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쓰기
    글쓰기
  • 내 글
    내 글
  • 내 덧글
    내 덧글
  • 섹스다이어리
    섹스다이어리
  • 레홀마켓
    레홀마켓
  • 아이템샵
    아이템샵
공지사항
토크 자유게시판
대학원생의 하루  
5
공부를잘하게생긴나 조회수 : 993 좋아요 : 0 클리핑 : 0
대학원생의 하루는 자기 전에 시작된다고 믿는 편이다. 나는 게으른 대학원생이다보니 자기전에 핸드폰을 잡고 시간을 죽이지만, 훌륭한 대학원생들은 논문을 읽다 잠에 든다.

실력에 비해 과분한 학교에서 박사과정을 하다보니 환경이 맘에 든다. 우리학교 우리 과는 4인이서 한 연구실을 쓰는데 다들 집에서 하는 스타일이라 연구실은 사실상 내 개인 전용 공간이나 다름 없다.

실험을 하는 이공계는 아니다보니 주로 논문을 읽으며 부족한 것을 채우는 것이 보통의 일과다. 나는 아직 초보 연구자이기 때문에 논문 읽는 것이 쉽게 느껴지진 않는다. 그렇지만 언젠가는 지식 생산자로서 내 이름을 달고 나오는 논문을 갖고 싶은 마음이 항상 있다.

지금은 방학이지만 개강과 함께 찾아오는 논문 제출 자격 시험을 준비해야 한다. 지난 1년간 코스웤을 들으며 정리해 뒀던 자료들을 꺼내 읽는다. 집중해서 공부하던 와중 또 야한 상상이 떠오른다. 나는 변태이기 때문에 머릿속에 항상 야한 생각을 가지고 있고, 공부는 머릿속에 있는 기억들을 꺼내 오는 작업이라고 믿기에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그런 생각이 떠오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른다.

하루에 두 번 있는 유일한 즐거움 식사 시간을 보내고 연구를 하다 보면 에어컨이 꺼지는데 그때가 보통 내가 퇴근하는 시간이 된다. 퇴근을 한 후 보통은 운동을 하지만 동료 대학원생들과 술을 한잔 할 때도 있다. 직장 동료와 같은 대학원생들끼리 모이면 결국 연구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다.

해가지고 침대에 누우면 오늘 하루가 충분히 가치 있었는지 따져 보게 된다. 보통은 만족하기보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하루가 많다. 그것은 어쩌면 박사 과정에 숙명 과도 같은것이 아닐까.
오늘도 역시 자기 위로시간을 가진후, 공부를 잘하게 생기지 말고 잘생겼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잡생각과 함께 잠을 청한다.
공부를잘하게생긴나
6개월 뒤에 만나요~!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제이피 2025-08-06 19:14:30
옛날 생각나네요 ㅎㅎㅎ 그래도 지금생각해보면 랩실에서 열심히 논문쓸때가 좋았던것같아요.. 선배들 갑질은 참 x같긴 했지만
공부를잘하게생긴나/ 석사 때 랩생활을 해봤는데 참 인간관계가 어려웠습니다...
섹시고니 2025-08-06 14:45:49
그래도 공부도 못하게 못생긴 저보다는 좋은 얼굴입니다.
공부를잘하게생긴나/ 훤칠하시고 인상도 좋으신데요!!
섹스는맛있어/ 대신 자지가 크시잖아요.
withinbeyond 2025-08-06 13:40:43
논문 읽다 자면 늦잠잡니다
공부를잘하게생긴나/ 어.. 핸드폰 보다 자도 늦잠자더라구요..
쭈쭈걸 2025-08-06 13:35:12
글이 슴슴하면서 콕콕 찌르면서 갑자기 기분좋게 알싸한 것이 앞으로 기대가 되는군요ㅋㅋ
공부를잘하게생긴나/ 감사합니다 ㅎㅎ
섹스는맛있어 2025-08-06 11:23:28
어째서인지 얼마전에 본 인문대 대학원생의 다큐멘터리가 떠오르네요ㅋㅋ 하핳...ㅋㅋㅋ

https://youtu.be/kCDMFxYigi8?si=ma-kRJdx7EORiwIr
공부를잘하게생긴나/ 똑같은 대학원생이라도 인문대 대학원생은 놀리지 않습니다.. 그분들은 '진짜배기'이고 불쌍한 사람을 불쌍하다고 놀리는 것은 굉장히 비도덕적인 행위이죠..
qwerfvbh/ ㅋㅋㅋ 기분은 나쁘지만 반박은 못하겠네요. 선배들이랑 여긴 인생막장, 사북탄광이라며 자학하며 매일 술만 먹었네요.
공부를잘하게생긴나/ 앗... 죄송합니다..ㅋㅋ
1


Total : 38361 (2/1919)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38341 옆에서? new 벤츄 2025-08-07 323
38340 여자가 보기에 술.담배 호감, 비호감 푸르게 2025-08-07 409
38339 BDSM, 성적 취향은 자연스러운 일 [7] 공부를잘하게생긴나 2025-08-07 637
38338 쪽지 주세요.. 푸르게 2025-08-07 658
38337 (뻘 글) 69를 좋아하는. [11] 홀리데이아 2025-08-07 1406
38336 모든 시절은 아름답다 [4] 액션해드 2025-08-06 384
38335 환기 [4] Arcturus 2025-08-06 397
38334 반려식물 [9] 알았던 2025-08-06 415
38333 디테일한 변태 [18] 자몽주스 2025-08-06 1540
38332 여친의 바람과 성욕 [1] by68 2025-08-06 689
38331 히틀러가 롬멜에게 대군을 주었더라면 [2] 퍼플체어 2025-08-06 418
38330 인어공주 이야기 [6] 시인과촌장 2025-08-06 528
38329 제기랄 [4] 오일마사지 2025-08-06 414
38328 오운완 [1] 해응이 2025-08-06 298
38327 근육남 하니까 떠오른 거 [9] 어려사이둥소 2025-08-06 844
38326 계단 오르는 까치 [1] 여름은뜨겁다 2025-08-06 292
38325 궁금증이 있어 오랜만에 방문해요@@ [2] Odaldol 2025-08-06 372
38324 [기사공유]  어? 영화 '사방지'의 사방지역 배우가 이 배우에.. [3] 쭈쭈걸 2025-08-06 308
38323 고향의 노래 퍼플체어 2025-08-06 167
38322 뒷태의 매력 [2] Kaplan 2025-08-06 493
1 2 3 4 5 6 7 8 9 10 > [마지막]  


작성자   제목   내용