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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 자유게시판
어린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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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디기 조회수 : 291 좋아요 : 0 클리핑 : 0
내 안에는 어린아이가 살고 있다. 

겉으로는 어른인척 씩씩한척 강인한척 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누군가를 책임지고 이끌어야 하기에 언제나 무슨일이 있으나 아무렇지 않은척 상처받지 않은 척 하지만 

사람이라면 누구나 모두 상처를 받고, 그냥 세상만사 모두 제쳐두고 쉬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왠만해서는 쉴 수 없다. 한번 힘들다고 쉬게되면 그 사례가 기준이 되어, 
앞으로도 그만큼 힘들때마다 계속 쉬게 될까봐.

이 사실을 알기 때문에 매번 이를 악물고 살아가다 보니 
어느새 주변에서는 내가 감정이 메마른 사람인줄 안다. 

이제까지 친구도 안보고 일만하고 살았는데, 
나에게 이제 몇없는 함께 일하는 친구가 함께한 세월이 지나다 보니 친구가 아닌 상하관계가 더 짖어지는 모습을 볼때면 더 쓸쓸하기도 하다.

점점 진정 내 속마음을 털어놓을 곳이 줄어드는것 같다.

세상은 생각보다 내편이 없고, 
사람들은 생각보다 남의 성공을 좋아하지 않는다. 

때로는 가까운 지인들이 남보다 못할때도 많더라. 

나름 어린 나이지만, 어린티를 낼 수 없는.

한편으로 쏟아부은 나의 청춘이 훈장처럼 빛이 날때도 있지만.

모든 세상의 이치는 정확히 빛만큼이나 어두움이 있다. 

가진게 많은사람이 왠만한 상황에서 손해를 봐야하고, 
왠만한 상황에서 잃을것이 많은사람이 두려움도 많을 수밖에는 없다. 

이런 내 모습을 보면서 

참 내가 가진 가치관에 더욱 힘을 실어준다.

나는 이말을 믿는다.

인생은 불행한 만큼 행복할 수 있다. 

이말은 참 마법같은 말이다. 
내가 불행속에 있다면 행복을 보면서 버티게 해주기도 하지만 
행복속에 있을 때 불행에 대비하느라 마음껏 못누리기도 한다. 

너무 빨리 철이 들고 애늙은이가 된것에 아쉬움도 있지만. 

내속에 남아있는 몇없는 어린아이의 동심이 없어지지 않고 오랫동안 살아남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이 익명으로, 날것의 이야기가 난무하는 이 레드홀릭스를 하루에도 몇번씩 들어오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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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옹 2025-07-28 23: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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