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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글  
1
JinTheStag 조회수 : 1229 좋아요 : 2 클리핑 : 0

샤워를 마치고 나올 때면
난 가끔 식탁에 앉은 아내 앞에서
꼬추 풍차를 돌린다.

그러면 아내는 입을 벌린 채 경악하다
소리를 지르고 방으로 도망친다.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의 개그다.

한때는
공간을 장악하는 사람들,
말빨 좋고 재치 넘치는 이들이
참 부러웠다.

내겐 그런 게 없었다.
말은 무겁고, 농담은 어색했다.

그런데도
사랑받았고, 사랑했고
누군가는 그런 나를 좋아해줬다.

아...
그렇다면 그걸로 충분했던 거 아닐까...

어느 순간부터
나는 내가 부러워하던 것들을
조금씩 내려놓을 수 있게 됐다.

생긴 대로 사는 거지 뭐
JinTheStag
https://stagnvixe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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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erfvbh 2025-08-03 22:21:02
고추 풍차를 돌린다. 아내는 입을 벌린 채…… 예상과 다른 전개였지만 ㅎㅎㅎ. 재밌습니다.
사비나 2025-08-03 21:32:15
꼬추 풍차 뒤의 글이 안보여요.
게그감이 너무 좋으신데요?
섹스는맛있어 2025-08-03 20:59:28
맞아요. 남들이 가진 걸 부러워하다간 끝이 없죠. 말씀하신대로 생긴대로 사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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