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쓰기
    글쓰기
  • 내 글
    내 글
  • 내 덧글
    내 덧글
  • 섹스다이어리
    섹스다이어리
  • 레홀마켓 NEW
    레홀마켓
  • 아이템샵
    아이템샵
공지사항
하루 160원으로 더 깊이, 더 오래 즐기세요!
프리패스 회원되기
토크 자유게시판
어린아이  
0
기디기 조회수 : 975 좋아요 : 0 클리핑 : 0
내 안에는 어린아이가 살고 있다. 

겉으로는 어른인척 씩씩한척 강인한척 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누군가를 책임지고 이끌어야 하기에 언제나 무슨일이 있으나 아무렇지 않은척 상처받지 않은 척 하지만 

사람이라면 누구나 모두 상처를 받고, 그냥 세상만사 모두 제쳐두고 쉬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왠만해서는 쉴 수 없다. 한번 힘들다고 쉬게되면 그 사례가 기준이 되어, 
앞으로도 그만큼 힘들때마다 계속 쉬게 될까봐.

이 사실을 알기 때문에 매번 이를 악물고 살아가다 보니 
어느새 주변에서는 내가 감정이 메마른 사람인줄 안다. 

이제까지 친구도 안보고 일만하고 살았는데, 
나에게 이제 몇없는 함께 일하는 친구가 함께한 세월이 지나다 보니 친구가 아닌 상하관계가 더 짖어지는 모습을 볼때면 더 쓸쓸하기도 하다.

점점 진정 내 속마음을 털어놓을 곳이 줄어드는것 같다.

세상은 생각보다 내편이 없고, 
사람들은 생각보다 남의 성공을 좋아하지 않는다. 

때로는 가까운 지인들이 남보다 못할때도 많더라. 

나름 어린 나이지만, 어린티를 낼 수 없는.

한편으로 쏟아부은 나의 청춘이 훈장처럼 빛이 날때도 있지만.

모든 세상의 이치는 정확히 빛만큼이나 어두움이 있다. 

가진게 많은사람이 왠만한 상황에서 손해를 봐야하고, 
왠만한 상황에서 잃을것이 많은사람이 두려움도 많을 수밖에는 없다. 

이런 내 모습을 보면서 

참 내가 가진 가치관에 더욱 힘을 실어준다.

나는 이말을 믿는다.

인생은 불행한 만큼 행복할 수 있다. 

이말은 참 마법같은 말이다. 
내가 불행속에 있다면 행복을 보면서 버티게 해주기도 하지만 
행복속에 있을 때 불행에 대비하느라 마음껏 못누리기도 한다. 

너무 빨리 철이 들고 애늙은이가 된것에 아쉬움도 있지만. 

내속에 남아있는 몇없는 어린아이의 동심이 없어지지 않고 오랫동안 살아남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이 익명으로, 날것의 이야기가 난무하는 이 레드홀릭스를 하루에도 몇번씩 들어오나 보다. 
기디기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레몬그린애플 2025-07-29 15:48:33
공감되요, 나이만 먹었지 마음은 아직 어린데..
어른인척, 괜찮은척, 아무렇지않은척, 마음에 상처도 혼자 잘 버텨내는 어른이 가 되어가네요. 괜찮은것이 아니라 무뎌지는것에 마음이 안타깝네요. 그래도 잘 버티고 있는겁니다. 스스로 잘 하고 있다고 위로합니다. 자기위로?!
포옹 2025-07-28 23:43:22
가끔은 스스로에게 관대함이 필요해요...
1


Total : 38749 (36/1938)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38049 다이어트  너무 힘들어요ㅠㅠ [7] 365일 2025-07-29 1137
38048 무화과 나뭇잎 실제 크기 [5] 시인과촌장 2025-07-29 1337
38047 보여줌의 미학과 타이밍 [1] Kaplan 2025-07-29 1183
-> 어린아이 [2] 기디기 2025-07-28 977
38045 혼잣말_말의 힘 [15] 사비나 2025-07-28 2236
38044 아담과 이브에겐 배꼽이 있었을까? [13] 시인과촌장 2025-07-28 1311
38043 안녕하세요 자유이고싶어 2025-07-28 810
38042 사주봐드립니다. 선착순 5분 [6] 규르루를 2025-07-28 1107
38041 매주일요일엔 [11] 마사지좋아 2025-07-28 1099
38040 단식으로 봐도 사주에 물이 많으신분들이 성욕이 상당하네요.. [4] 규르루를 2025-07-28 1267
38039 투표! [5] 조심 2025-07-27 1201
38038 타임스퀘어 오해 ~~ 시인과촌장 2025-07-27 1121
38037 이번에도 [19] yji4614 2025-07-27 1888
38036 시골장에서 플렉스 [12] spell 2025-07-27 2206
38035 주말 지하철에서 아뿔싸 2025-07-27 1595
38034 이어서 하는 토크(?) [57] yji4614 2025-07-27 2659
38033 오런ㄴ완 [4] 칠푼규 2025-07-27 1067
38032 판도라의 상자... [8] 기디기 2025-07-26 1569
38031 Someone you loved 액션해드 2025-07-26 836
38030 약후_넘 오래된 것 같아 [31] jj_c 2025-07-26 2728
[처음]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마지막]  


작성자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