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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의 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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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 겸? 푸념을 좀 써보려 합니다. 저는 스스로 생각했을 때 누구보다 인생을 치열하고 진중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아직 20대 후반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운이 좋게도 이뤄놓은 것들이 좀 있습니다. 연매출 80억, 34명의 직원이 있는 회사를 운영 하고 있고 14억짜리 아파트도 사두었고,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으나, 지금까지는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왔습니다. 이렇게 현생에서 열심히 살다보니 연애를 안하고 일만한지 6년정도 되었습니다. 주말도 없이 잠자는거 제외하고는 일만했으니까요,, 그러다 6개월 전 부터 주말에는 좀 쉬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마음이 너무 지쳤었거든요. 그런데 뭘하고 쉬는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러다 다시 시간이 아까워 출근을 하는 제모습이 너무 불쌍해서 주변에 소개팅좀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5개월전에 6살 연상의 참한 여인을 얻게 되었어요. 그런데 한달전 동거를 시작했는데, 그렇게 이쁘고 참한 여자친구의 판도라의 상자를 열게 되었습니다. 노트북을 빌려 이것저것 보다가 파일을 하나 발견했어요, 전남친들과의 섹스일기. 그리고 어릴때 문란했던 일기들이 있더라구요. 보는순간 너무 충격을 받아서 손이 떨리더라구요. 쓰리썸을 한 이야기. 유부남을 먹은 이야기.. 원나잇을 수십번 한 이야기 등등 결론부터 말하면 용서하기로 했습니다. 한편으로 너무 불쌍한 마음이 들기도 했고, 그녀의 인생속에서 이해를 하려고 애를 써보니 또 한편으로 이해가 되고 용서가 되더라구요.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계속해서 제 마음에서 보상심리가 맴돕니다. 나도 쓰리썸을 해보고 싶고, 나도 문란하게 살고 싶고, 이해하고 용서하는 제자신과 무언가 손해보는것 같아서 나도 문란하게 놀고싶은 제자신이 자꾸 싸우네요. 그러다 보니 은연중에 무시하기도 하고 나쁜 모습으로 나오기도 하는거 같습니다. 그렇게 관전클럽을 검색하다 오늘 레드홀릭스라는 사이트를 알게 되서 가입했습니다. 무엇이 맞는지. 무엇이 틀린지 내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건 아닌지 혼란스럽네요.... 과거는 과거일 뿐인데 라고 생각을 하면서도 저는 연상이 좋아서 연상을 만나다 보니 뭔가 제가 손해보는거 같다는 찐다같은 마음이 올라오기도 하고, 참 요즘 스스로의 모습을 보면 못나긴 했습니다. 이왕 감싸줄거면 멋지게 탁 감싸주면 될텐데요. 참 인생이라는게 마음이라는게 제 나름대로 스스로 통제하고 제어를 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연애쪽에서 새로운 일들을 겪으니 또 사업이랑은 많이 다른것 같습니다. 음... 무언가 조언을 구하는 것도 아니고, 어느곳에서도 이야기해본적도, 이야기를 할 수도 없는 이야기라 익명의 힘을 빌려 글써봅니다. 좋은밤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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