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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지하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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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주말중 하루는 등산을 합니다.
덕분에 어느순간 지하철을 두시간 이상 타는 것이 일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이 적적하지 않게 늘 누군가에게 메일을 썼습니다. 여성이였고 그리움의 대상이였습니다. 그녀는 저를 영혼이 통하는 사람이라 칭했고 저는 그녀를 감히 기적같은 상대라고 말했습니다. 거의 매일 그녀에게 메일을 썼고 그 순간의 설렘으로 굉장히 행복한 순간이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같은 주말이면 지하철에서 한번, 일상에서 한번 그렇게 두번이상의 메일을 썼습니다. 지금도 저는 산에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1시간 30분째 가는중입니다. 그렇지만 이제 글을 쓸 상대가 없어졌습니다. 더 이상 그녀에게 글을 써야하는 명분이 없어졌다고 해야 할까요? 덕분에 오늘의 지하철은 좀 지루하네요. 지난 몇개월 동안 매 주말 산에 가는 지하철에서 글을 쓸수 있는 상대가 되어준 그녀가 더욱 간절하게 그리운 순간이네요. 부디 건강하게 행복하게 잘 지내시길. 이제 15분 정도만 가면 산 입구에 도착하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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