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쓰기
    글쓰기
  • 내 글
    내 글
  • 내 덧글
    내 덧글
  • 구매 콘텐츠
    구매콘텐츠
  • 클리핑 콘텐츠
    클리핑콘텐츠
  • 아이템샵
    아이템샵
공지사항
토크 자유게시판
주말 지하철에서  
0
아뿔싸 조회수 : 568 좋아요 : 0 클리핑 : 0
저는 주말중 하루는 등산을 합니다.
덕분에 어느순간 지하철을 두시간 이상 타는 것이
일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이 적적하지 않게
늘 누군가에게 메일을 썼습니다.

여성이였고 그리움의 대상이였습니다.
그녀는 저를 영혼이 통하는 사람이라 칭했고
저는 그녀를 감히 기적같은 상대라고 말했습니다.

거의 매일 그녀에게 메일을 썼고
그 순간의 설렘으로 굉장히 행복한 순간이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같은 주말이면
지하철에서 한번, 일상에서 한번
그렇게 두번이상의 메일을 썼습니다.

지금도 저는 산에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1시간 30분째 가는중입니다.

그렇지만 이제 글을 쓸 상대가 없어졌습니다.
더 이상 그녀에게 글을 써야하는
명분이 없어졌다고 해야 할까요?

덕분에 오늘의 지하철은 좀 지루하네요.

지난 몇개월 동안 매 주말 산에 가는 지하철에서
글을 쓸수 있는 상대가 되어준 그녀가
더욱 간절하게 그리운 순간이네요.

부디 건강하게 행복하게 잘 지내시길.

이제 15분 정도만 가면 산 입구에 도착하겠네요.
아뿔싸
어둠을 더듬거리다 우연히 마주하게 된 성적 취향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퍼플체어 2025-07-27 08:23:34
이 글을 두번 읽었고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졌네요... 감동적인 글 감사드리며 부디 평안하시길 빕니다
아뿔싸/ 산행을 마치고 다시 지하철을 탔습니다. 평소 같으면 다시 그녀에게 메일을 쓰겠지만 이제는 그럴 수 없기에 이곳에 와서 이 댓글을 마주합니다. 여전히 이어폰에서 윤종신의 "배웅"을 무한반복으로 들으면서 다시 한번 그녀와 그녀에게 메일을 쓰던 지하철의 시간을 생각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그저 대나무숲에서 밖에 할 수 없는 이야기 였기에 이곳에서 그녀의 시간을 대신 했습니다.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한것이 아니라 여전히 제 기억에 또렸히 각인된 그녀와 지하철의 시간이 여전히 그리울 뿐입니다. 허잡하고 사적인 글에 대한 댓글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십시요 /// 언제 어디라도 내겐 좋아요 혹시 나를 찾아 준다면 내가 지쳐 변하지 않기를 내 자신에게 부탁해
1


Total : 38238 (1/1912)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카카오 오픈 단톡방 운영을 시작합니다. (22년2월25일 업데이.. [464] 레드홀릭스 2017-11-05 242565
[공지] (공지) 레드홀릭스 이용 가이드라인 (2025.3.24 업데이트).. [394] 섹시고니 2015-01-16 365311
38236 시골장에서 플렉스 new spell 2025-07-27 192
-> 주말 지하철에서 [2] new 아뿔싸 2025-07-27 571
38234 이어서 하는 토크(?) [57] new yji4614 2025-07-27 1271
38233 오런ㄴ완 [6] new 칠푼규 2025-07-27 386
38232 아니? 저에게 이러지 마세요... [4] new 홀리데이아 2025-07-27 562
38231 판도라의 상자... [8] new 기디기 2025-07-26 496
38230 Someone you loved new 액션해드 2025-07-26 208
38229 약후_넘 오래된 것 같아 [14] new jj_c 2025-07-26 800
38228 새로운 성향 고민만 안겨준 소개남 [36] new 자몽주스 2025-07-26 1039
38227 토요일밤의 열기 [6] new 시인과촌장 2025-07-26 397
38226 광안리에서 놀아주실 행님 누님 구함다!! [1] new 라임좋아 2025-07-26 422
38225 부대찌개의 종류 [8] new 퍼플체어 2025-07-26 384
38224 핸드폰 속의 추억 new Kaplan 2025-07-26 787
38223 남후) 아침햇살 [8] new 조심 2025-07-26 935
38222 잔말 말고 [5] new 액션해드 2025-07-26 411
38221 돔호소인, 스위치 탑성향 그것은 짭돔인가? [11] new 더블유 2025-07-26 983
38220 둘만 보는 섹스 브이로그(?) 찍어봤습니다 [1] new ssj2025 2025-07-26 907
38219 참을 수 가...ㅎ [14] new 사비나 2025-07-26 1374
1 2 3 4 5 6 7 8 9 10 > [마지막]  


작성자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