고 나온다. 어제도 했는데 결과는 똑같이 바닐라였는데.. 도대체 뭘까? 계속 이리저리 뒤져봤지만 딱히 내가 원하는 딱 맞는 답을 찾진 못했다. 그래도 이게 평범하기만 한 것과는 분명 거리가 있는 것 같아서 이것저것 검색을 하다가 온갖 성적인 이야기가 가득하고 성적 취향도 다양한 사람들이 가득 모인 이곳으로 흘러 들어오게 된 것이다. 언젠간 답을 찾을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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