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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분쇄격 뻘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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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가 진중하므로,
나는 잡설... 내 수준에 맞게. I am. -사회화로 겉껍칠한 신중함과 예의 바름, 내면은 꼬추 덜렁거리며 돌아다니다 엄마한테 잡혀 등짝 스매싱을 쳐맞는 천둥벌거숭이 ㅠㅡㅠ - 열등감, 부러움 덩어리. 다른 남자들을 보면 부러운 구석부터 본능적으로 찾는다. 나보다 피부가 하얗네, 피부가 구릿빛이네. 어깨가 넓네. 남자답게 생겼네. 나보다 키가 큰데? 자지가 크네(젝1ㅠ), ㅈㄴ 잘생겼네. 똑똑한데!...etc. 부러움은 곧 나를 개선시키는 원동력이지만, 쉽지 않다. 항상 이런 패배감을 속으로 몰래몰래 받아들이는게 고통스럽다. 망할놈의 유전자. 비교 우위만으로 먹고 사는 빌어먹을 DNA. - 열 번 찍어 알아서 넘어가는 나무. 이상한 기준으로 심각한 얼빠. 대화가 통하기 시작한다 싶으면, 상대의 얼굴에 푹 빠지는데, 그렇게 열 번을 만나면(혹은 그 전에!) 상대의 얼굴에 퐁당 빠짐...몸매는 안보임 ㅋㅋ 하 나도 이런 내가 미침 ㅋㅋㅋㅋ 심각한 건... 그녀의 눈 밑 점이 예뻐보인다던가, 덧니가 귀엽다던가, 토끼 이빨 매력에 빠진다던가, 짝짝인 눈의 비대칭에 반한다던가... 이런식. ㅡㅡ;; 한 번은 키스하다가 상대의 덧니를 혀로 자꾸 핥았는데... 자기 컴플렉스를 가지고 왜 그러냐며 너무 싫다고 혼났던 적이 있었다. 나는 네 얼굴중에서 그게 너무 매력적이고 예뻐 보인다고 했다가, 결국 진실의 방으로 끌려감(...) 끝내 오해를 풀고는 포풍섹스를 했었지. 하, 좋았던 청춘이었다. ㅠㅠ - 입으로는 응, 그래! 좋아! 당신 말이 맞아요. 다 맞습니다. Yes! 만 말하고 싶다. 아니오, 싫은데...라는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와 목구멍을 열어 젖히려고 하면 당장 내 입을 꿰매버리고 싶다. 부정과 의심이 생존에 유리한 내추럴 디폴트 감정인게 지겹다. 긍정은 늘 노력해야 얻을 수 있는 트로피여서 힘들다. 분석과 비평이 도움되는건 맞지만 남에게는 긍정만 주는게 좋다는걸 이 나이를 먹고서야 어렴풋이 깨달았다. 근데 나란 인간 자체가 생각이 너무 많아, 쉽지가 않아 ㅠ - 듣는 귀, 뚫린 귀가 백만개였음 좋겠다. 도대체 진짜 내 속마음을 모르겠다. 대화를 나누고 싶은건지, 섹스가 하고 싶은건지. 나는 이야기 들어주기만 하고 섹스는 딴 사람이랑 해도 좋은가? 아, 신음 소리는 또 좋으니까 듣고는 싶고. 초대남으로 가서 얘기만 잔뜩 들어주고 박히는건 옆에 쭈그리고 앉아서 귀 기울이며 구경만 할까? 이건 또 무슨 진짜 변태같은 생각이란 말인가! - 지금껏 섹스로 절정에 보내보지 못한 상대가 없었다. 그래봤자 꼴랑, 총 다섯 손가락도 못 넘지만... 딱 한 명 못 보낸 그녀가 있었는데, 착한 그녀는 자신이 잘 못 느낀다며 오히려 미안해 했었다. 그렇다면 지난 내 섹스 상대들도 혹시, 연기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 섹스 후의 열패감은 진짜 너무 쓰리고 아팠다. 상대가 함께 좋지 못하고 나만 쌌다는 낮은 자존에 뒤따르는 죄책 비스무리한 감정. 정말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토악질, 구차함. 그래서 지금은 진짜 모르겠다. 자지가 펄떡펄떡 서긴하는데 이 욕정이 진짠지 가짠지. 섹스를 진짜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많이 해봐야 실력도 는다는데... - 레홀서 만난 섹스 고수 레홀남께서 원포인트 레슨을 해주셨었는데, 내 레벨에 맞는 상대랑 만나야 한댔다. 으음...으읔... - 최근에 내가 봉착한 가장 큰 문제는 여성들은 섹스를 통상 '잘한다, 못한다'라고 표현하지 않는다는거다. 그녀들은 '잘 맞는다, 안 맞는다...'는 담백한 표현을 쓴다. 지금껏 내가 금과옥조처럼 여겨온 '나 섹스 잘해요!'는 수요자 어필형 문장이 아니었던것. 아니, 최고의 서비스로 모시고 싶긴한데 제가 맞춤형 고추 커스터마이징은 안된다구요 숙녀님들... 죄송합니다...ㅠ 그렇다고 스킬이 뛰어난 것도 아니라서. 메타인지는 이럴때만 적확하다 ㅋㅋ 아니, 이런거 말고 로또나 주식을 맞추던가 제발! - 여성들이 완전히 다른 세상에 산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았다. 불특정 MMA헤비급 선수들에 둘러싸인 생존 환경. 시시비비를 가리기전에 생존이 문제라는걸, 머리로만 알다가 이제서야 피부로 알았다. 이 나이에. - 섹스 수련관이 필요한데 어디서 딜도부터 구해서 연습이라도 해야되나. 문제는 딜도를 숨길 곳부터가 없다. 침대 머리 맡에 M 자로 다리를 벌리고 앉은 여성 맞은편에서 딜도로 그녀의 예쁜 꽃잎을 살살 문지르다... 애액이 흥건하게 나오기 시작하면, 곁으로 다가앉고 싶다. 애원하는듯한 눈빛으로 내 팔을 잡고 매달려오면... 한 쪽 눈썹을 치켜올리며 눈을 마주보고 쓰윽, 미소지어주고 싶은데. ;) 아~ 아! 신음 소리라도 낼라치면 한 번씩 혀를 내밀어 혀 끝과 끝끼리만 놀리다가 한 번씩 침이 쩌억쩌억, 떨어지게 키스도 간간히 해가면서...흐음. - 좋으려나... 아마도? BDSM을 해본적이 있어야 알지. ㅡ ㅡ; - 자신에 대해서 알아가는 중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너무너무너무너무 부럽다. 엄격하고 가혹한 혹한기 지방 남중 남고 자지들만의 야생와일드를 탈출한 나는 지금도 나 자신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굴리고 쥐어짤지만을 고민한다. 나도 내 자신을 탐구하다보믄 어쩌면 성향자가 될 수 있을까? 성향자들에 대한 시각이 레홀에 와서 완벽하게 바뀌는 중이다. 자신에 대한 탐구자, 전문가라는 시선으로. - 좋은 분이 데려가주셔서 딱 한번 구경했던, 긴 봉에 매달려 하늘하늘 춤을 추던 댄서, 그 매혹과 아름다움... 엄청났던 코어힘! 나와는 완전히 다른 삶의 궤적을 걷는 분들이셨지만 찬사가 아깝지 않았다. 공연이 끝난 후, 나는 미친듯이 손뼉을 쳤더랬지. - 아, 갑자기 쓰다가 급 꼴려서 글 끝. 뻘글은 뻘글답게, end. :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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